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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not bond 2

블러/돔섭 / 2013. 11. 30. 05:04


블러


알렉스 제임스 x 데이먼 알반


돔섭 au주의





데이먼이 유년시절을 떠올리라면 제일 처음 기억나는 것은 장난감대신 장난감만큼이나 작은 아주 소구경총을 사격장에 쏘아대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데이먼은 그 곳에서 자라났다.


 


데이먼은 자신이 왜 그 곳에 있는지알 수 없었다. 버려졌는지 아니면 이 곳에서 태어났는지 그 어떤 것인지 예전 기억은 없었다. 데이먼은 다만 그 곳에서 도구로서 키워지고 있을 뿐이었다. 데이먼은 아이들과 어울려노는 대신 서로를 힘과 기술로 억누르며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을 때 인체의 급소를 외우며 그 곳에서 커갔다. 조금이라도 약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치워지는 곳이었다. 데이먼은 가뜩이나 힘없는 몸뚱이로 살아남기위해 그 곳에서 발버둥쳐야했다. 


 


어린시절 남아있는 막연한 공포와 삶에대한 집착이 데이먼이 기억하는 유년시절의 전부였다. 데이먼은 힘이 약했고 덕분에 나날이 느는 건 숨는 법이나 총을 멀리서 쏘는 법, 칼을 다루는 법등이었다. 그렇게 데이먼이 15살이 되었을 무렵 데이먼은 그 무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 되었다. 덩치도 힘도 부족하던 데이먼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데이먼은 곧바로 한 사람에게 보내져 이젠 같이 지내던 애들이아닌 모르는 사람들을 쏘게 되었다. 임무는 보통 두 명이서 한조로 하는 것이 보통이었고 데이먼은 자신보다 노련한 선배의 아래로 파트너가되어 들어갔다.


 


그리고 데이먼은 그 파트너를 보자마자 느낀 감정에 전율해야했다.


 


데이먼의 파트너인 선배는 돔이었고 그 역시 데이먼을 보자마자 엄청난 감정의 전율을 느꼈다. 선배는 그 것이 본드라는 것을 알았다. 데이먼은 두려움과 공포 외에 감정에대해선 전혀 문외하게 컸기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데이먼은 그에게서 특별한 관계인 돔과 서브와 일반인인 스위치 그리고 둘의 정신적 결합인 본드와 각인에대해 설명했지만 데이먼에게 그 것은 지식 외에 그 어떤 무언가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데이먼이 느끼는 감정은 그저 선배가 너무 좋다는 것 뿐이었다. 그는 데이먼의 정신적 지주였고 마음의 위안이었다. 데이먼은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데이먼은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몇 번인가 그의 실수를 자신이 뒤집어 썼고 그가 원하면 무슨 행위인지 몰라도 그 자리에서 다리를 벌렸다.


 


데이먼은 선배에게 좋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집착했다. 그와 무엇을 하든 함께하려고했고 그에게서 전혀 떨어지려고하지않았다. 그리고 상부가 데이먼의 그런 이상현상을 눈치챈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데이먼에게 처음으로 단독 암살 명령이 주어졌다. 데이먼에게 거부권은 없었다. 데이먼은 언젠가 독립하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고 그 일에대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고있었다.


 


그러나 타켓의 사진을 봤을 때 데이먼은 절망해야했다. 데이먼의 첫 암살타켓은 바로 자신의 파트너인 선배였다. 그는 이미 이 곳에 오래있어 치워져야하는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요원이었고 데이먼은 경험이 부족할 뿐 굉장한 실력이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데이먼은 이 사실을 즉시 선배에게 고했다. 데이먼은 그에게 도망가자고 말했다. 데이먼은 그와 함께라면 평생 쫓기면서 살아도 좋노라고 그에게 매달렸다. 그리고 그는 데이먼에게 총구를 들이댔다.


 


"이건 다 너 때문이야!"


 


너랑 내 본딩 때문에 그래! 그는 그렇게 말하며 데이먼을 원망스럽게 쳐다봤고 망설이지않고 데이먼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소리와 함께 총알이 데이먼의 살을 스쳐가며 생채기를 남겼다.


 


데이먼은 더이상 말없이 주머니 속에있던 칼을 쥐었다.








 


다음 날 데이먼은 목표를 처리했다는 보고서와함꼐 상부를 찾아갔다. 상부는 수고했다며 데이먼에게 돈과 함께 본드가 일어나지않게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데이먼이 서브인 줄 몰랐다며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데이먼은 멍하니 자신의 손에 쥐어진 돈뭉치를 바라보았다. 데이먼은 울지 않았다. 그 것은 오랜 습관이었다. 우는 것은 약하다는 증표였고 얕보이면 그 즉시 목숨을 잃었다. 그러니까 데이먼은 울지 않았다. 다만 그저 그의 심장을 찔렀던 자신의 손을 바라봤을 뿐이었다.


 


데이먼은 그제야 선배가 말했던 돔과 서브의 각인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데이먼이 두번째로 본딩이 된 것은 몇년 후 데이먼이 잠복하는 임무를 갔을 때였다. 데이먼의 임무는 자신이 원하는 타켓의 비서에게서 정보를 캐오는 일이었는데 우습게도 데이먼은 그 여성을 보자마자 본딩되어 버렸다. 그리고 둘은 달콤하게 사랑했다. 여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키스하고 사랑을 속삭이고 행복을 느꼈다. 데이먼은 처음으로 자신이 서브인 것에 감사했다. 데이먼은 자신의 인생이 그녀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상관없다고 느꼈다.


 


그리고 데이먼은 그녀또한 그럴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 나의 아름다운 천사.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도 달콤한 그녀.


 


데이먼은 겉잡을 수 없게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그녀에게 헌신했다. 데이먼은 그녀를 믿었고 그녀만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먼은 그녀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물었을 때 모든 것을 대답해주었다.


 


그 것이 설령 기밀이라도. 사랑은 데이먼의 눈을 가렸고 이성을 마비시켜 그의 혀를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데이먼이 몸담고 있던 곳은 그녀가 모시고있던 사람에게 괴멸되었다. 그리고 그 정보의 출처는 데이먼이었다. 데이먼은 다시 한 번 그녀를 찾아갔다. 그녀는 데이먼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데이먼은 망설임없이 그녀의 급소를 찔렀다. 그녀는 데이먼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데이먼에게 사랑했노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날 데이먼은 6살 이후 처음으로 울음을 터트렸다.


 


소속되었던 곳이 사라지고 데이먼은 이 곳 저 곳에서 러브콜과 함께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데이먼은 대부분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사격실력은 알아줄만큼 수준급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지킬 힘도 충분했고 혼자 활동할 여력도 충분했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곁에 있는게 거북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데이먼은 그 후 5년동안이나 거의 프리랜서로서 활동을 했다. 돈만 쥐어주면 이중, 삼중 간첩노릇도 했고 다리또한 벌렸다. 데이먼이 성공시키는 일이 늘어날수록 데이먼의 몸값은 불어났고 데이먼은 이 쪽 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아줄 정도였다.


 


그런 데이먼에게 3번째 본드가 일어났다. 상대방은 아주아주 어린 아이였다. 그 아이는 데이먼이 목숨을 앗아간 이의 아이였고 데이먼은 이 아이라면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데이먼은 그 아이를 키웠다. 물론, 그아이에게 내가 네 부모를 죽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은 부모님의 친구라고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아이는 겨우 5살이었고 부모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데이먼은 그렇게 25살 때 은퇴선언과 함께 일을 그만두고 이제 그아이를 키웠다. 아이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었고 아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가 10살이 되었을 때 아이또한 데이머을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데이먼은 이렇게 아이와 평생 함께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남들에겐 평생에 한 두 번 올까말까한 본딩이 자신에겐 세번이나 일어났으니 이제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아이가 15살 데이먼이 30살 때 데이먼은 임신을 했다. 데이먼은 이제 자신또한 평범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것이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안 것은 얼마 후였다. 일의 발단은 데이먼의 예전 행적이었다. 데이먼은 자신의 자취를 감춘다고 잘 감췄지만 꽤 끈질기게 추격해온 쪽이 있던 모양이었다. 데이먼의 배가 막 불러왔을 때 즈음 아이가 납치당했고 데이먼은 당연히 아이를 구하러 갔다.


 


그리고 부른 배를 한 손으로 휘어잡고 한손으로 역으로 상대방의 인질을데리고 나타났을 때 아이를 잡고있던 쪽은 상황이 불리한 것을 알았는지 아이를 향해 말했다. 부모님의 원수가 네 자식을 배고있노라고




파악-!!!


 


데이먼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인질을 교환하고 깔끔하게 일을 마무리짓기로 했지만  이미 그 말은 그의 입 안을 떠나 아이의 귀로 들어간 후였다.아이는 충격적인 표정을 지으며 데이먼을 바라보았다.


 


"날 속인거에요?"


"아냐, 아니야. 나는..."


"제 부모님을 죽였어요?!"


"내 말좀 들어봐..."


 


짜악-!!!!!!


 


아이는 데이먼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데이먼은 피할 수 있었지만 그대로 뺨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그에게 매달렸다.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그렇지만 그는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않고 창고를 나가버렸다.


 


그 뒤 아이는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았다. 돌아와도 항상 술냄새와 여자향수냄새를 진하게 뭉쳐왔고 데이먼에게서 돈을 뺏어 나가기를 반복했다. 데이먼은 이 것이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종종 집에들어오면 데이먼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아직 10대 소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은 엄청나서 데이먼의 머리채를 잡아 책상 위에 내리꽃기도했고 주먹으로 데이먼을 마구 내리치기도했다. 데이먼은 그때마다 부풀어오른 배를 팔로 보호하며 몸을 둥글게 말았다.


 


"이러지마...우리 아기가..."


"우리아기 웃기시네!!!!!"


 


그는 배를 필사적으로 안고 보호하는 데이먼을 비웃듯 데이먼의 배만을 노려 발로 차댔다. 데이먼은 그때마다 더 몸을 둥글게말고 제발 아이가 이 상황을 잘 버텨주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다행히 아니는 잘 버텨 데이먼은 산달을 앞두고 있었다. 이제 막바지로 거의 출산일을 코앞에 두고 있을 때 즈음 그는 술에 취해 들어와 자고있는 데이먼의 배를 의자를 들어 내리쳤다. 데이먼은 그대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목숨을 건졌지만 데이먼과 그의 아이는 그러지 못했다.


 


데이먼은 아기집을 많이 다쳐 다시 아이를 가지기 힘들거라는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데이먼이 입원한 동안 한 번도 데이먼을 찾지 않았다. 데이먼은 밤마다 갓난 아기가 자신의 품에 안겼다가 피투성이가 되어 사라지는 악몽에 시달렸다. 데이먼이 퇴원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아이의 배를 긴 칼로 꿰뚫는 일이었다. 그는 데이먼에게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데이먼은 텅빈 눈으로 "우리 아가 옆에 있어줘야지..."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그렇게 데이먼에게 새겨졌던 세번 째 각인이 사라졌고 데이먼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데이먼은 이제 돔이라면 지긋지긋했다. 아이를 가질 수도 행복한 가정을 가질 수도 없었다. 데이먼은 본딩을 원하지 않았다. 데이먼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된 곳에서 사람을 죽이는 대신 자신의 기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싶다며 자신이 들어갈만한 조직을 찾았다. 그 중 걸린 한 조직이 있었다. 암살을 기본으로 하는 곳은 아니었지만 호신용으로 이런 저런 것을 가르치는 것이었고 데이먼은 많은 돈을 조건으로 받았기 때문에 그 것에 만족했다. 그렇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했다. 그 곳에 돔이 없어야했고 데이먼은 조사를 시작했다.


 


데이먼은 조직의 모든 서류를 검토했다. 조직원들 대부분의 스위치였고 조직원들 중에는 돔3 명과 서브 한명이 있을 뿐이었다. 돔 3명은 나란히 데이브, 제이미, 알렉스엿고 서브는 그레이엄이였다.


 


서류 검토결과 데이브는 이미 본딩된 상태였고 각인이 새겨진 돔과 서브에게는 본드가 일어나지 않았기 떄문에 데이브는 그를 서류를 목록에서 제했다. 두번 째인 제이미도 마찬가지였고 데이먼은 마찬가지로 그의 서류 또한 뺐다. 마지막은 알렉스였다. 조직원이 아니라 그 조직 담당 의사였고 그의 서류에는 엄연히 서브와 결혼까지 했다는 표시가 있었다. 데이먼은 알렉스의 서류까지 재했다. 이 곳에 들어가도 본딩에대한 염려는 없었다.


 


데이먼은 얼마 후 그 조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제 그 지긋지긋한 본딩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데이먼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데이먼이 그 곳에 들어가 처음으로 인사를 하게 된 날 데이먼의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도 데이먼은 본딩되었다.


 


상대는 알렉스 제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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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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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돔섭 / 2013. 11. 30. 05:03




블러


알렉스 제임스 x 데이먼 알반


돔섭 au주의







알렉스 제임스는 도미넌트(이후 돔)였다. 그의 부모들은 모두 스위치였지만 알렉스는 돔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알렉스에게 본드가 이루어진 것은 알렉스가 고작 7살 때 일이었다. 상대는 알렉스네 근처로 이사온 한살 어린 여자아이였다. 그 여자아이는 서브미시브(이후 서브)였다. 그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강한 끌림을 느꼈다. 그 둘은 항상 서로와 함께였다. 알렉스는 고작 8살 때 처음으로 그 아이와 키스했고 16살 때 그녀와 사랑을 나눴다. 알렉스와 그녀는 서로를 열렬히 사랑했다. 그 것은 서로에게 서로에대한 각인이 새져졌다는 사실과는 다른 좀 더 근본적인 것 같았다. 알렉스와 그녀는 서로가 돔과 서브의 관계가아닌 보통 스위치들로 태어났어도 서로에게 사랑에빠져 결혼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와 알렉스는 알렉스가 18살 법적으로 혼인신고가 가능하게 되자마자 두 가족의 축복아래 결혼했다. 알렉스는 행복했고 그녀또한 행복했다. 이 둘은 이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믿었다. 알렉스는 20살이되자마자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그녀는 알렉스의 부모님을 모셨다. 알렉스의 꿈은 의사가 아니라 부모님의 가업을 이은 평범한 농장주였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알렉스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아버지의 기대보다는 그녀를 행복하게해주고싶어서였다. 알렉스는 많은 돈을 벌어 그녀와 언젠가 태어날 자신의 아이를 부족함없이 지내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부모님이 더이상 힘들게 일을 하지않아도 될만큼의 돈을 벌어 부모님을 쉬게해드리고 싶었다. 알렉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공부했다.


 


의대는 총 6년과정이었고 전원 기숙사제였기 때문에 알렉스는 아내를 방학 때 외에는 보지 못했다. 하루종일 공부를 하면서도 알렉스는 아내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녀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했다. 알렉스는 24살이 되었을 때 실습 과정을 밟기시작했다. 알렉스는 섬세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을 가르고 내장을 해집는 그 일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다. 적성에도 맞지않고 흥미도없는 그 일을 알렉스가 오래도록 버틸 수 있던 것은 순전히 아내에대한 사랑 덕분이었다. 알렉스는 아내만 있다면 의사가아니라 신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알렉스가 막 26살이되어서 처음으로 의사자격증이 나왔을 때 알렉스가 맡은 첫 환자는 우습게도 자신의 아내였다. 그녀는 암이었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수술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불치병이었고 알렉스는 그녀를 살리기위해 더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알렉스의 노력에도 그녀의 병세는 점점 악화될 뿐이었다. 그녀는 점점 마르고 쇠약해졌다. 독한 약으로인해 그녀의 머리카락은 벌써 반이나 빠져있었고 이빨도 몇군대 빠져있었다.


 


그 때마다 그녀는 울면서 "나 괴물같지? 이제 싫지?" 하고 알렉스에게 물었다. 알렉스는 그때마다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에게 "아니야,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라고 말해주었다. 알렉스는 밤잠도 제대로 자지못하고 그녀에게 매달렸다. 그렇지만 그녀는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알렉스가 28살이 되던 생일. 둘의 10주년 결혼기념일 날.


 


그녀는 알렉스의 품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고 알렉스와 그녀에게 새겨졌던 각인이 사라졌다. 알렉스는 사라진 각인을 느끼며 엉엉 울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처음에 알렉스는 아내와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알렉스는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고 하루종일 그녀의 사진이 가득한 앨범만을 앨범이 다 닳아 해지도록 봤다. 알렉스의 부모님이 알렉스가 걱정되어 몇 번이나 찾았지만 막무가내였다. 알렉스는 그녀의 유골함을 집 안에 두었고 하루종일 그 유골함을 쓰다듬으며 말을 걸었다.


 


알렉스는 아내가 죽은지 한참이되어도 그녀의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 알렉스는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알렉스는 자신의 호적에 아내란에서 그녀의 이름이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 것을 볼 자신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그녀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렉스는 아내가 죽은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다. 알렉스는 자신에게 이런 운명을 준 신을 원망했다. 그 후 알렉스는 아주 오랜 시간을 혼자보냈다. 알렉스에게는 그녀 뿐이었고 그녀는 알렉스에게 놓을 수 없는 과거의 잔상이었다. 알렉스는 여러 곳을 떠돌면서 불법적인 루트로 떠돌이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알렉스에게 다시 본드가 일어난 것은 우연이었다. 알렉스는 자신이 돔이라는 것을 아주 오랜시절 잊고 살았다. 그리고 돔은 각인상대가 없으면 언제 어느때 어느 서브를 만나 본딩과 함께 각인이 새겨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알렉스는 자신이 수술을 하기로 한 갱단의 보스 정부에게 각인이 되었다. 그 것은 매우 어려운 수술이었고 마피아 항쟁 중 일어난 일이기에 불법적 루트로 알렉스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 둘이 처음 마주 했을 때 알렉스는 두근두근-심장이 크게 뛰었고 이름도 모르는 그 여성에대한 무한한 사랑스러움이 생겨났다. 그리고 곧바로 수술은 시작되었다. 수술은 어려웠고 이미 총알은 조각나 심장근처까지 파고들어 알렉스가 손을 보더라도 살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알렉스는 더 보지않고 수술 도중 그녀의 숨을 멎게했다. 이제 막 알렉스에게 새겨지던 각인은 그 타켓이 죽자마자 사라졌다. 알렉스는 자신에게 몰려오는 상실감에 손을 덜덜 떨고 자신의 심장 부근을 움켜쥐었다.


 


알렉스는 그녀 외에 그 누구도 자신의 곁에 둘 생각이 없었다. 알렉스는 그 누구도 자신의 서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알렉스는 곧장 본딩이 일어나지 않을만한 환경의 직장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여느 불법 조직 블러의 정보원(소위말하는 불법적 루트의 정보조직)과 같은 일을하는 조직원들의 모임에 있는 의사일이었다. 알렉스는 그 아래로 들어가며 그 곳에 들어가면 몇년 간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을(보안문제로인해) 몇 번이나 확인했다. 알렉스가 그 일을 택하면 재계약을 하는 이상 수 년동안 볼 사람은 자신과 그 곳의 조직원들 뿐이었다.


 


알렉스는 그렇게 그 일을 시작했고 그 일을 할 수록 그 일이 마음에 들었다. 비록 사람의 목숨을 해치거나 피해를 주는 존재들이었지만 그들의 생명도 살리고 돈도 벌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다.(물론 대부분 부모님께 송금하지만.) 알렉스는 회사의 기대에 맞게 일을 잘해냈다. 지금 껏 쌓아온 실력이 있었고 불법 루트에서 자주 놀았기 때문에 총알파편을 제거하거나 칼에 찔린 상흔을 치료하는 것에 능숙한 실력자였다.


 


알렉스는 이 곳에서 몇번이나 재계약을 하면서 일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알렉스는 이 곳에서 살을 가르고 내장을 해집을 때마다잠깐이나마 괴로운 생각을 잊을 수 있었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자신의 손에의해 살아나는 그들을 보며 묘한 일그러짐을 느꼈다. 왜 나의 아내는 저렇게 살아나지 못했을까.


 


그렇게 알렉스가 그 생활에 적응하고있을 때 즈음 위에서는 그 조직에 새로운 조직원을 보냈다. 이곳의 조직원들의 실적이 좋지않아 가르칠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새로온 그 조직원을 소개하기위해 모두 그 건물의 일층에 모였을 때 알렉스는 그를 보자마자 심장이 타들어가는 듯한 열기가 자신을 잠식하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었고 그에대한 막연한 사랑스러움과 애정 집착, 그리고 안정감이 솟아났다. 알렉스는 이게 어떤 증상인지 알 고 있었다. 지금 본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알렉스는 자신의 안으로 한꺼번에 해집고 들어오는 감정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휘청였다. 이럴 수는 없었다. 어떻게 들어온 곳인데 여기서 본드가 일어날 수는!


 


'타앙-!!!'


 


그리고 알렉스가 본딩이 일어나는 혼란스러움을 다 정리할 새도 없이 바로 곁으로 총알이 스쳐간 것은 직후였다. 알렉스의 볼에 잔상처가 나고 그 반동에의해 휘청이며 앞을 봤을 때 그 앞에는 자신만큼이나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있는 새로온 지저분한 금발머리 조직원이 보였다. 알렉스는 그를 보며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 번에 그는 놓치지않고 그대로 알렉스를 향해 총을 겨눴다. 알렉스는 이제 죽는구나 하고 눈을 감았다. 어차피 미련또한 없었고 이렇게 된 이상 아내의 곁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그만해. 데이먼."




그렇지만 그런 조직원의 방아쇠 걸린 손은 곧 제지되었다 알렉스는 그대로 다시 눈을 떴다. 그 앞에는 당장이라도 울 듯한 표정의 데이먼이 서있었다.




"그렇지만...."


"뭔진 몰라도 다짜고짜 총을 들이대는 건 아니잖아"




데이먼의 곁에있던 데이브는 어리둥정해하면서 코 끝을 찡그리며 둘을 번갈아보다가 데이먼을 보며 훈계하듯 데이먼의 등을 툭툭-치며 말했다.




그는 가뜩이나 구하기 힘든 의사란 말이야. 상부에서 엄청 질책할걸. 




데이브가 그 말을 덧붙이고나서야 데이먼은 손을 내렸다. 데이먼은 인상을 찌푸렸고 그대로 뒤로 돌아 성큼성큼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데이브는 그런 데이먼을 보며 




"원래 저런 애는 아니야, 오히려 꽤 따뜻하고 정도많아. 지금 건....흠 쟤가 가끔 원래 이해못할 행동을 해서. 이해해줘."




하고 웃으며 알렉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렇지만 그런 데이브의 말은 하나도 알렉스의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알렉스는 다만 자신에게 새겨져버린 '각인'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어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불법정보 조직 




블러 - 제대로 된 형체를 찾을 수 없이 흐릿다고 너희는 평생이가도 우리조직의 명확한 형체는 못볼거라는 도발적인 이름.




오아시스 -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너희들은 우리조직을 평생 찾아헤멜 것이라는 도발적인 이름.




둘은 앙숙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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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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