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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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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믹폴리]Party Tonight 1

2013. 12.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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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커플링없음.




크리스마스엔 종종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나고는 한다.


그 날 폴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했지만 그건 어려웠다. 일단 이미 전부 커서 출가외인이 된 아이들은 제외하고 폴은 아내와 자신의 어린 딸과 시간을 보내려고했는데 헤더가 벨라노체를 데리고 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겠다며 폴과 상의도 없이 국외로 날라버린 것이었다. 덕분에 폴은 벨라노체에게 주기위해 샀던 분홍색 드레스를 벨라노체에게 선물해주지 못했다.


"산타클로스가 되고싶었는데."

"어쩔 수 없죠. 다음에 줘요."

"그 날 전해주지 못하면 소용없어. 산타가 전해주는게 아니잖아"


낸시는 벨라노체가 이미 열살이라 산타를 믿을 확률은 거의없다고 말해주고싶었으나 그만두었다. 


"꼭 가야해?"

"미안해요, 폴 이건 중요한 문제에요."


낸시는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파티에 갈 예정이었으나 폴을 데려갈 생각은 없었다. 그 곳은 파티라기보단 일의 연장이었으니까. 물론 폴과 참여해 금술을 자랑하는 것도 좋았으나 그 곳에 폴을 데려갔다간 서로 상대의 기업이 어떤지 떠보기 바쁜 그 곳에 먹잇감이 될게 분명했다.


낸시는 폴에게 숨기는 것이 없었던데다가 회의하고 힘이들곤하면 폴에게 푸념하듯 회사 일들을 이야기하곤했는데 낸시가 부사장으로 있는 곳은 주식회사로 입소문에 큰 영향을 받아 나쁜 일이라도 유출되면 곤란했다. 물론 폴이 그 것을 일부러 말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낸시는 술에취한 폴이나 자존심이 상한 폴을 믿지않았다.


모르시나봐요? 하고 빈정거리기라도하면 어린애같은 자존심을 가진 폴은 욱해서 그 것을 내뱉을지도 몰랐다. 눈치없고 유치하고 자신이 잘난 줄 아는 70이먹었음에도 10대 소년같은 그 면이 사랑스러워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했으나 그 것과 그 것은 다른 문제였다. 낸시는 여성의 몸으로 커다란 회사의 부사장까지 오른 몸이자 다른 곳에 이사로 몸담고있기까지했다. 공과 사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았다.


"알았어. 잘 다녀와."

"파티라도 가는게 어때요? 다른 스타들이나 후배들이 오잖아요."


예전같으면 왜 자신이랑 보내지 않냐고 땡깡이라도 쓰겠지만(제인과 사귈 때 그랬듯이) 아무리 어린애 같아도 나이를 허투로 먹은 건 아니라 폴은 그냥 눈에 띄게 축 쳐진 표정을 하고 낸시를 마중했다. 그 모습에 그래도 결국 사랑에 약한게 여자라고 낸시는 결국 마음이 약해져


"같이 갈래요?"


라고 물었지만 폴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자리를 불편하기만햇고 낸시를 곤란하게 하고싶지도 않았다. 낸시는 그런 폴이 기특하다는 듯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코트를 몸에 걸치며 폴의 뺨에 키스해주었다. 폴은 그런 낸시를 문 앞까지 배웅했는데 낸시는 숨겨두었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폴의 주머니에 넣어주며


"크리스마스잖아요, 당신에게 기적이 일어날거에요."


하고 다시 한 번 폴에게 키스해주고 문을 나섰다.



#


폴이 자리에서 일어난건 이른 저녁이 되어서였다. 6시쯤 되었을까 기타를 둥당이며 dvd로 발매된 예전 비틀즈 크리스마스를 보고있었는데 믹에게 전화가 왔다. 워낙 파티(라기보단 여자)를 좋아하는 믹은 벌써부터 잔뜩 취한 것 같은 목소리로 링고가 바바라와 이 곳에 와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고보니 링고랑 본게 올해 늦여름 즘 이었던 것 같아 폴은 오랜만에 링고를 보기위해 나갈 채비를 했다. 예전 영상을 보니 마침 링고가 그립던 참이었다. 물론 조지도 존도 그립지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들은 이미 볼 수 없게된지 오래였으니 이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폴은 낸시가 파티에가기 전에 골라 준 정장을 입고 비싼 시계를 찬 후 매니져에게 연락을했다. 직접 전화해 갈까 생각했으나 술에 취해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얼마 후 집 앞엔 차가 대기했고 폴은 오랜만에 링고를 볼 생각에 들뜬 채로 파티장으로 향했다.


"링고!"

"오, 폴.'


폴은 파티장에 들어서자마자 링고를 찾았고 둘은 마주치자마자 요란하게 서로를 끌어 안았다. 잘지냈어? 그냥 그렇지 뭐. 하는 인삿말은 상투적이었음에도 둘은 꽤 오랜시간동안 서로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 항상 서로를 만나면 드는 감정이 있었다.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그 것은 그리움과 동시에 약간의 원망을 닮아있기도햇고 후회같기도 헀다. 그러면서도 익숙함과 보는 순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편안함. 이젠 서로가 함께한 날들보다 함께하지 않은 날이 더 김에도 인생에 가장 격정적이었고 빛나던 시간을 함께했던 사이였다.


서로를 보면 기쁘면서도 가슴이 무겁고 복잡한 기분이었다. 혹 자들은 왜 둘이 함께 활동하지않냐고 묻곤했지만 그 것이 둘이 함께 할 수 없는 이유였다. 그들은 함께있을 수록 비어있는 이들의 부재를 크게 느꼈다. 존을 그리고 조지를. 


분위기가 어색해지려하자 링고는 폴에게 술을 권했고 둘은 금새 구석에 자리를 만들었다. 링고는 폴에게 바바라를 소개했고 폴은 바바라에게 짖궃게도 링고가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애들 이야기를 했고 바바라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전설적인 비틀즈가 두 명이나 있으니 사람들이 둘을 가만둘리 없어서 어느새 둘을 중심으로 둥그런 원이 만들어졌다. 


"전 당신들의 음악을 듣고 이 꿈을 꾸게됐어요!"


몇번을 듣고 들어온 그 말들을 들으며 링고도 폴도 고개를 끄덕였다. 악수를 받고 포옹을 받고 어떤 이들은 감격에 벅차 울기까지했고 너무 놀라 말을 버벅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것들에 익숙해 링고와 폴은 웃어주었고 그들과 새로운 곡에대한 이야기나 찬양을 들으며 다시 폴과 링고가 서로에게 돌아왔을 땐 시간도 많이 지나있었고 둘은 모두 취해있었다.


"머리는 왜 안길러, 네가 머리를 박박 밀었을 때가 생각나는데? 아 그건 눈썹이었나?"


폴은 취할 때로 취해서 낄낄거리며 링고의 짧은 머리카락을 박박 문질렀다. 평소같으면 링고가 이성적으로 말렸겠지만 똑같이 취한 링고는 너는 이 머리가 잘어울렸다며 폴의 머리를 바가지머리처럼 손으로 동글게 말고 같이 낄낄 웃었다. 그리고 둘은 한참이나 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매니져는 이러다 파파라치에게 걸릴까 싶어 폴을 집에 데려가려 폴의 팔을 잡아당겼다.


"폴 이제 집에 가아죠, 곧 낸시도 집에 돌아올거에요."


그러나 폴은 링고를 잡고 통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링고를 잡은 손에 힘을 줘 링고의 팔만 벌겋게 변했다. 매니져는 어쩔 줄 몰라하며 링고에게 사과했다.


"폴, 폴 이러지 말아요. 집에 가야죠. 취했어요."

"놔! 이거 놔! 존도 조지도 내게서 뺏어가더니 이젠 링고도 뺏어가려고? 그건 안돼지! 안돼!"


순식간에 주변 공기가 약간 싸해졌다. 링고는 그 말에 술이 번쩍 깼는지 같이 안고있던 손을 풀었고 폴만 땡깡을 부리듯 징징거리며 우리집으로가자 우리 같이 연주해야지 하고 횡설수설한 소리를 내뱉으며 링고에게 매달려있었다.


"제가 데려갈게요."


링고는 폴의 매니져를 제지하고 자기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폴을 질질 잡아당겼다. 폴은 링고보다 훨씬 커서 부축을 한다고해도 거의 질질 끌리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보다못해 매니져가 반대쪽으로 폴을 부축해주었고 그렇게 셋은 파티장 앞에 들어선 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차 앞에 가도 폴은 링고를 놓아주지 않았다. 폴은 링고에게 자신과 같이가자며 매달렸고 결국 특단의 조취로 폴이 잠들 때까지 차에 있기로 매니져와 모두는 합의를 봤다. 밖은 추웠으나 차 안은 히터로 데워져 따뜻한 공기였다. 링고는 차 안에 앉아 눈이내리는 밖을 보았고 폴은 링고의 배를 끌어안고 주절주절 예전에 있던 일들을 떠들기 시작했다. 


그 것들은 전부 두서없고 시간도 제멋대로였으나 그 모든 일들에 링고가 함께였으므로 링고는 그 말들을 전부 알아듣고 어느정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러고보면 아주 예전에는 언제나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 때는 여자친구들이 있기도 했으나 그저 넷이서 시간을 보낼 때도 많았다. 넷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하며 샴페인을 터트리고 그러다 보면 파티를 하는 것 못지않은 크리스마스 였는데.


링고는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래 그때가 좋았는데. 술에취해서였는지 몸이 나른했다. 히터가 몸을 따끈따끈하게 데웠고 눈꺼플이 조금씩 무거워졌다. 옆에있는 폴의 사정도 마찬가지인지 조잘거리던 폴의 목소리가 점점 느려졌다.



#


"링고, 링고 일어나봐!"


링고는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눈을 떳을 때 맨 처음 보이는 건 조지의 얼굴이었는데 그게 너무나 익숙해 링고는 잠깐동안 조지가 너무 젊은 모습이라거나 조지는 벌써 십년도 더 전에 저세상으로 떠났다던가 그런 일 따위를 잊어버리고


"왜 깨워, 조지. 나 졸리단 말이야."


하고 투정을 부렸다.


"링고는 잠꾸러기야."


링고가 투덜거리자 조지는 웃으며 링고의 손목을 잡았고 그제야 링고는 조지를 보고 


"조지?" 

"왜?"


하고 되물었다가 아무렇지도않게 대답하는 조지의 목소리에 링고는 그제야 꿈이라는 걸 깨닫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곳은 크리스마스 냄새가 물씬나는 어느 눈내리는 작은 초원이었는데 곳곳에 장식된 트리들이 전등으로 번쩍거렸고 아래에선 눈이 소복거렸는데 춥지도 않았다.


"빨리 가자! 폴도 방금 깨서 저기에 있어."


조지는 링고의 손목을 이끌며 손가락으로 다른 곳을 가르켰다. 링고와 조지는 그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엔 연기가나는 작은 집이 있었는데 그 앞에는 눈이쌓이지 않은 식탁과 의자가 있었고 그 옆에는 존과 폴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존?"

"링고."


링고가 존을 부르자 존이 환하게 웃으며 링고를 맞아주었다. 존또한 젊은 모습이었고 폴은 링고는 잠꾸러기라며 놀렸는데 폴 또한 젊은 모습이었다. 그들은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야기 내용은 시답지 않은 것들이다. 대부분 링고의 코라던가 조지의 사투리를 놀리는 것 같은 유치한 내용들이었는데도 넷 모두 즐거워서 낄낄거리며 웃었다.


"넷이 모였으니 오랜만에 한 번 해볼까?"


누가 말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들 그렇게 생각했듯이 그들은 익숙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 옆에 마련된 조그만 세트에 각자 자리를 잡았다. 링고는 드럼세트에 앉았고 존과 조지는 기타를 잡았고 폴은 베이스를 잡았다. 어느새 눈은 그치고 위에선 조명이 내려왔고 폴이 익숙한듯 카운트를 시작했다.


"하나 둘 셋 - "


조지의 전주를 시작으로 곧 모두의 목소리가 그 곳을 가득 메웠다.



#


늦은 밤 폴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낸시는 편안한 옷을 입은 채로 집 문을 열었다. 그 앞에는 코트를 걸친 채 얼굴이 발갛게 언 바바라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낸시. 오랜만이네요."

"오, 바바라 오랜만이에요."

"링고가 파티장에서 폴과 사라졌대서요. 정말 말도하지않고."

"위층 폴방에 있어요. 둘 다 잠들었나봐요. 매니져가 옮기느라 고생했어요."


낸시는 그렇게 말하며 바바라에게 위층을 이끌었고 바바라는 곧 옷도 벗지않은 채로 폴과 엉켜 잠들어있는 자신의 남편 링고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바바라는 괘씸하다는 듯 링고의 코를 콱 쥐었고 링고는 곧 괴로운 듯 발버둥을 치며 일어났다. 그 반동으로 폴은 자신의 침대에서 굴러떨어져 쿵-하는 소리와 폴의 "아야야" 하는 하는 소리가 들렸다.


링고는 상황을 파악하고 허둥지둥 바바라에게 사과를 하며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폴은 그 옆에서 하품을 쩍쩍 하며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둘은 서로 마주쳤다가 멋쩍은듯 뒷통수를 긁었다. 무슨 일이 있었더라, 그러니까 술에 취해서...아 내가 링고를 놓지 않았지. 그래서 여기서 잔건가? 그리고...


그러다 폴은 퍼뜩 방금 꾸었던 꿈이 기억났다. 일어나니 존이 있었고 그리고 조지도 있었다. 곧 링고가 왔고 넷은 한참을 떠들다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 모습이 꼭 예전과 같았다. 폴은 링고에게도 그 꿈을 꾸었냐고 묻고싶었으나 스스로도 바보같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었다. 사실 링고와 단 둘만 있었다면 물었겠지만 앞에는 낸시랑 바바라도 있었고 그런걸 물었다간 당신은 아직도 꿈이랑 현실을 구분못한다면서 핀잔을 받을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깨고나서 남은 건 다시 처음만났을 때와 같은 서로에대한 정과 떠난이들에대한 그리움이었다. 낸시는 바바라에게 차를 권했고 넷은 거실에 모여앉아 차를 마셨는데 둘 모두 어색히 그냥 요즘 따로 하는 작업이나 콘서트 등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다. 폴은 링고와 단 둘이 남게되면 꿈에대해 묻고싶었으나 타이밍이 오지 않았고 바바라가 곧 이제 너무 늦었으니 가본다고 이야기했다.


"만나서 반가웠어."

"그래 또 봐야지."


상투적인 인사가 오갔고 결국 폴은 링고에게 그 것에대해 묻지 못했다. 둘은 문 앞에 서서 다시 서로를 격하게 끌어안았고 서로의 뺨을 비볐다. 그리고 문이 닫히기 직전 링고가 대답했다.


"그래, 우리 또 같이 연주하자."


폴이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낸시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끝났음을 알리는 회중시계의 뎅뎅- 뎅뎅-하는 종소리가 열두번 울렸다. 종소리가 끝나고 낸시가 둘 다 취헀는데 연주도 했어요? 라고 물었지만 폴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엔 가끔 기적이 일어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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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이랑 폴 둘 다 센티넬인데 폴은 가드가있는데 존은 가드가 없는거 보고싶다.


존과 폴 둘 다 음악을 가지고 노는게 능력인데


존은 어릴때부터 그랬음. 능력을제어못하고


어떤 가드도 존을 진정못시키고


그래서 오래살지못할거라고 했지.


근대 폴을 만나고 부터 달라졌음.


폴이 쉬쉬하고 안아주면서 키스해주면서 자기 쪽으로 그 폭주하는 능력이 오게하는거야. 


원래 폴 능력이 그 것도 아닌데 둘이 음악적 유대감이 너무강해서 서로 공유될 수 있는거면좋겠다.


폴도 존에게 줄 수 있지만 폴은 그걸 할 필요가없겠지. 존을 더 폭주하게만들 필요도 없고. 


존은 폴이랑 닿아있으면 진정되고 폭주하고 난 다음엔 폴이랑 붙어있고싶은데


폴이 괴로워하면서 가드를 찾는거지. 그리고 존을 진정시킨다음엔 몇배는 괴로워서 꼭 잦죽을 먹어야하는데


폴이랑 가드랑 떡치는 방 안에서 폴의 앙앙 우는 신음소리들으면서


존이 비참해서 쭈그려앉아 울었으면 좋겠다. 


자기때문이라는게 더 서럽고 저주스럽고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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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폴]네임버스

비틀즈/단문 / 2013. 12. 24. 06:10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은 분명 이름이랑 상대방이름 다 새겨져서 태어났는데 큰 사고로 상대방이름이 사라지는거야.


그런데 그게 너무어릴떄라 피부에 이름이 다 새겨지기도 전에 다친거야. 그래서 안보임.


자기이름있는 부분은 안다쳤고 일단 노네임드는아니니까 그래 상대방이 날 찾아오겠거니 하고 존은 사는데


어딘가 텅 빈느낌이면좋겠다. 자긴 상대방 이름조차 모르니까.


그리고 폴은 정상적으로 자기이름이랑 오노라는 상대방이름이 새겨져서 태어남





존이랑 폴이랑 서로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둘이 막 연애를하면서도 존은 자기 상대방이름이 안보이고 폴은 자기 몸에 새겨진게 존이아니니까 존을 배려해서 안보여줌.


존도 그거 알고. 근대 서로 운명의상대가 아니라는 걸 아는거야. 


그래서 서로 운명의상대가 오면 헤어져야한다는 걸 알고있으니까 그럼.




근대 이 것도 한계가 오고 결국 존은 폴을 의심하고 막대하고 결국 운며의상대에게 가버릴거지 하고 소리지르고


그럼 폴도 너도 운명의상대 나 아니잖아 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비틀즈 해체를 계기로 결국 둘이 헤어짐.




그 때 존이랑 폴이랑 사이가 안좋아진 때 요코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자기가 막 존 운명의 상대라고 주장하는거야


문신 보여주면서.


존은 그 때 폴이랑 사이도 안좋았고 그리고 어릴때부터 지워진 상대방에대한 애착이 남달라서 존은 그걸믿고 요코한테 집착을 하기 시작함.




근대 당황스러운건 폴도 마찬가지야. 오노는 자기 운명의 상대거든.


근대 요코를 보면 뭐 운명이란느낌도안들고 결국 자기운명의상대 찾아간 존에게 화가나서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위해 노네임드랑 결혼해버림




그러다가 어느 날 폴은 온몸에 열이나서 일어나면 좋겠다. 그리고 이름이 새겨진 부위가 가려운데 자기이름 아래 새겨진 오노라는 글자가 사라지겠지.


그리고 폴은 존의 피살소식을 전해받을거야.




그리고 아주 나중에 알게되는거지.


존이 요코랑 결혼 중 제일 중요한 중간이름인 오노로 이름을 중간에 넣었었고


요코는 사실 다른 운명의상대가있었는데 존 이름을 이름을 문신해넣었다는 걸.


그리고 죽은 존을 부검하는데 흉터를 벗겨내자 아래엔 새살이 돋아있었는데 거기엔 선명히 폴이라고 쓰여져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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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 크로스 오버 주의.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x 존 레논

믹 재거 x 폴 매카트니 x 믹 재거




존의 아주 어린시절 기억은 다른 남자아이들과 약간 달랐다. 치렁치렁한 드레스와 뾰족하고 아픈 작은구두, 그리고 크게 크지못하도록 등에 찬 이상한기계와 마르게 만들기위해 아주 조금만 주는 먹을거리. 우는 어머니. 쓸모없다며 자신의 아래를 벽돌로 찍어누르려고하는 아버지. 단 한번도 짧게 잘라본 적 없는 머리. 앞이 보이지 않지만 예뻐보여야 한다며 자기전에만 겨우 쥐어주던 안경. 손가락질. 손가락질. 손가락질.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을보고 웃어주던 사람.


폴.



#


존이 태어난 레논가는 몰락해가는 귀족이었다. 그들은 과거에 바로 왕의 곁에서 영향을 행사하는 명성이 드높은 귀족이었으나 그들이 지지하던 왕자의 반대파가 왕위에 오르고 그들은 급격히 몰락해갔다. 왕의 곁에서 작은 보직으로 물러나고 먼 변방으로 물러나며 그들은 재기를 꿈꿨지만 새로 오른 왕은 레논가를 철저히 짖밟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과거의 영광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빛을 발해 녹슬어갔다. 그들은 삐걱거렸고 어느 집안은 귀족임에도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할 정도였다. 결국 레논가는 살기위해 어떻게든 다른 세력에 매달려야했다. 레논가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엎드리고 찾으며 찾은건 매카트니가였다.


매카트니가는 현 왕비의 외가측되는 가문으로 그 가문에는 아들이 한명 있었는데 막 열살이 된 폴은 아직 형질이 발현되지 않아 약혼을 미루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뿐인 아들인지라 만약 아무 여자랑 결혼시켰다가 오메가이기라도 하면 후사를 기대할 수 없었고(여성이 알파가 아닌이상) 매카트니가는 특이하게도 가훈이 평등이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들의 후계자는 폴이었다.


레논가에서 마지막 끈으로 붙잡은 것은 폴이었다. 레논가에선 매카트니가에게 제발 자신들과 약혼해달라고 매달리며 가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보를 내밀었다. 그럼에도 매카트니 가에서 주저했는데 그 이유가 레논가에는 이미 아이들을 낳아기를 형편이 안되서 본가측에 아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레논가에선 아이를 임신중이라며 다시한 번 매달렸고 남자가 태어날지 여자가태어날지 하다못해 알파가태어날지 오메가가 태어날지 알 수 없다며 다시 거절하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약 폴의 짝으로 아이가 맞지않는다면 가보를 받지않고 파혼한다고까지 이야기했다. 정말 최후의 보루인 샘이었다.


그렇게 거의 끼워팔기식으로 성사된 약혼은 약혼식조차 치뤄지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본가엔 임신한 사람들이 없었고 그나마도 거의 다 늙은 사람들이 다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첩까지 들여서 아이를 가지고싶어했지만 그 걸 들켰다간 바로 파혼인 걸 알았기 때문에 정말 밤낮으로 임신이된다는 모든 약들을 먹이며 주술까지 써가며 임신을 기원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한 부부가 임신했다. 본가에서 약간 빗나가긴했지만 바로 위촌까지는 본가에 속해있었고 사실 본가에선 아이를 낳을만한 부부가 없었으므로 그들은 본가로 받아들여졌다. 그들이 본가로 들어왔을 때 그 부부는 본가의 일원들에비하면 그나마 젊었지만 그나마도 산모가 40대였다. 심각한 노산에 다들 아이가 잘못될까 노심초사했고 부른배를 보며 여자아이이기를 기도했다. 


아이가 정말로 생기자 매카트니가에서 레논가에 조금씩 지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처럼 위엄을 떨칠 순 없었지만 적어도 굶어죽는 사람은 없었으며 어느정도 다시 성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어느정도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되었다. 하급이지만 엄연히 귀족으로서 생활을 누릴 수 있었고 이를 잃을까 두려워 레논가에선 더더욱 그 아이에게 매달렸다. 그렇게 폴이 열두살이 되는 해에 아이는 태어났다. 태어난 아이는 남자였다. 아이가 태어난 날 모든 식구들이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아이의 탯줄을 자르고 성별을 확인하자마자 모두들 절망했다. 아이가 태어나 기뻐해야할 그 날 레논가에선 곡소리가 울려퍼졌다.


매카트니가에 남자아이임을 알리자 그 쪽에서 대놓고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다. 장로들은 쩔쩔맸고 아이 덕분에 본가에 입성했던 부부는 얼굴이 파리해졌다. 아이를 키우며 다들 폴이 오메가이기만을 바랐으나 아이가 돌이되던 해 폴은 알파로 각성했다. 그러자 매카트니가에서 약혼파기를 바랐는데 레논가에선 거의 울다시피하며 아이가 오메가인 거 같다고 매달렸다. 아이가 오메가라면 약혼을 파기할만한 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카트니가에선 기다렸다.


태어난 아이는 남자였기때문에 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노산이라 그런지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앞을 잘 보지 못했다. 아예 보이지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리저리 부딪히고 다니기 일수였고 가뜩이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인데 하자까지 있는 아이이니 가문에서 곱게보는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존은 집안의 천덕꾸러기처럼 자라났다.


존은 언제나 눈치를 보았다. 어머니는 자신을 보면 눈쌀을 찌푸렸고 아버지는 존을 때리는 시늉을 했으나 차마 '물건'에 흠집은 내지못하고 물건만 집어던질 뿐이었다. 유모들은 그나마 존을 가여워했으나 단지 그뿐이었고 어른들은 존만보면 인상을 찌푸렸다. 


존은 언제나 숨이막혔다. 존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신부수업을 해야했다. 조막만한 손으로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자수와 뜨게질을 배우며 머리를 치렁치렁하게 길었다. 존은 여덟살이 되어 처음 사교파티에 나갔을 때 즘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처럼 치마에 레이스를 주렁주렁매단 남자아이는 없었다. 다행이도 존이 남자아이인 줄 아는 아이들은 없어서 존은 여자아이들과 어울렸지만 존은 밖에서 뛰놀며 전쟁놀이하는 남자아이들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다.


그 날 존은 집으로 돌아와 몰래 옷걸이를 길게 만들어 칼처럼 휘두르다가 아버지에게 걸려 종아리가 터지도록 회초리를 맞았다. 주렁주렁한 치마를 걷어올리고 매를 맞으며 존은 울었다. 


"네 지금 모습을 네 남편이 보면 뭐라고 하겠니!!! 부끄러운줄 알거라!"



#


열살이되자 어느 아이들이 그렇듯 존이 쑥쑥자라나기 시작했다. 존은 또래남자아이들보다 좀 더 컸는데 그러자 집안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여자아이도아닌데 저렇게 커서야. 누군가 "혹시 오메가가 아닐지도 몰라." 라고 했다가 할아버지의 불호령을 들어야했다. 


존은 그 날부터 하루에 한 끼 밖에 먹지못했다. 그나마도 밥이 반공기가 전부였다. 존은 밥을 더 먹고싶었는데 어른들은 그럴 때마다 존에게 화를내며 그렇게 먹어대다간 뚱뚱해질거라고 소리를 질렀다. 존은 그 이야기에 반밖에없는 음식을 그나마도 잘 넘기지 못하고 꾸역꾸역 삼켜야했다. 어린아이에게 배고픔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밤이면 존의 배는 엄청난 소리로 울어댔고 존은 살금살금 음식이 보관된 곳으로 가 보았으나 그 곳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존은 배가고파서 울었다. 한 번은 너무 배가고파서 자신의 살을 깨물거나 일기를 쓰다가 지우개가 살코기로보여 뜯어먹기도했다. 그 때마다 존은 정신나간짓을 하지 말라며 종아리를 맞았다. 존은 앙상히 말라있었는데 그래도 키가 커서 어른들은 화를냈다. 그 때부터 존은 일부러 작아보이기위해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다니기 시작했다.


한편 폴은 22살의 아름다운 알파로 자랐다. 알파에게 아름답다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정도로 폴은 아름답게 자라났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오메가였으면 알파들이 피튀기는 경쟁을 하느라 오히려 큰일났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폴은 예쁘고 여리게생겼는데 어느알파들과 마찬가지로 키가 커다랬다. 알파들의 특징이었다. 


폴은 왕자님같은 외모 탓에 뭇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였다. 거기에 뛰어난 가문의 알파메일이기떄문에 더 그랬다. 왕가 친척인 귀족의 아들이었기에 폴과 결혼하면 진짜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부와 동시에 그 멋진 폴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지겠는가! 


폴은 사교파티에서 언제나 여성 그리고 일부 오메가 남성들에게 둘러쌓여있었다. 폴이 약혼한 사실이야 공공연히 알려져있었으나 상대는 힘없고 약한 레논가, 거기다가 아이가 성질발현이안되서 언제 깨질지 모르는 약혼이었다. 유명무실한 약혼자가 걸림돌이 될 리 없었다. 그녀들은 폴에게 대차게 대쉬했고 폴은 그 인기를 즐기며 불나방처럼 이여자 저여자 혹은 오메가들과 어울렸다. 사실 폴도 한 번도 얼굴조차 보지못한 약혼자에게 애정이 있을리 없어서 몇 번은 깊은 관계까지 간 적 있었다.


그러자 살얼음판을 걷는건 레논가였다. 폴이 이렇게 연애를 하고다니다가는 갑자기 어느 여자를 임신시켰다던가 누군가와 눈이맞아 야반도주를 할지도 몰랐다. 가문에선 어서 존이 오메가형질을 발현하길 재촉했으나 존은 보통 형질변화가 시작하는 13살이 될 때까지도 아무런 형질에 변화가 없었다. 이쯤되면 베타가 아닌가 의심이 되던 찰나 큰 사건이 터졌다.


그건 세기의 섹스스캔들이었다. 왕의 총애를 받는 아들인 믹 재거 왕자는 폴 매카트니와 외가쪽 친척관계였는데 어린시절부터 줄 곧 잘 어울리곤했고 항상 붙어다니는 사이였다. 그리고 한 밤 중 폴이 믹과 키스하는 모습을 본 시녀가 나왔고 그 소문은 막을 새도 없이 둘이 한 두번 뒹군 사이가 아니라 틈만나면 궁정정원에서 알몸으로 구르던 사이가 되었다.  


사촌지간 거기다가 알파간의 스캔들은 더할나위없는 추문이었고 그를 잠재우기위한 방법은 결혼 밖에 없었다. 열세살이 된 존은 그렇게 팔려가듯 스물다섯살의 폴에게 시집아닌 시집을 가야했다. 매카트니가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레논가에선 더할 나위없는 기회였다. 그 사항이 결정된지 단 삼일만에 존은 넌 이제 다른집에서 살아야한다며 마차에 구겨넣어졌다. 존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마차에 실렸다.


마차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아 이게 팔려간다는 거구나. 어린 존이었지만 세뇌에가깝게 들었던 탓에 존은 언젠가 이렇게 되리라 알 수있었다. 너는 폴을위해 태어났단다. 그에게 밉보이면안된단다. 그에게 사랑받아야하는데 넌 어쩜 이렇게 못생겼니. 안경을쓰지말아라 폴은 예쁜사람을 좋아한단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이란다. 폴. 폴. 폴. 한 번도 본적없으나 친숙한사람이었다. 그래 저는 그를 위해 태어났었다.



#


"아...안녕하세요."


마차에서 내린 존은 더듬더듬 말했다. 그 곳은 사교파티때나 보는 왕궁과도 비슷할만큼 넓은 집이었는데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분수가있었고 곳곳에 잘 관리된 꽃들과 잔디가 깔려있었다. 집까지는 어찌나 먼지 잘 보이지도않았는데 커다란 그 집은 마치 성처럼 높고 넓어서 그 것만으로도 존은 압도되어버렸다.


"흠, 아직 형질 변화가 오지 않았다지?"


존을 맞아주는 아주머니는 무서웠다. 붉은머리에 그녀는 뾰족한 안경을쓰고 머리를 틀어올리고있었는데 매서운 눈으로 존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샅샅히 훑어보고있었다. 존은 왠지 자신이 발가벗겨져 커다란 뱀 앞에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존은 겨우 말을 더듬으며


"네"


하고 내뱉엇다. 


"오메가가 아니라면 이 집에서 나가야할거야. 너무 집에 정 붙이지 말거라."


그녀는 차갑게 말하고 안경을 치켜올린 채 존의 손목을 끌어 성큼성큼 집 쪽으로 향헀다. 그녀의 보폭은 너무 커서 구두를 신은 존은 발이 아팠지만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녀가 '세상에 이렇게 비쩍꼬른대다가 키만 멀대같이 커서는...하여튼.' 하고 들으라는 듯 궁시러거리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더더욱 허리를 구부렸다.


"들어가."


그녀는 한 방 앞에 존을 내려다두었고 존은 커다란 문 앞에 섰다. 존은 문 앞에 멀뚱히서있었는데 그녀는 그런 존을 보다가 휙 몸을 돌려 가버렸다. 존은 다시 혼자남았다. 존은 그 문을 보며 많은 걸 생각했다. 자신이 결혼할 사람, 그리고 자신의 처지. 잘은 모르지만 자신은 그에게 반항을해서도 안되고 그에게 어떻게든 마음에들어야했는데 존은 자신이 없었다. 그는 너무 크고 못생겼었고 뚱뚱하고 앞도 잘 안보였으니까. 


존은 정말 한참동안이나 문 앞에있다가 똑똑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맑고 힘있는 목소리였다. 누군지도 묻지않은 채 그는 그렇게 말했다. 존은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창가에 앉아있었는데 뒤에서 햇빛이 쏟아져내려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리와 존."


그는 팔을 벌렸다. 존은 뭔가에 홀린듯 그리로 천천히 걸어갔다. 가뜩이나 나쁜 시력에 햇빛까지 쏟아져내려오니 그가 더더욱 보이지않았는데 무언가 심장이 간질거렸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바로 그 앞까지 가자 그는 허리를 숙여 자신과 존의 얼굴을 마주했다. 폴의 녹갈색 눈과 마주한 순간 존은 순간 숨을 쉬는 법을 잊어버릴 뻔 했다. 뒤에서 부숴지는 햇살이 이번엔 창문에서 쏟아져내리는게아니라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예쁜아이구나."


존은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싶다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 같아서 말을 할 수 없었다. 존은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본 적 없었다. 폴 매카트니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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