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폴리]We have to sex2
믹 재거 x 폴리 매카트니(폴 여체)
폴리는 작업실에서 베이스를 튕기고 있다가 엄히있는조지에게 칭얼대듯 물었다. 조지는 한동안 안저러더니 하고 끙...앓는 소리를 내며 기타를 내려놓았다.
"그냥 나 매력 없냐구. 응?"
"정해져있는 답을 왜물어? 네 팬들한테 묻던가."
폴리가 조르듯 조지에게 몸을 붙여오자 조지는 몸을 빼며 고개를 돌렸다. 조지는 폴리가 저런 걸 물을 때마다 정말 짜증이났다. 누구에게 물어도 백번중 99번은 이런 대답이 들려올 질문이었다. 넌 정말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야! 빈말이 아니라 폴리는 정말 아름다웠고 매력적이어서 뭇 남자라면 한 번 쯤은 가슴설레여 할 (뭘 숨길까 조지도 폴리와 처음만났을 때 폴리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물론 폴리에게 악기를 배우고부터 싹 가셨지만.) 영국 남자들의 여자친구 삼고싶은 여자를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여자였다.
그런데 꼭 그걸 남의 입에서 듣고싶어하다니. 저정도면 공주병(사실 정말 공주님이었지만) 말기야. 이게 다 존이랑 믹 때문이라니까? 하고 조지는 혀를 찼다.
"폴리 넌 언제나 예쁘지."
"맞아, 폴리 누가 널 보고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폴리가 조지에게 대답을 듣지못해 뽀루퉁해있자 링고와 존이 폴리의 머리를 차례대로 쓰다듬고 지나가며 말했다.
"너네 말고! 너넨 나 예쁘다고 밖에 안하잖아!"
폴리는 둘이 헤집어놔서 엉망이된 머리에 씩씩거리더니 다시 뾰루퉁한 표정으로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렇게봐도 예쁘고 저렇게 봐도 예쁘기만 한데.....
"나 뭐 달라졌나?"
폴리는 이제 일어나서 거울앞에서 빙글빙글 돌며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해보기 시작했고 조지도 결국은 폴리에겐 못당하는 지라 천천히 폴리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속눈썹도 여전히 길고 입술도 예쁘고 가슴도 이만하면.....어......?
"폴리 다시 돌아봐."
"왜?"
"다시 돌아봐."
조지가 시키자 폴리는 흰 원피스를 입고 다시 빙그르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지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폴리의 몸의 변화를 잡아냈다.
"흠......그러고보니, 너 조금 살쪘다?"
"어?"
"다른댄 다 똑같은데 배가 조금 나왔어. 티가 날 정도는 아닌데....그 원피스 전에 입었던건데 그 것보다 조금 더 떴잖아. 근대 뭐 그 정도면 더쪄도 이쁠 걸?"
"어......."
조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며 다시 기타를 잡았다. 사실 조지에겐 별거 아닌 일이었다. 정말 조금이었고 폴리는 조금 살이 쪄 통통하더라도 귀여울 것이었다. 실제 예전에 살이 많이올라있던 어린시절에도 폴리는 귀여웠지 않은가. 하지만 폴리에겐 아니었다.
"어어어어?!!!!!!!!!!!!!!!!!!"
폴리의 비명 소리가 작업실에 가득 울렸다.
폴리는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며 잠옷의 배부분을 한참이나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곤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보니 나왔어. 확실히 나왔어. 아랫배 부분만 뽈록.....
"언제 이렇게 쪘지? 요즘들어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폴리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정말 이것 때문인가 하고 고민했다. 믹은 사실 폴리가 살이 이것보다 찌기 전부터도 자신보다 말라왔었다. 얼마나 말랐나하면 폴리는 믹의 와이셔츠가 팔이 들어가지 않아 입지 못했다. 처음에 폴리는 이 것 때문에 믹에게 삐져있었는데 그러자 믹이 폴리를 안아올리며
"난 네가 여기서 한 두세배 쯤 불어도 괜찮아."
하고 키스해준 후 침대로 던져버린 적이 있어서 폴리는 기꺼이 용서했다. 사실 자기가 뚱뚱한게아니라 믹이 마른 거였다. 믹은 정말 비정상적으로 말랐었고.......그치만 그치만...남자들은 자기보다 마른 여자를 좋아한단 말이야.
"거짓말쟁이. 두세배쯤 불어도 괜찮다더니."
폴리는 씩씩거리며 거울에 화풀이를 하고 잠옷을 다시 내렸다. 가뜩이나 오랜만에 봤는데 살까지 쪘으니 그럴 만도 하지. 오늘부터 저녁은 굶어야지하고 하고 다짐했다.
"폴리, 마이 스위티. 나왔어."
믹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폴리가 생각하는 권태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않는 달콤한 어투로 들어오자마자 폴리의 온 얼굴에 키스를 퍼부었다. 폴리는 아직까지 삐져있는 상태였으므로 버둥거리며 믹을 밀어냈지만 믹은 자신의 얼굴을 미는 폴리의 손바닥에까지 키스하고는 폴리의 품에 종이봉투를 건냈다.
"네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파이사왔어."
폴리는 믹에게 약간 서운한 감정이 풀리려다가 다시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날 도와주는게 하나도 없지?
"안 먹어!"
폴리는 자신의 품에 있던 종이봉투를 다시 믹에게 던지듯 건네고는 다시 소파로 갔다. 저거보니까 배고프잖아. 저 바보가! 잠깐 맡은 새콤달콤한 냄새도 나고. 폴리는 쿠션을 물어뜯으며 괜히 믹을 욕했다. 멍청이 똥개. 사랑하는 사람끼린 텔레파시 통한다는거 다 뻥이야. 아니면 믹은 이제 나 사랑안하나......옛날엔 말 안해도 다 알아줬는데.
"왜그래 좀 먹어봐. 네가 전에 줄서서까지 먹고싶다고 했단거야. 오래 기다렸단말이야. 기다리다가 싸인을 수십번해줘야했다고. 모양빠지게 시진도 찍혔는데."
"싫다니까!!!!!!"
폴리는 이번엔 쿠션을 믹의 얼굴에 던져버리고 방으로 올라가버렸다.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조금 났다. 그동안 저녁은 믹이 바쁘더라도 꼬박꼬박 가정부를 시키거나 조지나 존에게 꼭 전화해 먹이는 편이었으므로 항상 챙겨먹어서 저녁을 못먹었더니 우울한 생각만 났다. 사실 믹은 조지나 존에게 전화해서 저녁안먹었단 얘기듣고 사온걸텐데....
내가 이렇게 짜증만내니까 내가 싫어진건가. 아니...싫어진건 아닌거 같은데...그치만 곧 싫어지면 어쩌지. 폴리는 베게에 얼굴을 묻고 계속 빠져들었다. 이게 다 저녁을 안먹어서 그래.......다 믹떄문이야....다 미워. 나 살 많이 안쪘는데......
오늘은 따로 자겠지. 믹은 다정한 편이었지만 존과는 달리 어느정도 선을 넘어서면 달래주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싸우기도 수십 번이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폴리가 일방적으로 싸우면 보지 않아도 각방이었다. 오늘도 결국 섹스는 못하겠네...아니 이상황에서 그러는 것도 웃기지만...
"혹시 속이 안좋아?"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폴리가 방에 들어와 엎드려있자 믹이 다가와 곁에 앉았다. 폴리는 믹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었는데 괜히 심술이 나서 믹에게 등을 돌리고 누웠다. 그러자 믹은 긍정의 표시로 들었는지
"내가 배 쓸어줄게 이리와봐."
하고 뒤에서 폴리를 끌어안고 폴리의 배를 부드럽게 쓸어주기 시작했다. 귓가엔 믹의 나긋한 허밍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믹...나는 그냥..."
"괜찮아 괜찮아."
믹은 다정하게 폴리를 토닥거려줬고 폴리는 속상함에 울음을 터트리며 믹에게도 돌아누웠다. 믹은 계속해서 폴리를 안아주고 있었다. 폴리는 자기가 일방적으로 화를 냈고 잘못한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사과하려 했지만 믹은 괜찮다고 더 다정히 폴리를 대해 줄 뿐이었다. 믹이 다정할수록 폴리는 더 서럽게 울었고 곧 지쳐 잠들었다.
"다정해졌다고?"
"응, 그러니까 권태기는 아닌 거 같아. 근대 왜?"
"아니 그게....."
폴리는 결국 조지와 존 그리고 링고에게 그 날 있었던 일을 털어놓고 나 아무래도 요즘 예민한가봐 하고 수줍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폴리에게 돌아온 것은 폴리가 원한 반응이 아니었다. 폴리는 믹이 다정하다는 걸 자랑하고싶었고 조지에게 그런 믹을 본받으라고 하고싶은 것 뿐이었는데 조지는 굉장히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얼버부렸다.
"왜그러는데!"
폴리가 소리를 지르자 조지와 링고 그리고 존은 서로의 눈치를 보았다. 딱봐도 서로에게 말을하라고 떠넘기는 제스쳐였다. 툭툭 서로의 팔꿈치를 치고 또 치고 결국 진건 제일 막내인 조지였다. 조지는 한숨을 쉬며 존과 링고를 째려보고는 폴리를 슬쩍 보며 말을 다시 시작했다.
"남자가갑자기 다정해졌을 땐 두가지가 있지."
조지는 그렇게 말하며 폴리를 향해 두손가락을 펼쳐보였다.
"하난 뭐 네가 모르면 안되는 경우니까 패스하고...."
조지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 하나를 접었다.
"또 바람을 피워서 미안한 마음에 도둑이 제 발 저릴 때야. 혹시 선물같은 걸 하진 않았어?"
그 날 저녁 폴리는 낮에 들은 조지말 떄문에 굉장히 초조했다. 폴리는 존을 보았지만 존은 폴리를 외면했고 결국은 존과 조지 모두 경험이 있는 모양이었다. 최악이었다.
거기다가 믹은 언제 바람을 피워도 이상하지 않은데. 그러고보면 믹이 한달이나 하지 않는다는 거 이상하잖아. 폴리는 믹이 자신과 사귀기 전에 뿌리고다닌 화려한 염문을 기억하고있었다. 그리고 매일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을 눕혔던 기억도. 믹은 정말 중독에 가까울정도로 잠자리에 집착했고 그리고 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사람 오는 것도 모르고."
폴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잇는 사이 믹은 언제왔는지 폴리의 뒤에서 폴리를 끌어안으며 뒷통수에 다정히 키스를 날렸고 폴리가 뒤를 돌자 입술에 다시한 번 진하게 키스했다. 아 역시 바람은 무슨...
폴리는 안심하고 믹의 목에 팔을 두르려 했으나 믹은 그걸 걷어내고 이번엔 쇼핑백을 폴리에게 건냈다. 폴리는 몸을 굳혔다.
"폴리 이거 봐. 너랑 어울리는 거 같아서 사왔어. 예쁘지? 원피스랑 색깔맞춘 구두야."
폴리가 쇼핑백을 안고만 있자 믹은 안에서 구두와 원피스를 꺼내 폴리의 앞에 펼쳐보였다. 파랗고 예쁜 원피스와 굽이 낮은 구두였다. 폴리는 저 코디를 알고있었다.
"너 쇼핑하는거 싫어하잖아."
"그치만 너랑 잘어울릴 것 같아서."
폴리가 자주 보는 패션잡지에서 본 적 있는 코디였다. 그건 분명한 여성 잡지였고 분명 폴리기억엔 어느 모델이 임신을 하고 입고나온 것이었지만 나온지 일주일도 되지않은 잡지라 아직 유명세를 타지도 않은 거였다.
저걸 믹이 샀다고? 믹이 여성잡지를 뒤져 폴리가 입을만한 옷을 골라 사왔다는 그 걸 누가 믿어? 폴리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는 걸 느꼈다. 머리 속에는 어느여자와 히히덕 거리며 자신을 바보취급하고 옷을 골랐을 모습이 떠올랐다.
머리 속에는 조지가 낮에 했던 말이 둥둥 떠다녔다.
남자가 갑자기 다정해지는 경우는 딱 두가지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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