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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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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뱀파이어 au설정 주의




6.


둘의 보금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었고 이십년이 넘게 지나자 마을사람들은 뒷 숲에 사탄이 산다는 말을 도시괴담 쯤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존과 폴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존은 종종 앨런클라인을 찾아가고싶어했지만 폴은 그러고싶지않아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그렇지만 가끔 존은 자신과 같은 종들이 함께 모여사는 곳을 꿈꿨다.


그리고 폴이 어느 날처럼 물을 길러 아침일찍 문 밖을 나섰을 때 집 앞에 쓰러져있는 조그마한 아이를 보았다. 아이는 굉장히 말라있었고 폴은 깜짝 놀라 아이를 안아 집으로 뉘였다. 존은 그 아이를 보고 빨리 먹고 묻자고 했다가 폴에게 얻어맞았다.


폴은 아이를 위해 아주 먼 마을까지 박쥐로 변해 날아가 아이가입을 작은 옷과 그리고 인간이 먹을 음식을 사왔다. 올 때는 늑대의 모습이여야 했다. 가기 전에 존에게 아이에게 손대면 가만두지않을거라고 으르렁거려 존은 아이에게 손도 대지못한 채 얌전히 있어야했다.


그리고 해가 저물쯤에야 일어난 아이는 눈 앞에 있는 호밀빵과 과일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먹으면서 존과 폴의 눈치를 보는 것을 잊지않았다. 폴은 사람좋은 눈웃음을 치면서 어서먹으라고 말했고 아이의 얼굴은 붉어졌다. 존은 단박에 기분이 나빠져 인상을 썼다.


"여기...사탄의 자식들이 산다고 들었는데요...악마가 산다고..."


아이는 먹을 것을 전부 먹은 후 존과 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폴은 그런 아이를 빤히 보다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그런 헛소리를 믿냐고 물었고 아이의 얼굴은 더더욱 발갛게 변했다. 그 것이 부끄러워서인지 폴의 웃음 때문인지는 알지못해으나 존은 심통이 나 신발 끝으로 괜히 바닥을 쿡쿡 찔렀다.


"그럼 사탄이 산다는데 이 곳엔 왜 온거야?"


폴은 한참이나 낄낄 웃다가 물었고 아이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죽고싶어서요."

"죽고싶어서? 조그만게 못하는 말이 없네."


폴은 아이의 이마를 꾸욱 눌렀다. 장난처럼 보이지만 설핏 아이의 마음을 살짝 읽는 것을 놓치지않았다. 존은 그런 폴을 스윽-보더니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을 물었다. 아이의 이름은 조지라고했다. 폴은 네가 원한다면 이 곳에 있어도 된다고 말했고 그렇게 조지는 그 곳에서 살게되었다.



7.


조지는 개구장이같은 아이였다. 조지는 곧 존을 따라 뛰어다녔다. 덕분에 존은 오래 전 그만두었던 나무꾼인 척을 다시 해야했다. 폴은 다정하고 멋졌지만 조지에게 존은 뭔가 따라가야할 것 같은 이상향같은 느낌을 주었다. 존은 처음에 조지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귀찮아했지만 그새 적응해 조지를 달고다니게 되었다. 존은 도끼를들고 조지는 주먹도끼를 들고 둘은 나무를 해왔다.


조지를 위해 매일 마을에 내려갈 수 없어서 폴과 존은 작게 밀농사와 함께 마당에 폴의 키만한 과일나무를 심었다. 밭은 조그마해서 조지와 폴이 나란히 쭈그려앉아 물을주거나 거름을 주면 반나절도 되지않아 금방 가꾸어졌다.


폴은 조지가 오고나서 우는 날이 적어졌다. 자연스레 폴과 존이 몸을 섞는 것도 적어졌다. 폴은 가족놀이에 푹 빠졌는지 조지에게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시키기도했고 어머니와 아버지 묘지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라고 알려주기도했다. 조지는 곧잘 폴에게 대디나 파파라고 엉겨붙었지만 존에겐 그러지못했다.


조지는 폴에게 엄마냄새가 난다며 킁킁 거리고 냄새를 맡고 존과 폴이 자고있는 침실의 가운데에 파고들기도했다. 조지는 그렇게 자라났다. 여느 가정의 아이들처럼. 존은 어느새 조지를 자신의 아이로 여겼고 존의 무등을 태우고 산에가는 것을 자연스레 여기게 되었다. 나무꾼이 자신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고 조지가 청소년이 되었을 무렵 조지는 물었다. 왜 존이랑 폴은 늙지 않느냐고. 존과 폴은 입을 다물었다. 조지는 어렴풋이 눈치채고있는 것 같았다. 


"난 폴이랑 존이 사탄의 자식이어도 날 잡아먹어도 상관없어. 원래 죽고싶었고 그동안 행복했으니까."


그리고 조지는 웃었다. 그간 어려서 잡아먹지 못했다고 여긴 모양이었다. 그 날 폴은 아주 크게 울었고 조지는 이 집에 와서 존에게 처음으로 볼기짝이 다 부어 눕이도 못하도록 얻어맞았다. 그리고 그 날 밤 내내 집이 들썩거림과 동시에 으르렁거리는 존의 목소리와 폴의 새된 울음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아침 폴은 조지의 엉덩이에 약초로만든 연고를 발라주며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지는 자신이 그런 말을 한 것을 사과했다. 


"난 대디가 날 먹지 않을 걸 알아."


조지는 웃었고 폴을 알고 폴의 퉁퉁부은 눈가에 키스해주었다. 폴은 조지를 끌어안고 조지를 품안에 마구 부볐다. 그리고 조지또한 청년이 되었다. 



8.

얼마 뒤 마을엔 커다란 전염병이 돌았다. 그리고 조지도 그 병에서 피해가지못했다. 조지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폴은 갖갖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약을 구해왔으나 소용이 없었다. 조지는 당장이라도 숨을 거둘 것 같았고 폴은 발을 동동 구르며 울어댔다.


"존, 존, 조지가 죽을 것 같아. 어떻게하지?"


폴은 침대에 엉엉 울었고 조지가 힘겹게 눈을 떠 폴의 손을 잡아주었다. 


"괜찮아, 폴 난 괜찮아."


그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조지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이렇게 돌아가셨다는 걸 폴은 아주 예전에 조지의 기억을 읽었기에 알고있었다. 많이 무서울텐데. 폴이 기절할 듯 울자 존은 쩔쩔 매다가 


"폴, 울지마. 조지를 살릴 수 있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폴은 발갛게 변한 눈으로 존을 바라보았다. 폴이 눈물을 그치자 존은 만족한 표정으로 조지를 물었다. 존이 조지를 물자마자 폴이 새된 비명과 욕설을 날리며 존을 마구 때렸다. 존은 아픈지 곧바로 입술을 떼었다.


"아프잖아, 폴리."

"너 조지를 먹으려고했어!!!!!!!!!"

"아니 그게 아니라...."


폴은 손톱으로 존을 마구 할퀴어되며 소리쳤고 곧 윽윽 거리는 조지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울렸다. 폴은 조지를 안고 엉엉 울기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조지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줄어들었다. 폴은 조지를 안고 


"가지마, 죽지마 조지."


를 연발했고 곧이어 조지는 눈을 떠 자신을 안고있는 폴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 채 민망한 표정으로 존과 시선을 교환했다. 존은 조지를 살리는 대신 폴의 손톱에 엑스자로 얼굴을 할퀴어진 명에로운 상처를 얻었다.



9.

조지가 살아나고 폴은 기뻐했지만 곧 조지가 자신들처럼 피를 마셔야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방법을 알려줬는지 존을 추궁했다.


"앨런이 알려줬어."

"나 몰래 그사람을 만난거야?! 존!!!내가 그사람은 안된다고했잖아! 기억안나? 우리 엄마랑 아빠를 죽였어."

"그 사람들은 우리 엄마아빠가아니야!!!"

"존!!!!"


날카로운 비명 소리들이 울렸다. 조지는 둘이 싸우는 것을 처음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눈치만 보았다. 


"우린 언제까지 여기서만 살 수 없어! 우린 우리같은 종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해!!!"

"아니야, 존! 그렇지않아!"

"넌 언제까지 이렇게 되지않는 가짜 가족놀이나 하면서 살거야?"


그리고 존의 말을 끝으로 폴은 울음을 터트렸지만 존은 달래주지않고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문 밖을 나갔다. 윽윽 거리는 울음소리가 났고 조지는 나간 존과 폴을 번갈아 보다가 어설프게 폴을 안아 달랬다. 폴은 조지의 품으로 파고들며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조지...넌 우리가 가짜 가족이라고 생각해? 우릴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행복하지않아?"


조지는 그에 폴에게 원하는 답을 들려줬지만 폴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10.


화를내며 씩씩거리고 존이 찾아간 것은 앨런 패거리가 사는 오래된 고성이었다. 그 곳의 성주는 앨런 클레인이었는데 그 아래에 둔 아이들과 존은 폴 몰래 어울리고는 했다.


"존!"


앨런의 아래에 있는 뱀파이어 믹이 인간여성들의 가승에 얼굴을 묻고 피를 쭙쭙거리고 빨다가 존을 발견하고는 반색을하며 튀어왔다. 


"무슨일이야? 얼굴에 멋진 엑스 문신까지하고."


믹은 피가 아직 잔뜩 고여있는 입술을 혀로 한 번 날름 훑고 존에게 다가가 진하게 키스를 남겼다. 존은 믹의 입 안에 여즉 고여있는 피를 혀로 한 번 훑어 당기며 입술을 뗐다. 믹은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를 냈다.


"폴은 날 이해해주지못해."


존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또 폴얘긴가. 사냥가고싶은데. 믹은 끙-하고 공쳤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그걸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고 힘내라며 존의 등을 팡팡 두드려준 후 술이라도 마시겠냐고 물었다. 


"또 온거야? 그냥 여기 들어오라니까. 이삼일이 멀다하고 오면서."


존이 오자 어디선가 키스가 나타나 말했다. 그리고 키스는 존에게 달라붙다시피 한 믹의 뒷통수를 퍽 하고 치고 뒷목을 당겨 왔다. 물론 믹이 "질투하는거야? 키스."하며 달라붙는 걸 발로 차주는 것도 잊지않았다. 믹은 툴툴거리며 둘에게서 떨어졌다.


키스는 존이 오는 걸 환영했다. 그건 이 곳에 믹이나 브라이언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특히 존이 있으면 믹이 귀찮게 사고를 치고다니거나하지 않아서 좋았다. 믹은 존이랑 사냥가는 걸 즐겼는데 그이유는 믹은 최면술이나 현혹등을 사용하지않고 순수 화술만으로 여성을 유혹해 오는 걸 즐겼고 거기에 동참하는 이는 존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현혹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뱀파이어들과는 달라서 결국 믹은 대부분 혼자나가 사냥을 하곤했고 그건 믹이 대부분 사고를 치는 것으로 이어져 골치였다. 특히 교황이보낸 사람들에게 걸렸을 땐 믹이 정말 죽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에비해 존이 있으면 아주 안심이었다.


"난 폴과 여기오고싶어."

"폴은 여기오기 싫어한다며? 혼자오면 되지않아?"

"그래도 폴과 와야해. 폴이랑은 떨어질 수 없어. 내......."


존은 머뭇머뭇거리며 폴에대해 표현할 말을 찾았다. 가족이라기엔 뭔가 이상했고 이들처럼 부족이나 패거리라기엔 단 둘 뿐이었다. 


"반려라고?"


박쥐가 되어 나무에 거꾸로 그 말을 듣고있던 브라이언이 뱀파이어로 변해 펄쩍 바닥으로 뛰며 물었다. 존은 얼굴이 벌게져서 웅얼거렸지만 제대로 부정하진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들 쯧쯧 하고 혀를 찼다. 이들 모두 한 번도 본 적 없는 폴에대해 알고있었다. 존이 나오면 하는 말은 폴에대한 것 뿐이기 때문이었다.


"오, 존! 나의 오랜 친구! 왔구나. 그래 오늘은 이 곳으로 온다는 기쁜 소식을 가져왔겠지?"


그리고 마침내 앨런이 나타났다. 그런 앨런을 보고 존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런- 앨런은 정말로 안타까운 소리를 들은 양 처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도 그 아이랑 가족놀이를 하고있니? 그 아이를 죽이면 되지않을까?"

"그건 이미 안돼요. 그럼 폴이 절 싫어할거고 저도 조지가 좋아요. 그리고 조지는 제가 저희 동족으로 만들었는걸요."


그리고 존이 거기까지 말했을 때 앨런의 눈이 번뜩였다. 


"뱀파이어로 만들었다고? 그 조지라는 아이를?"

"네, 전염병에 걸려서 어쩔 수 없었어요. 죽어버리면 폴이 슬퍼서 견딜 수 없어할 것 같으니까."


그 말을 듣고 앨런은 정말 기쁘다는 듯 손벽까지 치며 웃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주변의 믹과 키스, 브라이언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앨런은 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존에게 다가서 존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그럼, 조지라는 그 아이를 이리 데려오면 폴도 따라오지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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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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