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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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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프 시리즈 제 2부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역기잡 주의





존은 네살 때 스트로베리 필드 고아원에가게 되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고 둘 중 그 누구도 존을 맡고싶지 않아했기 때문이었다. 존은 커가면서 열번이 넘는 파양을 당했다. 존은 사실 겉보기에도 꽤 괜찮은 얼굴을 하고있어서 자주 지목이 들어오고 입양을 해가곤  했다. 그렇지만 존은며칠 되지않아 파양되고 이 곳으로 돌아왔다.


존은 말썽꾸러기인데다가 말을 잘 듣지 않았으며 고집이 셌고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예쁜 아이가 아니라 키우기 좋은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존은 점점 삐뚤어져갔고 아주 어린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하며 질나쁜 아이들과 돌아다녔다. 존은 아이들의 대장노릇을 하며 사고를 치기 일수였고 고아원 원장은 그나마 얼굴 덕분에 종종 들어오던 입양권유도 학교에 들어가면서 사라지게 되자 존을 애물단지로 여겨 빨리 이 곳에서 사라져주길 바랐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그 날은 7월 6일로 여름의 한 가운데에 있는 날이었는데 그 날을 존은 똑똑히 기억했다. 그 날 존은 어느 때와같이 술에 취해 들어와 원장선생님의 잔소리를 무시하며 자신의 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벌써 해는 저물어 있었고 존은 빨리 이 지긋지긋한 고아원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고아원 문이 열렸다. 들어온 것은 아주아주 젊어보이는 청년이었다. 성인으로 보일만큼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는데 수염이 있어서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다만 처음 보았을 때 첫 인상은 그의 축 쳐진 눈망울이 아주 예쁘다는 것이었다. 존은 손님인가 싶어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도 존을 쳐다보았다.


"존, 존 맞지?"


맨 처음 보자마자 그가 다짜고짜 건넨 말은 그 것이었다. 존은 그 사람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술 기운에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원장 선생님은 또 존이 사고를 쳤나 해서 허둥지둥 그 사람에게 가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원장선생님의 말 도 무시한 채 존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가 존의 손목을 쥐었다. 그는 굉장히 작아보았는데 막상 앞에 서보니 아주 커서 존은 그를 올려보아야했다. 존은 자존심이 상했다.


"누구시죠?"


존은 약간 짜증스레 말했다. 그가 잡은 손목이 이상하게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존이 입을 열자 그 사람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존을 끌어안았다. 그 사람에게선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리운 냄새였지만 존은 처음맡아보는 냄새였다.


그리고 그 날 존은 입양수속을 밟았다. 존은 거부했지만 당연스럽게도 존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는 바로 존을 데려가고싶어 했지만 서류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존은 그 날 바로 갈 수 없었다. 그는 매우 아쉬워하며 고아원을 떠났다. 


다음날 그 사람이 다시 찾아왔다. 존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있었다. 어차피 그의 실체를 알면 자신을 버릴 것이고 어차피 버림받을 것이라면 정을 주고싶지않아 존은 그 사람을 무시했다. 그 사람은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존의 옆에 앉아 자신을 소개했다.


"난 라몬이야. 폴 라몬. 폴이라고 불러."


그 사람은 계속해서 존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날씨에서부터 시작해서 존의 학교, 존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 등을 물었지만 존은 그런 것에 흥미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즈음 존에게 무엇이 되고싶냐고 물었다. 어디선가 질문이었다. 그 질문은 존이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들에게 들어본 적 있는 질문이었다.


"행복이요."


존은 그 때와 똑같이 대답했다. 존은 그 질문에 어떤 대답이 들려올지 알고있었다. 분명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겠지.


"오, 그거 참멋지구나. 맞아.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열쇠는 행복이니까."


그러나 들려온 대답은 전혀 예상 밖의 것이었다. 존은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곧바로 라몬은 다른 말을 시작했기 때문에 존은 완전히 거기에대해 말 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고아원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왔고 라몬은 떠나야했다. 그는 떠나는 것이 아쉬운지 몇 번이나 존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완전히 떠나기 전에 그는 존에게 선물을 주었다. 우쿨렐레였다.


존은 그 우쿨렐레를 버릴까하다가 자신의 방에 세워두었다. 자기 전 존은 그 우쿨렐레를 보며 절대로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비싸보이니까 다음에 만나면 돌려주려는 것이라고 자신에게 되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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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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