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폴존]타임리프 1부
비틀즈.
타임리프 및 리버스 주의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x 존 레논
이야기의 시작은 폴이 결혼하는 걸로 시작함. 존이랑 폴은 미묘하게 썸을 타는 사이였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존은 쭉 폴을 사랑했고 폴 또한 그랬고 둘은 어린시절에 서로의 입술에 키스를 하며 자그만 풀반지와 함께 미래에 결혼하자는 약속도 나눈 사이임. 그런데 폴은 커가면서 존을 받아들이진 못함. 폴은 겁장이였고 자기 평판에대해 신경썼음. 사람들이 자기를 손가락질 할 것이 두려웠고 그리고 폴은 트럭기사 같은거 되려다가 존때문에 비틀즈를 하게된거였잖아. 그래서 자기는 평생 가난하게살다 죽을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성공하고 인기를 얻고 하니까 얼떨떨하면서도 그 것에 둘러싸여서 놓지를 못함. 점점 행동거지에 신경쓰고 사람들에게 신경쓰고 그리고 어린시절엔 존이랑 꽁냥꽁냥 잘도했는데 유명해져갈수록 그러지못함. 너무 두려워서.
그렇게 폴은 점점 존을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못하고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서 겉으론 밀어내지만 또 속으론 존이 자신을 두고 다른사람을 사랑할까봐 두려움. 존은 그걸 알고 그냥 폴을 기다림. 폴은 점점 양면성이 극대화되서 술이나 약에취해서 존에게 사랑한다고 하다가도 멀쩡해지면 입을 싹 닫고 그냥 친구처럼 굼. 존은 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더라도 폴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폴이 얼마나 겁이많은지 알고있기 때문에 그냥 기다려줌. 그러면서 둘은 계속 16살 시절 과거를 그리워함. 그 땐 이렇게 유명하지도 부자이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둘이 솔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는데.
그렇게 시간이 갈 수록 존도 그 보이지않는 믿음 만으론 버티기 점점 힘들어지고 조금이라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 함.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앞에서 폴에게 더 들러붙고 그러는데 폴은 영 받아들여주지 않음. 그래도 존은 꿋꿋히 그렇게함. 자기영역을 주장하듯이. 그래야 조금이라도 안심이되서.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어느 날 존은 자신이 어릴 때 폴에게 청혼할 때 끼워줬던 풀잎반지랑 똑같은 보석반지를 폴에게 내밀면 폴한테 청혼을 함. 사랑한다고. 네가 이 상태로도 괜찮으니까. 앞으로 네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지 않아도 네가 이 반지만 끼고있다면 난 그것만 믿고 살아갈테니까. 네가 이반지를 끼면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자기는 끼고다니지 않고 자기반지는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그런데 폴은 여기에 덜컥 겁을 먹으면서 엄청난 현타와 존에게 동정심 미안함 등등을 느낌. 아 내가 존을 이렇게까지 애걸하게만들었고 불안하게 만들었구나. 존에겐 더 강한 확신을 줄 존재가 필요하고 난 그럴 수 없구나. 그래서 폴은 이 때 이 반지를 거절함. 그리고 존은 이때부터 산산히 부숴져감. 폴은 분명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않아서 지금까지 버텨온 거였는데 그런게 다 사라진 느낌임. 존은 그렇게 무너져내림.
그리고 얼마 후 폴은 결혼발표를 하고 존은 그대로 뛰쳐나감. 폴이랑 어떻게 헤어졌는지도 기억안나고 술이랑 약에 피 떡이 되서 비틀거리면서 가다가 자기 집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검은머리 그루피를(요코) 안아야겠다고 생각함. 그녀는 끈질기게 자기를 따라다녔으니까 지금도있겠지 해서.
그런데 그 때 누가 존의 손목을 잡음. 존은 취해서 그사람이 누군지 모르는데 그 위에 폴이 겹쳐보임. 그리고 그사람이랑 잠.
눈을 떳을 때 보이는건 남자의 뒷모습이었고 남자랑은 처음 자봤던 존은 자기가 미쳤다고 생각함. 얼핏 폴 폴 부르면서 허리를 놀린건 기억나는데 눈 앞의 사람은 머리도 희끝하고 등에 검버섯도 좀 보이는 나이든 남자였음. 존은 경악을 하면서 어떻게하지 하고 폴...폴 ...하고 폴만 부르는데 갑자기 그 나이든 사람이 대답을 함.
그리고 존이 폴? 하고 다시 부르니까 그사람이 왜 자꾸 부르냐며 뒤를 돌아보는데 존은 순간 놀람. 폴이랑 너무 똑같이 생긴 노인이라서. 그리고 그 사람은 자신이 미래에서 온 70대의 폴이라고 설명함. 굉장히 말도안되는 소리지만 존은 그사람이 폴이라고 생각함. 알 수 없는 확신으로 그런 걸 느낄 수 있었음. 존은 어떤 모습이라도 폴을 알아볼 수 있었고 눈 앞의 사람이 폴이라는 확신이 듬.
그 사람은 폴맥이라고하자. 폴맥은 존에게 사랑한다고 되돌려주면서 존에게 애정표현을 서슴치 않음. 나이든 사람의 노련함으로 존을 도닥여주기도 하고 존에게 맞춰 굽혀주기도하면서 입안의 혀처럼 굴고 존은 점점 폴맥에게 빠져들어감.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호칭이 바뀜. 존은 쭉 현재의 폴을 나의 폴, 폴리라고 불렀는데 폴맥한테 이제 나의 폴, 폴리 라고 부르고 폴한테는 폴이라고 부름. 존의 세계에 나의 폴 즉 '폴리'가 폴이아닌 폴맥이 된거임.
존은 일주일만에 스튜디오 실에 나타남. 다들 존이 폴한테 깽판부리진 않을까 걱정하는데 아님. 존은 폴한테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끝나면 확 가버림. 다들 존이 왜그러지? 하면서도 일단 폴이랑 마찰이 없으니까 그냥 내버려두는데 폴만 거기에 자꾸 신경 씀. 존의 시선은 항상 폴을 따라다녔는데 이젠 아님. 존은 자꾸 언제끝나나 시계만 들여다보고 문만 들여다 봄. 예전에 폴을 쫓듯이. 그리고 폴이 끝나고 부르면 자긴 가봐야한다고 집으로 뛰쳐나가버림.
존은 폴이고뭐고 집에 뛰어가자 마자 폴맥의 품에 자기를 묻음. 존은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미칠 거 같음. 17살 때 부터 죽 했던것처럼 폴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들려오지않던 그 사랑한다는 대답이 폴맥한테는 들려옴. 그리고 그 곳에서 존은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더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매달림.
그리고 얼마 후에 폴은 헤더라는 여자(실제 폴맥 두번째 부인ㅇㅇㅇ그사람)랑 결혼함. 그리고 존은 그 결혼식에 참여하고 링고가 신랑 뒤에 들러리를 서줬는데 존은 그 순간 폴이랑 헤더랑 반지 교환하는 걸 보고 머리 속이 새하얘짐. 그리고 세상이 뒤집히는 걸 느낌. 그리고 뭔가 잘못되간다고 생각함. 머리 속이 혼란스럽고 머리가 뒤엉키며 존은 거기서 완전히 폴을 부정해버림. 저건 나의 폴리가 아니라고. 저건 가짜고 나의 폴은 진짜 따로있다고. 그리고 존은 그자리에서 폴이랑 찍은 자기 사진을 쫙쫙 찢으면서 그 자리에서 뛰쳐나감.
그리고 폴맥한테가서 존은 처음으로 폴맥한테 엉엉 울면서 안김. 말그대로 안기면서 존은 폴맥한테 모든 걸 맡겨버림. 자길 파고드는 폴맥한테 매달려서 엉엉 울면서 진짜 자기한테 남은 모든 걸 긁어모아서 폴맥한테 줘버림. 기쁨도 슬픔도 다. 존이 폴맥을 안는게아니라 안기면서 존의 감정은 절정에 달하고 그리고 모든 걸 줘버려서 거기서 해방감을 느낌. 그리고 이제 다 됐다고 생각함. 이제 다 필요없다고. 폴맥만 있으면 된다고.
그리고 존은 스튜디오도 잘 안가고 폴맥 곁만 빙빙 돔. 음악도 하기 싫어하고 집에 꽃다발을 사가거나 폴맥이 좋아할 음식을 사다 나르니까 집안에 애인을 숨겨놓고 있다는 소문이랑 추측성 기사가 촤르륵-남. 폴은 당연히 배알이 꼴림. 자기 좋아한다고 그렇게 매달릴 때는 언제고. 존은 마지못해 스튜디오에 나오긴했는데 미적거리면서 일도안하고 이 때부터 조지랑 링고는 솔로활동을 시작해서 결국 노래를 쓰는 건 폴 뿐이고 진짜 비틀즈의 모든게 점점 엉망이 됨.
폴은 비틀즈의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려고 혼자서 노래를 쓰며 스튜디오에 혼자남아 존을 그리워함. 그리고 괴로워서 코카인을 시작함.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음. 사실 헤더랑도 헤더는 폴의 명성이 필요해서 폴은 조건상 입다물어주고 위장결혼해줄 여자가 필요해서 한거였고 폴은 실제로라면 린다한테 매달려서 린다 이제 나한테 남은 건 너뿐이야 하면서 기댔겠지만 린다 때랑 달리 기댈 곳이 하나도 없는 상태니까 점점 심신이 피폐해져 감.
그리고 괴로워하다가 존에게 물음. 우리 다시 곡을 쓸 수 있을까? 실제로 물었던 그 질문에 존은 대답함. 무슨 소리야. 우린 끝났어, 폴. 다 끝이라고. 존이 실제로 대답했던 그대로 여기 존도 대답하고 폴은 무너져 내림. 이제 정말 모든 것이 끝났고 존이 자기를 보지않고있다는 걸 느낌.
한편 폴맥은 어떻게든 비틀즈가 해체되지않게 애씀. 존이 작곡을 안하니까 자기가 쓰여준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존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음악에 신경도 안쓰고 폴맥한테만 매달림. 일얘기를 하면 두둥실하게 대답하고 폴맥 팬티 속으로 손을 넣기 일수임. 폴맥은 그럴 때 화를 내기도 하고 얼러 보기도 하는데 그럼 존은 날 사랑한다더니 거짓말이었냐고 너도 폴이랑 똑같다고 땡깡을 부리기 시작해서 결국 존한테 안기거나 존을 안음.
그러다가 존이 폴맥한테 손을 댐. 존은 단 한번도 폴한테 손댄 적 없었고 폴맥기억에도 존이 자길 상처입힌 적은 없었는데 폴맥이 싫다던 관계를 어거지로 하면서 존은 폴맥 뒷통수를 잡아서 바닥에 내리눌러 찍어버림. 폴맥얼굴은 엉망이되고 존은 헉헉거리면서 관계를 하다가 끝나자마자 폴맥한테 잘못했다고 울며불며 매달리고 자기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폴맥 발목을 잡고 매달림. 이게 복선인데 폴맥한테 손을 대기 시작한 이 시점부터 존은 폴맥한테 족쇄를 채운 거나 마찬가지고 달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폴맥은 여기서 존을 받아들여줌. 괜찮아 하고.
그리고 대신 용서해줄테니까 스튜디오에 나가라고 함. 그리고 자기한테 비틀즈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상기시킴. 결국 존은 어거지로 스튜디오에 나감.
폴은 잠시 집에갔다 왔다가 기자들이 스튜디오 앞에 진을 치고있는 걸 봄. 그리고 존이왔다는 걸 깨달음. 직원들이 전부 폴이 들어가는 걸 말렸지만 폴은 존은 절대로 자길 상처입히지 않는다며 안심시키고 들어감. 그리고 둘이 눈이 마주침.
폴은 웃었고 존은 덜덜 떨다가 그자리에서 뛰쳐나감. 존은 폴을 볼 자신이 없었고 그리고 또 두려워짐. 세상이 무너졌던 그 느낌이 다시 들고 혼란스러움. 그래서 다시 폴맥한테 뛰어가서 폴맥이랑 자면서 사랑한다는 말만 반복함. 그리고 악몽의 시작이 됨.
폴맥은 계속 존을 스튜디오에 보내려고하고 존은 버팅기는데 나중에 존이 안나가니까 폴맥이 네가 날 실망시킨다고 함.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 존이 너무 고집을 피우니까 나름의 강경 책이었음. 존은 거기에 폴맥한테 버림받을까봐 덜컥 겁이나서 스튜디오실로 갔고 거기서 또 폴을 만나고 폴을 마주하지 못함.
가슴에 생긴 응어리같은 이 기분이 뭔지도 모르겠고 폴은 어떻게든 존을 달래서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자꾸 과거의 폴이 존 앞에 겹쳐지고 그리고 점점 폴을 보면 화가나기 시작함. 저게 날 속였어. 날 버렸어. 거짓말쟁이. 날 사랑한다고 했던 주제에. 점점 이게 과대망상처럼 변질되서 존은 폴이 자기를 버리고 다른여자한테 가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존은 그게 어린시절 엄마한테 버림받은 기억과 겹쳐져서 더더욱 두려워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결국 자기를 버리고 간다는 과대망상에 휩쌓이게 됨. 언젠간 팬들도 다 날 떠날꺼고 날 기억도 못하게될거고 폴맥도 자기를 버릴 꺼라고.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엄청난 컴플렉스를 가지게 됨.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아님 내가 폴만큼 작곡을 잘 하지 못해서? 내가 못난 거야?
하면서 폴에대한 자격지심이 폭팔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점점 폴한테 난폭하게 말이 나가고 자기 입지가 적어질까 두려워하기 시작하는데 에피가 죽고나서 비틀즈 내에 이미 입지는 너무 커져있었고 폴이 자기한테 질려서 버렸으니까 자신을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리려고 한다는 망상까지 함.
그리고 그게 다 자기가 못나서 라고 생각하면서 병적이게 작업을 다시 하기 시작함. 대신 폴이랑 말고 폴맥이랑. 폴맥은 존이 다시 작업을 하니까 좋긴한데 젊은 자신이랑 하는게아니니까 왜그러냐, 음악이 안맞냐 그래도 만나보라고 하면서 존을 달래보는데 존은 묵묵 부답임.
그런데 거기에 조지가 점점 음악적으로 발전해서 끼어듬. 점점 비틀즈 내에 존과 폴 곡 뿐만아니라 조지의 음악까지 들어가고 사람들이 자주듣기 시작하니까 존 자격지심은 폭팔하고 자기가 비틀즈에서 가장 쓸모없다는 생각까지 하게됨. 그래서 폴이랑 조지 음악을 신랄하게 까기 시작하고 급기야 조지한테 네가 나가면 에릭 클랩트를 영입하면 된다는 해선 안됐던 그 발언을 함.
조지는 상처받고 비틀즈는 붕괴직전이고 오직 폴이랑 폴맥만이 어떻게든 돌려놓으려고 함. 폴맥은 여기 상황을 잘 모르고 밖으로 나가면안되니까 오직 자기 기억에 빚대서 존한테 안기면서 나름 베겟머리 송사로 '동양인 여자랑은 절대 만나지 마라, 조지가 작곡해오면 칭찬해줘라' 그럴 때마다 존은 알았어 알았어 하는데 전혀 듣지않음.
그리고 존은 점점 자기멋대로 비틀즈를 어떻게하고싶어함. 폴이 날 버리려고하니까 무조건 반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음반이 발매되기 전 폴이 말한 스타일에 전혀 반대되는 걸로 폴이 작곡한 음악 편곡해버리고 음반을 내버리고 폴은 여기에 제대로 화가나서 비틀즈를 상대로 소송을 검.
그리고 비틀즈의 붕괴가 이루어짐.
존은 점점 폴맥한테 집착하고 폴은 존이랑 보려고 하지도 않음. 조지랑 링고는 개인활동을 시작했지만 실제랑 다른 점은 조지는 존과도 만나지 않았고 오직 링고랑 만나는게 다임. 그리고 사람들이 비틀즈 다시 결합하라며 존 집 앞에서 시위를 시작하자 폴맥도 멘붕에 빠짐. 이걸 막으려고 헀던건데 어떻게 또 이렇게 됐지?
폴맥은 존을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하지만 폴맥 몸에만 관심있고 폴맥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음. 자기 말을 듣지않자 폴맥은 어떻게든 존에게 다시 베겟머리 송사를 시도해보는데 이 때 존은 마구 화를 냄. 나를 사랑해서 자는게 아니냐고. 어차피 너도 똑같다고. 네 그 중요한 비틀즈를 잃고싶지않아서 날 이용하는거지?! 그래서 내 앞에 나타난거지?! 하면서 폴맥을 마구 때림. 온몸이 멍투성이가 될정도로 때리면서 또 끝나면 폴맥한테 매달림.
내가 잘못했어. 제발, 나 버리지 않을거지? 하면서 어차피 너도 날 이용하려는거잖아. 아니야, 아니야, 이용해도 괜찮아. 어차피 난 이용가치가 있을 뿐인데. 그러려고 다들 날 만나는거잖아. 괜찮아. 마음 껏 이용해. 돈도 명예도 네가 시키면 난 뭐든지 할게. 제발 곁에만 있어줘. 제발. 너마저 날 떠나면 난 살 수 없어. 폴리. 나의 폴리. 넌 나의 마지막 세계야.
하면서 폴맥 발에 입맞추면서 엉엉 우는데 폴맥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황망해짐. 그리고 생각함. 뭐가 제대로 잘못됐다고.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그걸 반복함. 폴맥을 때리고 매달리고 폴맥을 안거나 억지로 아래를 세워서 안기거나. 폴맥의 몸은 점점 멍투성이가되고 존은 처음엔 미안해했는데 이젠 그걸 보며 묘한 성취감을 느낌. 아 내가 폴을 저렇게 만들어놨어. 폴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하면서 묘한 정복욕 비슷 한 것도 느끼고 점점 폴맥을 때리는걸로 폴이 자기 사람이라는 걸 자기한테 각인시킴.
한편 존에게 금이야 옥이야 날아가랴만 다뤄졌었던 폴맥은 충격으로 함묵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함. 폴맥은 한번도 존에게 손찌검도 구타도 당한 적 없었음. 신랄한 말로 마음을 긁힌 적은 있어도 실제로 이런 적은 처음이라 혼란스러웠음. 폴맥은 더이상 존한테 뭘하라는 소리도 안하고 점점 수동적이 되어감. 그리고 존이 하라는대로 고분고분 해짐. 존은 그럴 수록 폴맥한테 점점 집착과 의존도가 너무 심해져서 나중에 폴맥이 눈 앞에 일초만 없어도 불안감을 느낌.
잠을 잘 때 조차 폴맥이 없으면 안되서 폴맥이랑 자기 손목을 끈으로 꽁꽁 묶어둠. 폴맥이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자기도 따라 갔고 자기 목욕하는 곳까지 폴맥을 데려갔음. 눈을 감는 순간에도 폴맥이 없을까 두려워해서 폴맥 가슴에 고동소리를 들으면서 잠들었고 폴맥이 없으면 발작 비슷한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둘 다 미쳐감.
존은 급기야 폴맥한테 엄마 엄마 하면서 폴맥을 엄마랑 동일시하기 시작했고 존이 엄마 엄마 하면서 제 안을 파고들자 폴맥은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냄. 그리고 관계가 끝난 후 자기 품을 파고드는 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면서 물음.
"존,"
"응?"
"혹시 요즘 그루피를 안은 적 있어?"
"아니, 전혀! 오, 폴리. 나의 폴. 나를 의심하는거야? 아니야. 폴리. 난 너 밖에 없는걸. 너도 알잖아. 응? 어떻게 그런 의심을 하는거야. 아니야 폴리. 나 의심하지 마. 난 너뿐이야."
"그럼, 요코라는 여자 알아?"
"아니, 그런여자 몰라...아, 전에 본 적 있는 것 같긴한데 몰라 기억도 안나. 그보다 폴, 다른사람 얘기 하지 마. 그 여자가 누군데. 너 쫓아다니던 여자 아냐? 왜? 여자가 그리워?!!!!이 개새끼, 날 떠나려는거지!!!!!!!"
그리고 존은 잘 얘기하다가 또 미친사람처럼 변해서 폴맥을 침대에서 굴러 떨어트리고 마구 발로 차대기 시작함. 폴맥은 자기를 발로 퍽퍽 걷어차는 존의 발길을 피하는 대신 가만히 몸을 웅크리고 미친놈처럼 킥킥 웃으면서
"그래, 그렇구나...."
하면서 눈을 감음.
한편 폴은 헤더의 임신 소식과 함께 이혼을 준비함. 왜냐하면 폴은 헤더랑 한번도 관계를 가진 적 없기 때문이었음. 사인은 성격차로 대외적으로 정하고 폴이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한 후 이혼함. 폴은 존이 간절히 생각났음. 그리고 어린시절 존이랑 나눠가진 반지를 보며 엉엉 울어댐.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둘 사이엔 돌이킬 수 없는 벽이 있었고 폴은 슬픔에 잠김. 그러다가 누군가 폴을 찾아옴. 폴맥이었음. 폴맥은 폴에게 찾아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하고 그리고 무언갈 말함. 뭘 말했는진 비밀임.
한편 자고 일어났는데 폴맥이 없어져있자 존은 지랄 난리를 침. 거봐!!!!또 날 떠났어!!!!결국 너도 날 떠났어!!!!하면서 소리를 지르다가 다 죽여버릴꺼라고 칼을 들고 허공에 휘두르기도 하다가 밖으로 뛰쳐나감.
맨발로 뛰쳐나간 존은 "폴리, 나의 폴!!!!!!!!!!!"하고 폴맥을 미친듯이 찾고다니다가 주변사람들에게 폴리를 못봤냐고하고 못봤다고하면 미친새끼야 니가 숨겼지!!!!하고 주먹질을 하고 칼을 휘두르고 다니는 정신나간 짓을 해댐. 그러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존은 거의 비명을 지르면서 끌려감.
존은 감옥 안에서 계속 폴맥이 이대로 안돌아오면 어떻게하지? 나는 혼자남는건가? 그 생각에 빠져서 두려움에 덜덜 떨다가 나중엔 정신이 나가서 자리에다가 오줌을 싸면서 거품을 물고 뒤로 넘어감. 사람들은 119를 부르고 난리가 났고 그 사이 돌아온 폴맥은 존이 없어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가 곧 tv에 나오는 걸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챔.
존은 계속 폴의 이름만 부르고 시름시름 앓아서 사람들은 폴에게 연락함. 폴은 그 자리에서 존에게 뛰어감. 재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존은 폴을 부르며 사랑해. 처음본 순간부터 너만을 사랑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제발 날 떠나지 마. 너도 알잖아, 나 미친놈인거. 나 너 사랑해. 폴. 제발... 하고 절절하게 고백을 하고 폴은 처음으로 나도 사랑한다고 대답함. 간호사들이 모두 있는 그 곳에서 폴은 존이 허공에 내젓는 손을 두 손으로 붙잡고 거기에 이마를 대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그렇게 고백함.
그리고 거짓말처럼 폴이 사랑한다고 한 순간 존은 정신이 듬.
그리고 당연히 그 이야기는 대서특필이 나고 존도 폴도 그 일에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대 존은 급 차분해짐. 둘은 화해한건 아니었지만 점점 서로 조금씩 만나기 시작하고 존은 여기서부터 호칭이 정리안되고 막 부리기 시작함. 폴을 나의폴리라고 불렀다가 폴맥을 나의폴리라고 불렀다가. 존 자체의 세상이 무너져내리고 그 위에 다시 세상이 쌓임. 점점 존은 단단해지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폴맥이 없어도 화장실도 잘가고 폴맥에게 손대는 일도 사라짐.
존은 폴이랑 조용히 같이 연주를 하기도하고 그렇게 지내면서 첫 앨범을 냄. 그리고 비틀즈가 다시 결합할거라고 말하고 다니며 둘의 게이설에대해 폴도 존도 응대하지 않음. 그리고 둘은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함. 처음엔 둘이 몰래 만나던 데이트가 이젠 어느정도 사람들이 있는 공원을 활보하는 수준이 되었고 폴이 사람들이 쳐다보는 걸 두려워하며 덜덜 떨자 존은 폴의 손을 꼭 잡고 폴을 보며 웃어줌. 그러자 폴은 거짓말처럼 떠는 걸 멈추고 둘은 서로 마주보고 미소를 지음.
그리고 존은 폴을 데려다주던 골목에서 폴에게 키스함. 폴은 거부하지 않았고 어린시절 이후 처음으로 한 키스는 달콤하게 오래 오래 이어졌고 폴은 수줍어하며 집으로 들어감. 그리고 존은 신이나서 붕붕 떠갈 것처럼 있었음. 존의 손엔 클로버반지가 끼워져있었고 링고와도 화해했고 조지는 아직 화가나서 불퉁거렸지만 그래도 전처럼 막 전화를 끊지않고 틱틱거렸음. 정말 과거로 돌아갈 일이 눈 앞이었고 폴맥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폴맥에게 줄 장미 꽃을 사서 존의 집 근처에 골목을 도는 순간 존은 총에 맞음.
그렇게 존은 쓰러지고 장미꽃과 클로버반지를 떨어트렸는데 존은 두개를 번갈아보다가 클로버 반지 쪽으로 피를 철철 흘리며 엉금엉금 기어가서 클로버 반지를 손에 꼬옥 쥐고 거기에 소중하게 입맞추면서
"마이 폴리."
하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숨을 거둠.
존을 쏜 사람은 채프먼이었고 이유는 내 영웅은 게이가 아니라는 이유였음. 뉴스에 그 사건은 크게 보도되고 신문들이 촤라락 넘어가고 거리엔 사람들의 슬픈 소리가 울려퍼지고 뉴스에서 존의 사망을 보도하는 걸 끝으로 그렇게 다 끝남.
에필로그로
존의 무덤 앞에(요코가 없으니까) 폴맥이 서서 그 위에 꽃을 올려둠. 그리고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눔. 탕-! 하는 소리가 나고 '폴'은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짐. 눈을 감는 순간 눈꺼플 안 쪽에 존의 웃는 얼굴이 새겨졌고 폴은 "사랑해" 하고 속삭임.
그리고 다시 존의 무덤 앞에 폴이 서있음 폴은 존의 무덤 앞에 클로버반지 한쌍을 놓아두며 엉엉 울음을 터트림. 그리고 주머니 안에서 회중 시계를 꺼냄. 그리고 중얼거림.
"지금 만나러 갈게. 존. 기다려줘."
그리고 찰칵 시계바늘이 한 번 도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또 장면이 변하고 그 곳엔 나이든 폴맥이 있고 그 앞엔 또한명의 나이든 폴맥이 있음. 폴맥은 울면서 폴맥에게 그 시계를 건냄.
"내가 너무 늦게왔어.....미안해. 이미 요코를 만났군. 존은...죽었나?"
그러자 다른 한명의 폴맥이 고개를 끄덕이고 둘은 한참 이야기를 함. 그리고 시계를 건내받은 폴맥은 울면서 고개를 끄덕거림. 그리고 시계를 봄. 시계는 이상하게 바늘이 하나였고 1부터 100까지 숫자로 되어있었는데 43번의 시침에 가 있었음. 폴은 그 시계를 한참이나 보다가 어디론가 향함. 그 곳은 강이었는데 그 앞엔 이매진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었음.
"존 지금 만나러 갈게...."
그리고 폴맥은 눈 앞에 강가로 뛰어들면서 시계의 버튼을 한 번 찰칵 누름. 시계의 바늘은 44로 향하고 폴맥이 눈을 뜨자 그 곳은 익숙한 존의 집 근처였음. 그리고 그 앞에는 비틀거리며 취해 가는 존과 그리고 존의 집 앞에는 요코도 보였음.
폴맥은 존과 요코가 만나지 못하게 하기위해 존의 손을 덥썩 잡았음. 그리자 존은 폴맥을 돌아보더니 "폴...폴...."하면서 흐느끼며 폴맥에게 안겨옴. 그리고 결혼하지말라고 속삭임. 요코는 그런 자신을 보며 눈을 부라렸지만 폴맥은 보란듯 존을 데리고 존의 집으로 들어갔음.
장면이 변하고 폴맥과 폴이 있는 곳으로 넘어감. 폴맥은 폴에게 회중시계를 건네며 설명함. 자기는 44번째 폴 매카트니라고.그리고 또한 존과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 세계의 44번 째 폴 매카트니이기도 한다고.
그리고 설명함. 존을 살리려고한다고. 언제 죽는지 알 수 없지만 존은 40을 넘기지 못하고 죽고 그 키워드는 '요코'라고. 요코는 누군가를 지칭하는게아니고 누구든 될 수 있는데 대부분 머리가 긴 동양인 여자의 모습이지만 동물일 때도 있고 남자이거나 혹은 자신의 아내일 때도 있었다고 말함.
요코를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했음. 존이 미친듯이 집착하는 것. 그로인해 존은 망가지고 결국 그로인해 처참한 결말을 맞이했음. 존이 망가지지않게 그리고 죽지않게,
폴은 왜 이런일을 하냐고 폴맥에게 묻고 폴에게 대답함.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존과 내가 행복한 세상이 존재했으면 좋겠으니까.'
그리고 네가 그 회중시계를 쓰던 쓰지않던 마음대로지만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함.
폴은 그 회중시계를 가만히 보다가 품에 넣었고 그리고 다시 나가는 폴맥에게 물었음.
"존에게 지금 요코가 나타났나요?"
"나타났어."
"어떤 모습이에요?"
"지금 내 모습."
폴은 몸을 폴맥은 그런 폴을 흘깃 보다가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는 곧 사라져 주겠다고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어져가는 폴맥에게 폴은 그럼 당신 세계의 존도...? 하고 물었지만 폴맥은 대답하지 않았음.
그리고 다시 한 번 존의 무덤앞에 있는 폴이 보이고 "지금 만나러 갈게. 존. 기다려줘." 하고 회중시계가 45번째로 찰칵 넘어가면서 이야기는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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