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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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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 비틀즈, 블러, 에릭 크로스오버


믹 재거 x 폴리 매카트니(여체) x 존 레논


에릭 클랩튼 x 조지 해리슨


데이먼 알반 x 알렉스 제임스


노엘 갤러거 x 리암갤러거



그러니까 존폴리는


존은 뒷골목에 엄청 큰 손인 포주아들이고 폴리는 10살 때 거기에 팔려옴. 더럽지만 아주 어린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린 폴리는 첫 생리도 하기전부터 침실에서 삽입까진 못가더라도 이런 저런 일들을 당해야했음.


폴리는 굉장히 아름답게 자라남. 폴리가 처음으로 머리를 올렸을 때가 15살 때였는데 그 후부터 폴리에겐 손님들이 끊이지않앗음. 그러자 포주도 폴리가 돈이 되니까 그애를 자기 직속으로 넣어서 거물급 손님들에게 던져줌.


거기서 존이랑 폴리가 만남. 존은 이때부터 아빠로부터 이일을 물려받으려고 일을 배우다가 폴리에게 한눈에 반함. 그래서 둘이 썸을 좀 타고 자기가 여기를 물려받으면 폴리 널 꺼내주고 내 아내로 맞겠다고 약조도하는데 폴리는 존이 싫음. 


자길 이렇게만든 사람의 아들이니까. 그런데 여기서 나가고싶으니까 존이 자기한테 꼼짝못한다는거알고  존한테 안겨서 사근사근하게 굴면서 존이 일을 물려받기만 기다림. 여기서 풀려나면 그 때 도망가면되니까. 존이 그 신체포기각서같은 빚 문서를 없애준다면 폴리는 여기서 나갈 수 있을 거였음. 그래서 하루하루 둘이 연애아닌 연애를 하는데 존이 그걸 알게됨.


존은 그대로 눈이 돌아감. 존에겐 첫사랑이었고 정말 하나뿐인 그런 거였는데 폴리에게 배신감이 이만저만이아님. 더 서러운건 존은 아직도 폴리를 사랑해서 미치겠는거임. 


그래서 존은 자기가 이걸 물려받자마자 말도안되는 바가지를 씌워서 온갖 빚을 더 쌓아놓고 영영 널 여기두고살거라고 평생 내밑에서 여러남자들한테 다리벌리고 살라면서 가끔 폴리를 안으러 오게 됨.


존은 폴리에게 보란듯 더젊고 이쁜여자를 안고 부드럽게 대하거나하는데 폴리는 쳐다보지도않음. 그럼 존은 더 서러움. 폴리에게 사랑받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더럽히고 더럽혀도 폴리는 더 예쁘고 깨끗해보임. 자신은 더러운데 폴리는 너무 깨끗해서 그래서 자신을 사랑해주지않는 것만 같았음. 


그래서 더더욱 폴리를 더 굴리고 굴리는데 폴리는 자신을 봐주지않음. 존은 애가타고 나중엔 막 사랑을 구걸하는데 폴리는 쳐다도 안봄.



그렇게 밎폴리가 끼얹어져야하는데 폴리는 25살이 됨. 여기는 엄청 어린여자만 밝히는 남자들이와서 여자는 20살이넣으면 지는 해임. 그런데 폴리는 여전히 아름답고 찾는 사람도 많아서 폴리는 그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고해야하나 돌보는 역할을 맡게 되었음.


폴리가 아이들을 맡게되고 처음으로 들어온게 믹이었음. 믹은 열두살인 남자였는데 여긴 남자고 여자고 몸을 파는 곳이니 성별같은 건 상관없었음. 믹은 아버지 빚때문에 팔려왔다는데 눈이 탁했음.


폴리는 믹이 들어오자마자 믹을 씻기고 믹에게 상냥하게 이름을 물어봤는데 믹은 폴리에게 안기면서 가슴을 주물렀음. 폴리는 깜짝놀라서 이새끼가 하려고 했는데 믹이 "엄마-엄마-"하면서 훌쩍거리기 시작함. 


그러자 폴리는 애가 열두살이라는게 생각났음. 폴리는 믹을보면서 자기가 생각났음. 엄마손에서 떨어져 억지로 빚에 팔려오는. 여기 아이들은 다 그랬음. 폴리에게 믹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불러일으켰고 13살이나 어린 아이는 자신에게 모성본능을 일으켰음.


믹은 꽤 예쁘장한 외모 탓에 남자들에게 자주 지목당하고 희롱당했음. 그때마다 믹은 말을 듣지않았고 얻어맞아서 퉁퉁부어 돌아왔음. 폴리는 그런 믹이 안쓰러웠고 차라리 이럴바엔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몸을파는게 낫겠다싶어서 믹에게 남자를 기쁘게하는 법이 아닌 여자를 기쁘게하는 법을 가르쳤음.


오랜경험을 바탕으로 폴리는 믹에게 천천히 그 것들을 가르쳤음. 여자를 홀리는 달콤한 말과 언동, 그리고 행동. 몸짓. 그런걸 하게하고 믹의 동정을 떼주고 자기 몸을 통해 여자가 좋아하는 곳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을 가르침.


그 건 효과가 꽤 컸고 믹은 곧 남자들이아닌 여자들에게 지목을 받게되었음. 믹은 곧 그 사창가에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와 믹을 지목할정도로 엄청난 톱이되었고 믹은 그렇게 커갔음.


이제 폴리는 35살이되어서 몸을 파는대신 마담이되었음. 폴리를 안는건 이제 존 뿐이었음. 다들 존의 정부라며 쉬쉬했고 폴리를 지명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폴리는 이제 거절할 선택권이 있었으므로 거절했음. 


존만이 항상 장미꽃이나 먹을걸 한아름 안고 머뭇머뭇들어왔는데 폴리는 싸늘한 시선으로 쳐다도 보지 않았음. 그 때마다 존은 울면서 폴리를 안았음.


그게 믹은 싷었음. 믹은 이제 그 사창가의 남자 톱이었고 예약을 해도 한달을 기다려야할 지경이었음. 믹은 스물두살이었는데 꽃같이 아름다워서 가끔 중요한손님이면 남자를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 부자집 마나님들이 아주 믹한테 재산을 쏟아부었음. 믹때문에 파산했다는 마나님들 이야기도 왕왕 들려왔음.


그런 믹이 어릴때부터 쭉 마음에 품어온건 클리셰돋게 폴리였음. 폴리는 믹을 말안듣는 남동생정도로 생각하고있었는데 믹은 아니었음. 그리고 항상 자신을 어린애취급만 하는 폴리한테 관심받으려고 맨날 말도안듣고 놀러나가고 그러는데 그때마다 화내는 폴리를 보는 건 즐거웠음. 온전히 자신에게만 신경쓰는.


그리고 믹은 막 들어와서 폴리가 애들한테 신경을 써주면 텃세를 부리며 애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음. 그래서 다들 믹을 싫어했고 넌 동생들에게 왜그러냐고 씩씩거리는 폴리를 보며 속상했음.


폴리는 자신만의 폴리여야하는데 그럴 수 없다는게 속상했고 존이 미웠음. 그래서 믹은 악착같이 돈을 벌었음. 이 사창가를 자신이 가지기 위해서 폴리를 손에 넣으려고.




그리고 릭좆으로 넘어가서 조지는 사창가에 폴리랑 비슷하게 들어온 아이였는데 폴리랑 절친임. 폴리랑은 들어온 시기도 비슷해서 남매처럼 자랐음. 조지는 폴리보다 한살 어린대 너무 깡말라서 지명이 자주들어오는 편이아니었음. 그래서 다른대로 보내려고했는데 폴리가 울고불고 난리를쳐서 여기서 그냥 있는 케이스였음.


조지는 일단 구색을 맞춰야해서 항상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며 하늘을 구경하곤했음. 지명은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만 들어왔고 나머지시간은 언제나 멍하니 폴리만 기다렸음.


그러던 조지가 막 스무살이됐을 때 날라리고딩이던 에릭이 여자를 사러 친구들이랑 왔다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있는 조지를 봤음. 에릭은 자기도 모르게 조지를 지목함. 


에릭은 자기가 어떻게 됐다고 생각함. 그냥 담배를 피우며 눈을 내리까는 그 모습에 에릭은 조지에게서 눈을 땔 수가 없었음. 근대 뭘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어고 남자를 보고 꼴린 적도 없었고 실제로 조지를 안고싶은 것도 아니었음.


조지는 자기를 지명해놓고 아무 것도 안하는 에릭을 보며 안하냐고 옷고름을 스스로 풀어헤쳤음. 에릭은 허둥지둥거리며 조지에게 손을 붕붕 내저었고 조지는 그래 그럼 그리고 그냥 이부자리에 누워버렸음. 에릭은 어떻게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고있는데 조지가


"이리와"하면서 흐트러진 차림으로 에릭에게 팔을 벌렸음. 에릭은 머뭇머뭇 조지에게 다가갔고 조지는 눈을 감으면서 


"아무 것도 안할거면 자자. 졸려....폴리는 늦게 올 거 같고. 혼자는 싫어."


하고서 곧 잠들어버렸음. 에릭은 어떻게해야할지몰라서 꼼짝않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음. 다음날 에릭은 조지를 하루종일 독점했다는 이유로 추가요금을 내고 나가야했음.


에릭은 눈이 벌게져서 방을 나섰는데 같이갔던 친구들이 에릭을보고 눈이 벌건걸보니 엄청 즐겼나보다라며 놀렸음. 그런데 에릭 귀엔 하나도 그런게 안들어옴. 색색 거리며 자던 조지만 아른거렸음.


사창가는 꽤 비싸서 에릭은 일주일넘게 삥을 뜯고나서야 다시 그 사창가로 갈 수 있었음. 거기엔 조지가 있었음. 조지는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있었는데 에릭이 지목하자 또 자러왔어? 라고 물었음. 에릭은 거기에 대답할 수 없었음.


조지랑 또 만나고싶어서 정말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막상 만나니 뭘 어쩌고싶은건지 모르겠는거임.


결국 에릭은 다시 조지랑 잠만 잤음. 조지는 또 폴리를 찾으면서 졸리다고 칭얼거렸고 에릭은 그 폴리라는 사람이 신경쓰였음. 그리고 자신의 품 안 가득 안겨오는 조지도


아무튼 그래서 조지랑 천천히 썸타는 릭좆보고싶다. 



이제 알알로 넘어가서 뎅먼은 폴리가 마담이되고 들어온 아이였음. 데이먼은 14살이었는데 팔려오자마자 다짜고짜 남자들에게 던져져서 아다를 떼였음. 폴리는 이제 거기서 너무 오래굴러서 처음에 믹에게 그랬던 것 처럼 누구나 신경써줄 수 없었고 그런 데이먼을 보고 연민은 느끼지만 어쩔 수 없음을 알기에 그걸 내버려뒀음.


데이먼은 처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이고 멘붕이되고 막 엉엉 울었고 폴리는 데이먼이 더이상 오늘 손님을 받지않아도 된다며 뒤를 물렸음. 어차피 처음 외엔 그렇게 비싸게 팔리지도 않았음.


그렇게 데이먼이 길바닥에서 쭈구려앉아 울고있었는데 그걸 쳐다보는 사람은 적었음. 그냥 처음들어온 아이이겠거니 아니면 손님이 험하게 굴었겠거니 다들 그러면서 넘겼음. 이바닥은 그런 곳이니까.


그런데 한창 울고있는 데이먼 옆에 누가 털썩 앉았음. 그리고 머쓱한듯 손수건을 내밀었음. 데이먼이랑 비슷한또래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알렉스였음. 알렉스는 여기서 막 일을 시작한 남창은아니고 심부름꾼이었는데 빚있는게아니라 일자리가 없어서 들어온거였고 가끔 술취한 손님들 주머니도 털고 그러면서 삼.


알렉스는 이런 일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는 아이를 본건 처음이었고 알렉스는 그걸 보고도 못본척 넘어갈 수가 없었음. 데이먼은 자신에게 손을내민 손수건이랑 알렉스를 한참 번갈아보다가 손수건을 받아서 코를 풀엇음.


알렉스는 그거보고 표정이 구겨졌는데 하도 데이먼이 그 손수건을 계속 보다가 너도 나랑 그러고싶은거냐고 함.


알렉스는 그런 데이먼을 보고 어이가 없어하면서 너랑 나랑 뭘하는데? 못생긴게 하고 어그로를 끔. 데이먼은 화가나서 씨발 내 어디가 못생겼어 하고 투닥투닥 하는데 어느새 데이먼은 울음도 서러움도 그쳐있었고 알렉스는 데이먼 이마를 밀면서 


못생긴게 우니까 더 못생겨보인다고 이제 울지말라고 함. 


데이먼은 항상 남자를 받아들이면 울었음. 폴리가 데이먼을 달래줬지만 데이먼은 눈물을 그치지 않았음. 그 때마다 폴리의 관심을 뺏긴게 짜증난 믹은 그렇게 힘들면 죽어버리지그래? 죽기전까진 여기서 못벗어날걸? 하고 빈정거려서 데이먼을 더 긁어놓고 폴리한테 구두굽으로 몇 대 얻어맞곤했음.


그 때마다 데이먼은 항상 그 골목으로 갔음. 그러면 알렉스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었는데 없으면 폴리한테가서 우는 수 밖에 없었고(믹의 도끼눈을 감수하며) 있으면 알렉스는 항상 데이먼에게 손수건을 내밀었음.


이제 알렉스는 항상 데이먼용손수건을 따로 가지고 다녔음. 데이먼이 무슨일 때문에 우는지 대충 짐작은 했지만 알렉스가 할 수 있는 건 그 것 뿐이었음.


데이먼은 이제 18살이 되었음. 그럼에도 우는건 그치지 않았음. 빚은 줄어들 기미도 없었고 밤기술이 뛰어나지도않고 반항만 해대는 데이먼이 볼거라곤 젊다는 것 하나 뿐이었는데 이제 곧 스물이 되가니까 데이먼은 스물이되면 다른 곳으로 팔려가기로 결정되었음.


데이먼은 그걸 몰랐지만 알렉스는 심부름을 하다가 그 걸 듣게 됨.


그 날도 데이먼은 그 골목에서 울고있었음. 손님에게 반항을 하다가 얻어맞았는지 눈가가 시퍼런게 엉망이었음. 알렉스는 그 날 손수건을 내미는 대신 자기가 손으로 데이먼 눈가를 닦아주었음.


데이먼은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알렉스를 밀어내지 않았음.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음.


알렉스는 데이먼이랑 눈을 마주치고 한참을 들여다봤음. 데이먼은 머뭇머뭇거리다가 눈을 감고 입술을 쭉 내밀었는데 알렉스가 그런 데이먼 입술을 확 가렸음. 


그러자 데이먼은 눈물도 그치고 무슨짓이냐고 화를내며 왕왕 거리기 시작했음. 울지않는 데이먼은 예뻤음. 알렉스는 자기가 미쳤다고 생각함. 알렉스는 소리를 지르며 씩씩거리는 데이먼의 손을 잡고 거기에 입맞췄음. 데이먼이 소리지르던 걸 멈추고 얼굴이 확 달아올랐음.


"이제 울지 않게해줄게."


알렉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데이먼의 손을 꽉 잡았음. 그리고 내가 너를 꺼내줄게. 스무살이 되기 전에 하고 약속을 했음. 데이먼은 얼굴이 빨개져서


"네가 돈이 어딨어서-바보. 지키지도 못할 걸..."


하면서도 싫진 않은 듯 손을 뺴진 않았음.


그 때부터 알렉스는 닥치는대로 일하기 시작함. 낮에는 막노동을하고 밤에는 여전히 그 일을 하는데 돈이 잘 모이지 않았음. 결국 알렉스는 퍽치기도 시작하는데 그러다가 엊어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기도하고 그럼에도 데이먼을 생각하면서 버텼음.


그렇지만 사창가쪽 빚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어야하는게 이상하게 늘어나기만하는 이상한 구조라서 그 것으론 턱도 없었음. 결국 알렉스가 돈을 다 모으기도 전에 데이먼은 스무살이 되었음. 


같은 거고


그다음에 노엘리암은 리암이 남창이고 노엘이 거기 진상손님 밀어내거나 도망치면 잡아오는 약간 나이있는 보디가드같은건데 둘이 눈맞아서 사랑의 도피 쓰고싶은데 머리는 대서사시인데 손이 풀질못한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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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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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폴]감기

비틀즈/단문 / 2013. 12. 31. 00:31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폴은 그 날 집에 혼자였다. 아내는 일을 나간지 오래였고 이미 아이들이 전부 커서 떠난 커다란 집은 적막했고 거기에 폴은 아프기까지 했다.


영국의 매서운 겨울바람은 이제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폴에게 기침과 고열을 동반시켰고 


폴은 혼자서 고열에 시달리며 침대에서 끙끙 알아야했다.




폴은 혼자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아까 전부터 아니 오래 전부터 그의 곁에 머무는 사람이 있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는 존이었다. 동그란 안경을 쓴 존은 이미 70대가 된 폴과는 달리 여즉 40살. 즉 죽기전의 모습이었는데 그의 몸은 반 투명했다.


그는 폴의 옆에 앉아서 연신 


"아프지 마, 아프지 마 폴리. 아프지 마."


하고 속삭였지만 폴은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존은 열이나 끙끙거리는 폴이 안타까운듯 폴에게 손을 뻗었지만 그의 손은 폴에게 닿지 못한 채 통과되고 만다.


존은 하염없이 폴을 바라보고만 있다.



그 때 침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책장에서 책이 하나 툭 떨어진다. 아내가 책을 읽고 좀 헐겁게 꽃아 둔 모양이었다. 책이 떨어지자 폴의 시선이 그 곳으로 향한다.


"존, 거기 존이야?"


하고 팔을 뻗는다. 그 곳은 존이 앉아있는 곳과 정 반대 편이다.


"존 간호하러 와준거야? 친절해라. 고마워 존."


폴은 존을 등지고 누워서 텅 빈 허공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마구 휘젓는다. 존은 폴의 등을 멀거니 바라본다. 폴은 열이올라 발간 얼굴로 행복한 듯 웃으며 허공을 향해 말을 건다.


"존 네가 있어줘서 곧 나을 거 같아."


폴이 웃으며 말한다. 존은 그런 폴의 뒷모습을 한참을 보다가 천천히 침대를 한바퀴 돌아 폴이 손을 뻗은 쪽으로 가서 폴의 손을 잡는다.


"응, 맞아. 나 여기있어."


그렇지만 둘의 손은 닿지 않는다. 그냥 그 곳에 겹쳐있다.


"전에도 네가 간호해줬는데. 넌 내가 아플 때마다 곁에 있어주는구나."

"응, 폴리 빨리 나아."


들리지 않을 걸 알지만 존은 폴의 말에 꼬박꼬박 대답을 한다. 폴은 웃고 곧 열때문인지 잠이 든다. 존은 그런 폴을 들여다본다.


지금까지 주욱 그래왔이 그냥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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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이랑 폴 둘 다 센티넬인데 폴은 가드가있는데 존은 가드가 없는거 보고싶다.


존과 폴 둘 다 음악을 가지고 노는게 능력인데


존은 어릴때부터 그랬음. 능력을제어못하고


어떤 가드도 존을 진정못시키고


그래서 오래살지못할거라고 했지.


근대 폴을 만나고 부터 달라졌음.


폴이 쉬쉬하고 안아주면서 키스해주면서 자기 쪽으로 그 폭주하는 능력이 오게하는거야. 


원래 폴 능력이 그 것도 아닌데 둘이 음악적 유대감이 너무강해서 서로 공유될 수 있는거면좋겠다.


폴도 존에게 줄 수 있지만 폴은 그걸 할 필요가없겠지. 존을 더 폭주하게만들 필요도 없고. 


존은 폴이랑 닿아있으면 진정되고 폭주하고 난 다음엔 폴이랑 붙어있고싶은데


폴이 괴로워하면서 가드를 찾는거지. 그리고 존을 진정시킨다음엔 몇배는 괴로워서 꼭 잦죽을 먹어야하는데


폴이랑 가드랑 떡치는 방 안에서 폴의 앙앙 우는 신음소리들으면서


존이 비참해서 쭈그려앉아 울었으면 좋겠다. 


자기때문이라는게 더 서럽고 저주스럽고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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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폴]네임버스

비틀즈/단문 / 2013. 12. 24. 06:10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은 분명 이름이랑 상대방이름 다 새겨져서 태어났는데 큰 사고로 상대방이름이 사라지는거야.


그런데 그게 너무어릴떄라 피부에 이름이 다 새겨지기도 전에 다친거야. 그래서 안보임.


자기이름있는 부분은 안다쳤고 일단 노네임드는아니니까 그래 상대방이 날 찾아오겠거니 하고 존은 사는데


어딘가 텅 빈느낌이면좋겠다. 자긴 상대방 이름조차 모르니까.


그리고 폴은 정상적으로 자기이름이랑 오노라는 상대방이름이 새겨져서 태어남





존이랑 폴이랑 서로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둘이 막 연애를하면서도 존은 자기 상대방이름이 안보이고 폴은 자기 몸에 새겨진게 존이아니니까 존을 배려해서 안보여줌.


존도 그거 알고. 근대 서로 운명의상대가 아니라는 걸 아는거야. 


그래서 서로 운명의상대가 오면 헤어져야한다는 걸 알고있으니까 그럼.




근대 이 것도 한계가 오고 결국 존은 폴을 의심하고 막대하고 결국 운며의상대에게 가버릴거지 하고 소리지르고


그럼 폴도 너도 운명의상대 나 아니잖아 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비틀즈 해체를 계기로 결국 둘이 헤어짐.




그 때 존이랑 폴이랑 사이가 안좋아진 때 요코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자기가 막 존 운명의 상대라고 주장하는거야


문신 보여주면서.


존은 그 때 폴이랑 사이도 안좋았고 그리고 어릴때부터 지워진 상대방에대한 애착이 남달라서 존은 그걸믿고 요코한테 집착을 하기 시작함.




근대 당황스러운건 폴도 마찬가지야. 오노는 자기 운명의 상대거든.


근대 요코를 보면 뭐 운명이란느낌도안들고 결국 자기운명의상대 찾아간 존에게 화가나서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위해 노네임드랑 결혼해버림




그러다가 어느 날 폴은 온몸에 열이나서 일어나면 좋겠다. 그리고 이름이 새겨진 부위가 가려운데 자기이름 아래 새겨진 오노라는 글자가 사라지겠지.


그리고 폴은 존의 피살소식을 전해받을거야.




그리고 아주 나중에 알게되는거지.


존이 요코랑 결혼 중 제일 중요한 중간이름인 오노로 이름을 중간에 넣었었고


요코는 사실 다른 운명의상대가있었는데 존 이름을 이름을 문신해넣었다는 걸.


그리고 죽은 존을 부검하는데 흉터를 벗겨내자 아래엔 새살이 돋아있었는데 거기엔 선명히 폴이라고 쓰여져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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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 크로스 오버 주의.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x 존 레논

믹 재거 x 폴 매카트니 x 믹 재거




존의 아주 어린시절 기억은 다른 남자아이들과 약간 달랐다. 치렁치렁한 드레스와 뾰족하고 아픈 작은구두, 그리고 크게 크지못하도록 등에 찬 이상한기계와 마르게 만들기위해 아주 조금만 주는 먹을거리. 우는 어머니. 쓸모없다며 자신의 아래를 벽돌로 찍어누르려고하는 아버지. 단 한번도 짧게 잘라본 적 없는 머리. 앞이 보이지 않지만 예뻐보여야 한다며 자기전에만 겨우 쥐어주던 안경. 손가락질. 손가락질. 손가락질.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을보고 웃어주던 사람.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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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태어난 레논가는 몰락해가는 귀족이었다. 그들은 과거에 바로 왕의 곁에서 영향을 행사하는 명성이 드높은 귀족이었으나 그들이 지지하던 왕자의 반대파가 왕위에 오르고 그들은 급격히 몰락해갔다. 왕의 곁에서 작은 보직으로 물러나고 먼 변방으로 물러나며 그들은 재기를 꿈꿨지만 새로 오른 왕은 레논가를 철저히 짖밟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과거의 영광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빛을 발해 녹슬어갔다. 그들은 삐걱거렸고 어느 집안은 귀족임에도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할 정도였다. 결국 레논가는 살기위해 어떻게든 다른 세력에 매달려야했다. 레논가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엎드리고 찾으며 찾은건 매카트니가였다.


매카트니가는 현 왕비의 외가측되는 가문으로 그 가문에는 아들이 한명 있었는데 막 열살이 된 폴은 아직 형질이 발현되지 않아 약혼을 미루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뿐인 아들인지라 만약 아무 여자랑 결혼시켰다가 오메가이기라도 하면 후사를 기대할 수 없었고(여성이 알파가 아닌이상) 매카트니가는 특이하게도 가훈이 평등이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들의 후계자는 폴이었다.


레논가에서 마지막 끈으로 붙잡은 것은 폴이었다. 레논가에선 매카트니가에게 제발 자신들과 약혼해달라고 매달리며 가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보를 내밀었다. 그럼에도 매카트니 가에서 주저했는데 그 이유가 레논가에는 이미 아이들을 낳아기를 형편이 안되서 본가측에 아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레논가에선 아이를 임신중이라며 다시한 번 매달렸고 남자가 태어날지 여자가태어날지 하다못해 알파가태어날지 오메가가 태어날지 알 수 없다며 다시 거절하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약 폴의 짝으로 아이가 맞지않는다면 가보를 받지않고 파혼한다고까지 이야기했다. 정말 최후의 보루인 샘이었다.


그렇게 거의 끼워팔기식으로 성사된 약혼은 약혼식조차 치뤄지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본가엔 임신한 사람들이 없었고 그나마도 거의 다 늙은 사람들이 다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첩까지 들여서 아이를 가지고싶어했지만 그 걸 들켰다간 바로 파혼인 걸 알았기 때문에 정말 밤낮으로 임신이된다는 모든 약들을 먹이며 주술까지 써가며 임신을 기원했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한 부부가 임신했다. 본가에서 약간 빗나가긴했지만 바로 위촌까지는 본가에 속해있었고 사실 본가에선 아이를 낳을만한 부부가 없었으므로 그들은 본가로 받아들여졌다. 그들이 본가로 들어왔을 때 그 부부는 본가의 일원들에비하면 그나마 젊었지만 그나마도 산모가 40대였다. 심각한 노산에 다들 아이가 잘못될까 노심초사했고 부른배를 보며 여자아이이기를 기도했다. 


아이가 정말로 생기자 매카트니가에서 레논가에 조금씩 지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처럼 위엄을 떨칠 순 없었지만 적어도 굶어죽는 사람은 없었으며 어느정도 다시 성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어느정도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되었다. 하급이지만 엄연히 귀족으로서 생활을 누릴 수 있었고 이를 잃을까 두려워 레논가에선 더더욱 그 아이에게 매달렸다. 그렇게 폴이 열두살이 되는 해에 아이는 태어났다. 태어난 아이는 남자였다. 아이가 태어난 날 모든 식구들이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아이의 탯줄을 자르고 성별을 확인하자마자 모두들 절망했다. 아이가 태어나 기뻐해야할 그 날 레논가에선 곡소리가 울려퍼졌다.


매카트니가에 남자아이임을 알리자 그 쪽에서 대놓고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다. 장로들은 쩔쩔맸고 아이 덕분에 본가에 입성했던 부부는 얼굴이 파리해졌다. 아이를 키우며 다들 폴이 오메가이기만을 바랐으나 아이가 돌이되던 해 폴은 알파로 각성했다. 그러자 매카트니가에서 약혼파기를 바랐는데 레논가에선 거의 울다시피하며 아이가 오메가인 거 같다고 매달렸다. 아이가 오메가라면 약혼을 파기할만한 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카트니가에선 기다렸다.


태어난 아이는 남자였기때문에 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노산이라 그런지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앞을 잘 보지 못했다. 아예 보이지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리저리 부딪히고 다니기 일수였고 가뜩이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인데 하자까지 있는 아이이니 가문에서 곱게보는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존은 집안의 천덕꾸러기처럼 자라났다.


존은 언제나 눈치를 보았다. 어머니는 자신을 보면 눈쌀을 찌푸렸고 아버지는 존을 때리는 시늉을 했으나 차마 '물건'에 흠집은 내지못하고 물건만 집어던질 뿐이었다. 유모들은 그나마 존을 가여워했으나 단지 그뿐이었고 어른들은 존만보면 인상을 찌푸렸다. 


존은 언제나 숨이막혔다. 존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신부수업을 해야했다. 조막만한 손으로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자수와 뜨게질을 배우며 머리를 치렁치렁하게 길었다. 존은 여덟살이 되어 처음 사교파티에 나갔을 때 즘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처럼 치마에 레이스를 주렁주렁매단 남자아이는 없었다. 다행이도 존이 남자아이인 줄 아는 아이들은 없어서 존은 여자아이들과 어울렸지만 존은 밖에서 뛰놀며 전쟁놀이하는 남자아이들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다.


그 날 존은 집으로 돌아와 몰래 옷걸이를 길게 만들어 칼처럼 휘두르다가 아버지에게 걸려 종아리가 터지도록 회초리를 맞았다. 주렁주렁한 치마를 걷어올리고 매를 맞으며 존은 울었다. 


"네 지금 모습을 네 남편이 보면 뭐라고 하겠니!!! 부끄러운줄 알거라!"



#


열살이되자 어느 아이들이 그렇듯 존이 쑥쑥자라나기 시작했다. 존은 또래남자아이들보다 좀 더 컸는데 그러자 집안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여자아이도아닌데 저렇게 커서야. 누군가 "혹시 오메가가 아닐지도 몰라." 라고 했다가 할아버지의 불호령을 들어야했다. 


존은 그 날부터 하루에 한 끼 밖에 먹지못했다. 그나마도 밥이 반공기가 전부였다. 존은 밥을 더 먹고싶었는데 어른들은 그럴 때마다 존에게 화를내며 그렇게 먹어대다간 뚱뚱해질거라고 소리를 질렀다. 존은 그 이야기에 반밖에없는 음식을 그나마도 잘 넘기지 못하고 꾸역꾸역 삼켜야했다. 어린아이에게 배고픔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밤이면 존의 배는 엄청난 소리로 울어댔고 존은 살금살금 음식이 보관된 곳으로 가 보았으나 그 곳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존은 배가고파서 울었다. 한 번은 너무 배가고파서 자신의 살을 깨물거나 일기를 쓰다가 지우개가 살코기로보여 뜯어먹기도했다. 그 때마다 존은 정신나간짓을 하지 말라며 종아리를 맞았다. 존은 앙상히 말라있었는데 그래도 키가 커서 어른들은 화를냈다. 그 때부터 존은 일부러 작아보이기위해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다니기 시작했다.


한편 폴은 22살의 아름다운 알파로 자랐다. 알파에게 아름답다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정도로 폴은 아름답게 자라났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오메가였으면 알파들이 피튀기는 경쟁을 하느라 오히려 큰일났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다. 폴은 예쁘고 여리게생겼는데 어느알파들과 마찬가지로 키가 커다랬다. 알파들의 특징이었다. 


폴은 왕자님같은 외모 탓에 뭇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였다. 거기에 뛰어난 가문의 알파메일이기떄문에 더 그랬다. 왕가 친척인 귀족의 아들이었기에 폴과 결혼하면 진짜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부와 동시에 그 멋진 폴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지겠는가! 


폴은 사교파티에서 언제나 여성 그리고 일부 오메가 남성들에게 둘러쌓여있었다. 폴이 약혼한 사실이야 공공연히 알려져있었으나 상대는 힘없고 약한 레논가, 거기다가 아이가 성질발현이안되서 언제 깨질지 모르는 약혼이었다. 유명무실한 약혼자가 걸림돌이 될 리 없었다. 그녀들은 폴에게 대차게 대쉬했고 폴은 그 인기를 즐기며 불나방처럼 이여자 저여자 혹은 오메가들과 어울렸다. 사실 폴도 한 번도 얼굴조차 보지못한 약혼자에게 애정이 있을리 없어서 몇 번은 깊은 관계까지 간 적 있었다.


그러자 살얼음판을 걷는건 레논가였다. 폴이 이렇게 연애를 하고다니다가는 갑자기 어느 여자를 임신시켰다던가 누군가와 눈이맞아 야반도주를 할지도 몰랐다. 가문에선 어서 존이 오메가형질을 발현하길 재촉했으나 존은 보통 형질변화가 시작하는 13살이 될 때까지도 아무런 형질에 변화가 없었다. 이쯤되면 베타가 아닌가 의심이 되던 찰나 큰 사건이 터졌다.


그건 세기의 섹스스캔들이었다. 왕의 총애를 받는 아들인 믹 재거 왕자는 폴 매카트니와 외가쪽 친척관계였는데 어린시절부터 줄 곧 잘 어울리곤했고 항상 붙어다니는 사이였다. 그리고 한 밤 중 폴이 믹과 키스하는 모습을 본 시녀가 나왔고 그 소문은 막을 새도 없이 둘이 한 두번 뒹군 사이가 아니라 틈만나면 궁정정원에서 알몸으로 구르던 사이가 되었다.  


사촌지간 거기다가 알파간의 스캔들은 더할나위없는 추문이었고 그를 잠재우기위한 방법은 결혼 밖에 없었다. 열세살이 된 존은 그렇게 팔려가듯 스물다섯살의 폴에게 시집아닌 시집을 가야했다. 매카트니가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레논가에선 더할 나위없는 기회였다. 그 사항이 결정된지 단 삼일만에 존은 넌 이제 다른집에서 살아야한다며 마차에 구겨넣어졌다. 존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마차에 실렸다.


마차로 가는 내내 생각했다. 아 이게 팔려간다는 거구나. 어린 존이었지만 세뇌에가깝게 들었던 탓에 존은 언젠가 이렇게 되리라 알 수있었다. 너는 폴을위해 태어났단다. 그에게 밉보이면안된단다. 그에게 사랑받아야하는데 넌 어쩜 이렇게 못생겼니. 안경을쓰지말아라 폴은 예쁜사람을 좋아한단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이란다. 폴. 폴. 폴. 한 번도 본적없으나 친숙한사람이었다. 그래 저는 그를 위해 태어났었다.



#


"아...안녕하세요."


마차에서 내린 존은 더듬더듬 말했다. 그 곳은 사교파티때나 보는 왕궁과도 비슷할만큼 넓은 집이었는데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분수가있었고 곳곳에 잘 관리된 꽃들과 잔디가 깔려있었다. 집까지는 어찌나 먼지 잘 보이지도않았는데 커다란 그 집은 마치 성처럼 높고 넓어서 그 것만으로도 존은 압도되어버렸다.


"흠, 아직 형질 변화가 오지 않았다지?"


존을 맞아주는 아주머니는 무서웠다. 붉은머리에 그녀는 뾰족한 안경을쓰고 머리를 틀어올리고있었는데 매서운 눈으로 존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샅샅히 훑어보고있었다. 존은 왠지 자신이 발가벗겨져 커다란 뱀 앞에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존은 겨우 말을 더듬으며


"네"


하고 내뱉엇다. 


"오메가가 아니라면 이 집에서 나가야할거야. 너무 집에 정 붙이지 말거라."


그녀는 차갑게 말하고 안경을 치켜올린 채 존의 손목을 끌어 성큼성큼 집 쪽으로 향헀다. 그녀의 보폭은 너무 커서 구두를 신은 존은 발이 아팠지만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그녀가 '세상에 이렇게 비쩍꼬른대다가 키만 멀대같이 커서는...하여튼.' 하고 들으라는 듯 궁시러거리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더더욱 허리를 구부렸다.


"들어가."


그녀는 한 방 앞에 존을 내려다두었고 존은 커다란 문 앞에 섰다. 존은 문 앞에 멀뚱히서있었는데 그녀는 그런 존을 보다가 휙 몸을 돌려 가버렸다. 존은 다시 혼자남았다. 존은 그 문을 보며 많은 걸 생각했다. 자신이 결혼할 사람, 그리고 자신의 처지. 잘은 모르지만 자신은 그에게 반항을해서도 안되고 그에게 어떻게든 마음에들어야했는데 존은 자신이 없었다. 그는 너무 크고 못생겼었고 뚱뚱하고 앞도 잘 안보였으니까. 


존은 정말 한참동안이나 문 앞에있다가 똑똑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맑고 힘있는 목소리였다. 누군지도 묻지않은 채 그는 그렇게 말했다. 존은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창가에 앉아있었는데 뒤에서 햇빛이 쏟아져내려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리와 존."


그는 팔을 벌렸다. 존은 뭔가에 홀린듯 그리로 천천히 걸어갔다. 가뜩이나 나쁜 시력에 햇빛까지 쏟아져내려오니 그가 더더욱 보이지않았는데 무언가 심장이 간질거렸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바로 그 앞까지 가자 그는 허리를 숙여 자신과 존의 얼굴을 마주했다. 폴의 녹갈색 눈과 마주한 순간 존은 순간 숨을 쉬는 법을 잊어버릴 뻔 했다. 뒤에서 부숴지는 햇살이 이번엔 창문에서 쏟아져내리는게아니라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예쁜아이구나."


존은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싶다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 같아서 말을 할 수 없었다. 존은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본 적 없었다. 폴 매카트니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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