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x 폴 매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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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되었다. 가족들은 오랜만에 온 폴을 안아주었고 폴은 엉엉 울며 부모님에게 안겨 그간 설움을 토해냈다. 폴은 집에오자마자 존이 준 반지를 다시한번 꺼내보곤 히히덕거리며 웃었고 존에게 편지를 썼다.
dear. 조니.
나 집에왔어, 거긴 어떄?
난 집에와서 너무 좋긴한데 마법을 쓰지 못하니 좀 불편해.
널 보지못하는 것도 좀 아쉬워.
그래도 다시 마법이 없는 이쪽 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어,
너는 어때?
마법을 쓰지못하니까 호그와트생활이 꿈만같아.
네가 준 반지를 잡고 그게 꿈이 아니었다는 걸 느끼고 있어.
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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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조지가 폴의 집으로 왔다. 폴과는 먼 사촌뻘인 조지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과 있을 때보다 폴의 가족과 있을 때가 많았다. 조지는 머글인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났다. 어째서 머글사이에서 마법사들이 태어나는지는 알수없었는데 먼 선조 중에 발현이 있을거란 이론만이 있을 뿐이었다. 조지는 어린시절부터 여느아이들과 달랐다.
어린아이들은 마법의사용에 능숙하지못하다. 마법사나 마녀들의 능력은 태어날때부터 죽는 그 날까지 동일하고 그 것을 얼마나 잘 다스리고 응용할수있게되 노련해질 뿐이지 어리다고 그 능력이 결코 작은 것은 아니었다. 그건 조지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시작은 말도 못하는 어린 조지가 엉금엉금 기어 자기 집안에 모든 액자와 그릇들을 마법으로 깨놓는 것으로 시작했다. 조지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가 사탄에 들렸다고 소리지르고 조지를 데리고 교회를 찾았다. 조지는 영문도모르고 며칠내내 성수를 맞으며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빽빽 울며 성령의 이름으로 그아이의 몸에서 나오라는 기도를 들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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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울고있는 어머니와 추운 방바닥이었다. 아무리 울고 울며 안아달라고 손을 뻗어도 아무도 내밀어주지 않는 손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자신을 보는 부모님. 그리고 비명. 깨지는 소리. 눈물.
"애를 어떻게 뒀길래 그래!!!!"
"저런 괴물같은 걸 낳은 네 잘못이지!!!!"
"애는 나혼자 낳아?! 당신 씨가 괴물인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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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처음으로 한 말은 엄마도 아빠도 아닌 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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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
조지는 폴의 집으로 오자마자 폴에게 폭 안겨 잔뜩 어리광을 부렸다. 조지는 폴에게 안겨 학교에서 제대로 신경을 써주지않아 서운했다부터 시작해서 잔뜩 조잘거리며 자신의 짐을 폴의 방에 풀었다. 방학이 시작되어 집으로 돌아간지 일주일도 채 되지않은 시점이었다.
"숙모랑 숙부님은 어때?"
"뭐 여전하지"
폴의 방에는 당연한 것처럼 침대가 하나 더있었고 책상도 하나 더 있었다. 둘의 책상에는 둘이 찍은 사진이 액자에 꽃혀 놓여있었다. 폴은 조지의 짐정리를 도와주며 의례적으로 조지의 부모님 안부를 물었고 조지는 잠시 멈칫하다가 웃으며 옷을 풀었다. 폴은 더이상 묻지 않은 채 옷정리가 끝난 후 조지를 안아주었다.
조지는 울지안은 채 꼭 폴의 품에 안겼다. 둘은 꽤 오래 그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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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집에온지 삼 일쯤 지났을 때 폴의 부엉이 마샤가 돌아왔다. 폴은 답장을 기다렸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답장이 오지 않았다. 폴은 다시 편지를 썼다.
dear. 조니
조니 많이 바빠?
아무리 바빠도 편지한통 쓸 시간이 없어?
설마 요코랑 있는 건 아니겠지?
나 정말 화낼거야.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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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6살 때 조지는 폴을 만났다. 조지는 부모님을 따라 커다란 파티에왔다. 폴과 조지 둘 모두를 친척으로 둔 사람이었는데 축하를 하는 자리였으므로 파티가 꽤나 커 먼 친척들까지 초대되었다.
조지의 부모님은 조지를 두고가고싶어했지만 조지를 맡아줄 마땅한 곳은 없었다. 조지가 보육원이나 아르바이트 보모에게 맡겨질때마다 크고작은 사고가 있었고 조지는 사탄에 씌인 아이로 소문이나 돈을 몇배를 불러도 조지를 봐주는 곳은 없었다.
결국 조지의 부모님은 조지를 데리고 파티에 가 빈 방에 조지를 두고는 여기서 절대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홀로 떠났다. 조지는 어두운 그 방에 쭈그려앉아 가만히 부모님을 기다렸지만 곧 지루해졌다.
조지는 뭐 가지고놀게 없을까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마구 찢어진 공책을 하나 발견했다. 조지가 거기서 공책을 더 찢어다가 두어번 접어 손 위에 올려놓자 그 종이는 곧 혼자 일어나더니 파드득 파드득 일어나 방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조지는 꺄르르 웃으며 그걸 구경하고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방 문이 열렸다.
"엄마?"
조지는 갑자기 새어들어온 빛에 눈이 부셔 깜빡거리며 문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얼마지않아 거기에선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조지는 남들앞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지말라고 신신당부하던 부모님이 생각나 놀라 종이가 움직이는 걸 멈췄는데 그 종이는 파드드 떨더니 좌우로 천천히 흐늘거리며 떨어져 아이들 앞에 떨어졌다.
"와 방금 봤어?"
"역시 사탄의 아이인가봐!"
"괴물!"
아이들은 수근거리며 조지를 보았다.
"난 괴물이 아니야."
조지는 여러개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조지가 겁을먹자 아이들은 신이나 조지에게서 우르르 달려들었다.
"맞잖아! 괴물! 넌 괴물이라 부모님도 너를 버릴거라며?"
"아...아니야."
아이들 중 한명이 기다란 막대기로 조지를 쿡쿡 찌르며 소리쳤다. 조지는 아니라고 소리쳤지만 사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쌓였다. 아이들은 점점 조지를 감싼 범위를 좁혀왔고 조지는 도망가고싶었지만 아이들이 조지를 둘러싸고있어서 조지가 도망갈 곳은 없었다.
괴물 괴물 괴물 아이들의 목소리가 조지의 주변을 웅웅 울렸다.
"뭐하는거야? 그만 둬. 싸우는건 안좋은거랬어!"
그 때 누군가 들어와 방 불을 켜더니 소리쳤다. 조지는 그 쪽을 바라봤으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어서 흐릿하게 사람의 인영이 보일 뿐이었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자꾸 그러면 어른들을 불러올거야!"
아이들 중 한명이 소리치자 새로 들어온 아이도 같이 소리쳤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불러온다는 소리에 웅성거리더니 쳇! 하고 문 쪽으로 다시 우르르 사라졌다. 조지는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아 몸을 벌벌 떨었다. 괴물이란 소리와 부모님이 널 버릴거란 소리들이 귀를 웅웅 울렸다.
"괜찮아?"
조지가 떨고있자 그아이가 다가와 조지의 앞에 앉아 손수건을 꺼내 조지의 눈가를 닦아주었다. 그제야 조지는 그아이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녹색 눈을 가진 갈색머리의 예쁜 아이였다.
"가..."
"도와준 사람한테 말이 그게 뭐야?"
조지는 고맙다고 하고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않았다. 그 아이는 자신이 한 걸 몰랐고 어차피 자신이 또 이상한 능력을 쓰면 괴물을 도와줬다며 소리치고 도망갈 것 같았다. 그럴바엔 차라리 처음부터 기대도 않는 것이 좋았다. 조지는 무릎을 안고 쭈구리며 그 아이에게 가라고 말했는데 그아이는 그런 조지의 행동에 툴툴거리며 조지의 옆에 앉았다.
"가라니까?"
"싫어, 네가 여기 전세냈어? 안갈거야."
조지는 한번 더 그아이에게 가라고했지만 아이는 듣지않았다. 조지는 조금 화가났다. 어차피 사실을 알면 너도 똑같을 주제에!
"가라니까!"
"왜 자꾸 가라고해?"
"난 괴물이야! 가! 가라고! 날 혼자 내버려 둬!!!"
"너 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적어도 너처럼 생기진 않았어."
"진짜 괴물이라니까!!!!"
"거짓말 치면 밤에 오줌싼다. 베이비."
거기까지 했을 때 조지는 더이상 참지 못했다. 조지는 확 일어나더니 굴러다니던 공책을 한손으로 북북 여러장 찢어 그걸 허공에 던졌다. 그리고 그 종이들은 허공에서 몇번 접히더니 파드득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갈라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봐!!!난 괴물이라고!"
조지는 다시 눈물을 그렁그렁달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난 괴물이야. 괴물이니까 이제 부모님에게도 버림받을거고 너도 도망가겠지. 조지는 눈을 질끈감고 곧 저아이가 괴물이라고 자신에게 소리치거나 도망갈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아이는 돌연 꺄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조지는 비명소리대신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다시 눈을 떴다.
"바보. 그건 너만 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아이는 성큼성큼 조지 쪽으로 다가오더니 조지가 엉망으로 뜯어든 공책을 잡아 깔끔히 뜯고는 그 걸 허공에 던졌다. 그 종이는 허공에서 저절로 새모양으로 접히더니 삑삑-소리를 내며 푸드덕 푸드덕 날개짓을 하고 날아다녔다.
"어...."
조지는 놀라 그 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아이는 손을 내밀었고 허공을 나르던 종이새는 삑삑 노래소리를 내며 그아이의 손가락 위에 앉았다.
"이건 괴물같은게 아니야,"
그아이는 새를 데리고 성큼성큼 다가와 새를 조지의 앞에 대었다. 새는 푸드득 날아 조지의 머리 위에 앉아 삑삑거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특별한거지."
"특별?"
"그래, 특별. 넌 특별해."
그 아이는 조지의 손을 잡아 내밀게했고 새는 조지의 머리에서 울다가 파드득 거리며 다시 조지의 손 위에 앉았다. 그리고 그 아이가 손가락을 휘두르자 조지가 찢었던 종이들이 둘 주변을 에워싸고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괴물이 아니야?"
"오, 너처럼 사랑스런 괴물은 없단다. 베이비."
조지는 결국 다시 커다랗게 울음을 터트리며 그 아이에게 안겼다. 그아이는 조지를 베이비라고 부르기엔 조지와 마찬가지로 작고 어렸지만 그 순간만큼은 조지에게 커다랗게 느껴졌다. 처음으로 조지는 안도했다. 처음으로 조지에게 말해준 사람이었다. 넌 특별하다고. 넌 괴물이 아니라고. 조지는 그 아이에게 한참이나 안겨 울었고 그아이는 조지의 등을 쓸어주며 달래주었다.
그리고 조지가 겨우겨우 눈물을 그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지의 부모님이 조지를 데리러왔다. 조지는 가고싶지 않아 그아이의 옷을 꼭 잡았지만 그아이는 조지를 달래며
"다음에 만나면 진짜 괴물이 나오는 신비한동물 백과사전을 보여줄게."
하고 조지의 귓가에 소근소근 귓속말을 해주었다. 조지는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지만 다음에 만나자는 말 뜻은 알았기에 고개를 열심히 끄덕거렸다.
조지는 새모양으로 접힌 종이를 꼭 쥐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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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지는 새벽녘에 일어났다. 아직 해가 뜨지않아 어슴프레한 빛이 창문으로 새나오고 있었다. 조지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옆자리를 살폈다. 거기엔 폴이 세상모르고 자고있었다.
폴과 처음만나는 꿈을 꾼 것은 오랜만이었다. 조지는 가만히 슬리퍼를 신고 일어나 자신의 책상위에 소중히 올려져있는 종이새를 집었다. 폴과 처음만났을 때 폴이 선물해준 것이었다. 조지는 그 종이새를 두손에 올려두고 가만히 그 위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그 새는 파드득 거리더니 진짜 새처럼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쉬-다녀와."
조지는 창문을 열고 그 새를 날려보냈다. 그 종이새는 진짜 새처럼 날개짓을 하더니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새는 무언가를 물고왔다. 양피지에 적혀진 편지였다. 그 것은 양초로 조심스래 밀봉되어있었고 조지는 그 편지를 뒤짚어 뒷면을 보았다.
나의 사랑스런 폴리에게 사랑을 담아, - 존 레논이.
조지는 더이상보지않고 그 편지를 책상위에서 불을 밝히고있는 램프불에 불태워버리고는 창문을 닫고 자신의 침대 대신 폴의 침대로 가 폴의 옆자리를 파고들었다.
"베이비 악몽이라도 꿨어?"
"응, 무서워. 꿈에서 막 애들이 괴물이라고 했어."
조지가 자신의 옆으로 파고들자 잠이 덜 깬 폴이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며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조지를 보았다. 조지는 이 틈을 놓치지않고 어리광을 부리며 폴의 품을 파고들었다.
"저런, 우리 베이비 브라더. 그애들 못됐네. 형이 꿈속에서 지켜줄게. 이리와."
폴은 그 말에 기꺼이 이불을 들추고 옆으로 붙어 조지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조지는 폴의 품에 꼭 안겨 눈을 감았다. 폴을 처음만났을 때처럼.
폴은 조지에게 구원이었고 영웅이었고 단 한사람 자신을 인정해준 존재였다. 그 사람은 가진게 많잖아? 모두들 그를 따르고 그 한마디에 벌벌떨고 그를 우러러보고. 나한텐 폴 밖에 없는데.
나한테 괴물이 아니라고 해준 사람은 폴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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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 편지를 보낸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편지는 또 답장이 오지 않았다. 폴은 다시 편지를 썼다.
to. 존 레논
존, 어째서 편지를 하지 않는거야?
정말 실망이야.
나 정말 화낼거야.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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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하루종일 창가에 앉아 기다렸다. 존의 옆에는 양피지들이 수북히 쌓여있었고 존의 손은 잉크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무언가를 쓰다가 말았는지 둥글게 말린 양피지들은 바닥을 굴러다녔고 편지를 보낼때 쓰는 편지봉투가 묶인 상자가 뜯겨 이미 반이상이 쓰여있었다.
"어머, 존. 오늘도 편지 기다려?"
존이 잠도 자지않고 멍하니 창가만 보고있자 요코가 검은 드레스를 입고 조용히 존의 뒤로 다가와 존을 끌어안았다. 존은 말없이 요코를 밀어냈지만 팔에 힘이 하나도 들어있지않았다. 요코는 그런 존을 보고 비릿히 웃으며 살짝 밀려났다.
"나랑 말 안할거야?"
존은 요코가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다시 고개를 돌려 창을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몸이 움찔움찔 떨리고있었다.
"정말 바보같네. 폴은 벌써 널 잊고 희희낙낙하고 있을텐데."
"아...아니야. 폴은 나 안잊버렸어!"
요코는 그 틈을 놓치지않고 존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결국 존은 요코에게 소리를치며 요코를 바라보았다. 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고 상처받은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있었다. 요코는 그 곳을 더 파고들었다.
"그럼 왜 편지한 통 없는데? 벌써 방학한지 보름이 넘었어. 편지를 보내도 열통은 더 보냈겠다. 아 너는 벌써 오십통은 보냈지? 하루에도 몇통씩. 덕분에 집에있는 부엉이들이 남아날 날이 없어."
"윽...으윽..."
존은 그 말에 반박하고싶었으나 반박하지 못했다. 결국 눈에 고여있던 눈물은 흘러넘쳐 존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요코는 다시한 번 존에게 다가갔다. 존은 요코가 다가올수록 뒤로 물러났지만 얼마지나지않아 벽에 부딪혀 뒤로 가지 못했다.
"봐, 불쌍한 존. 인간들은 마법사들이랑 달라 참 변덕쟁이라니까? "
요코는 팔을 열어 과장스런 손짓으로 과장스레 울고있는 존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존의 귓가로 바짝 다가갔다. 존은 벌벌 몸을 떨면서도 요코를 밀어내지 못했다.
"벌써 널 잊은거야. 학교에서가 아니면 네가 필요없으니까."
"아니...윽...아니야. 아니야!!!아니야...아니야!"
결국 존은 커다랗게 울음을 터트리며 요코를 밀치고는 소리를 지르며 방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부숴대기 시작했다. 존은 손등이 까질정도로 쿵쿵 벽을 쳤고 유리병을 깨고 그위를 밟고 돌아다녔다. 슬리퍼만 신어 분명 유리조각이 발바닥에 밟혔을텐데도 존은 아픈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울부짖으며 폴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요코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짓고는 손을 뒤로 해 소매에 감췄던 편지 한장을 손에 꼭 쥐었다. 그러자 그 편지는 마치 불에 타는거처럼 연기를내더니 재가되기 시작했다. 그 편지는 곧 모양조차 갖춰지지않고 흝어졌고 덕분에 그 편지위에 쓰여져있던 dear 조니보이. 라고 쓰여진 유려한 폴의 필체는 흔적도없이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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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는 하루종일 멍해보이던 폴을 찾으러 다니느라 호그와트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렇지만 폴을 찾지 못했다. 조지의 머리속에는 바로 며칠 전 있었던 퀴디치 시합이 계속해서 재생되어 보였다. 폴대신 블러저에 맞아 피를 흘리던 존의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쌓인 폴의 모습.
좋지않은 징조였다. 기껏 그를 폴에게서 떼어놨는데 이럴수는 없었다. 어서, 빨리. 조지는 초조하게 폴을 찾아 뛰어다녔고 그 때 그리핀도르 한 녀석으로부터 폴이 병동으로 가는 걸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지는 재빠르게 병동 쪽으로 뛰어갔다. 안돼, 폴이 존을 만나면. 폴이 존을 만나면 나는.
"다른사람보고 예쁘다고 해서도 안돼."
"응응, 얘기안해. 세상에 너 말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
"좋아, 나 예쁘지?"
"응, 예뻐 너무너무 예뻐. 폴리."
조지가 병동문을 열었을 때 보인건 존의 침대에서 존을 마주보고 앉아있는 폴과 폴의 뺨을 감싼채 폴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보는 존. 그리고 연인의 속삭임이었다.
조지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병동의 커튼을 확 치고 나가 복도를 달렸다. 눈에 차오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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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불쌍한 폴이 괴롭힘 받는 건 다 존 때문이야. 둘을 떨어트려 놔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