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카테고리

락게이 (196)
:) (1)
비틀즈 (98)
블러 (9)
오아시스 (23)
롤링스톤즈 (6)
기타 (0)
쓔레기통 (59)
방치글 (0)
:3 (0)
Total
Today
Yesterday

믹 재거 x 폴 매카트니 x 믹 재거


약간의 폴 매카트니 x 조지 해리슨 x 믹 재거 요소 주의.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언젠지도 모르게 너무 천천히 이루어진 탓에 믹은 그게 사랑인 줄 조차 몰랐다. 그 일은 믹도 모르게 조금씩 진행되어갔다. 그냥 문득 폴이 생각난다거나 폴이 노래한 노래를 흥얼거린다던가 예쁜여자를 봐도 아 저 여자 폴이 좋아할 스타일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과 자신의 옷이나 시계를 사러가서 이거 폴한테 어울리겠네 하고 자신의 물건대신 폴선물만 사오는 일 들 말이다.


믹은 계속해서 그 일을 자각하지 못했고 결국 그 사실을 지적한건 곁에서 항상 믹과 붙어다니던 키스였다.


"그 정도 공들였으면 됐지않아? 뭐 뜸을 들여. 네가 언제부터 상대방이 남자인거 신경썼다고 그래."


"무슨 소리야?"


"폴 말이야. 이정도면 고백해도 될거같은데? 내 기억만해도 거진 일년인데 찰리말로는 더 됐다며. 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선

물만 가져다 바치고 안부전화나 해댈건데? 무슨 촌극찍냐? "

"폴? 폴이 갑자기 왜나오...."


믹은 그 때 처음으로 하루 한 번이상 비틀즈  멤버들이 있는 곳에 출근도장을 찍는 제 행동과 매일 돌리는 안부전화 (특히 폴에게)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번이상 폴에게 선물공세를 하는 제 행동을 자각해냈다.


"어 씨발...."


믹은 사랑에 빠져있었다. 



사랑에 빠진 걸 자각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믹은 여전히 하루에도 몇번 씩 폴이 생각났고 폴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폴을 보러가고 폴을 보고 웃었으며 폴에게 선물을 가져다 바쳤다.


달라지는 거라고 해봐야 예전에 그 행동은 무의식이었고 지금 행동은 이유를 알고 어느정도 의식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이었다. 믹은 더더욱 지극 정성이었다. 믹은 폴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기위해 노력했다. 폴에게 가기 전에는 항상 머리를 빗었고 옷을 골랐으며 밤마다 가십지같은 걸 뒤져 폴이 좋아할만한 재미난 이야기거리나 준비해갔다. 


키스가 그 광경을 보고 혀를 쯧쯧거리고 찼지만 믹은 상관하지 않앗다. 믹은 정말 폴 말고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믹은 가만히 있다가도 폴을 생각하면서 웃었고 누구에게나 폴 이야기를 했으며 다시 초기처럼 간질거리는 사랑노래를 써댓다.


이제 믹이 폴을 좋아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어었을 때 즘 믹은 이제 슬슬 폴에게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쯤으면 본인 귀에 들어가고도 충분히 남았을 만큼 전혀 갑작스럽지도 않았고 폴은 그런 믹의 공세에도 굳이 믹을 쳐내려고 한 적 한 번 없었기에 어느정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거라 여겼다. 


믹은 폴또한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거의 확신했다.



믹은 그 날 오랜만에 헐렁한 히피스타일 옷 대신 깔끔히 양복을 빼입엇다. 남자에게 그런 것을 선물하는 것도 우습지만 장미 꽃도 샀고 폴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낯간지럽지만 폴을 생각하며 쓴 노래가사도 준비했다. 그 날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키스는 휘파람을 불었고 브라이언은 드디어냐고 박수를 쳤으며 찰리는 픽 하고 웃었다. 빌은 믹의 어깨동무를 하며 오늘 밤엔 파티를 해줘야겠다고 했다가 아 아니다 오늘 너랑 폴이랑 하고 눈썹을 까딱거리며 농담을 했다. 


이래놓고 뒤에서 마구 비웃을 걸 알았지만 믹은 꽤나 기분이 좋았고 나름대로 부푼마음에 기타를 동여메고 심호흡을 하고 비틀즈의 스튜디오 실로 향했다. 


믹이 들어서자마자 존은 대놓고 인상을 찌푸렸고 조지는 링고의 귀에 손을대고 무어라 소근소근 속삭였다. 링고는 조지의 얘기를 듣고 꺄르르 거리고 웃었고 폴은 묘한 표정을 짓다가 성큼성큼 믹의 앞으로 갔다. (이 시점에서 존의 표정은 일그러지다못해 울 지경이 되어갔다.) 


폴은 팔짱을 끼고 눈을 가늘게 뜨며 천천히 믹의 머리 끝부터 팔 끝까지를 살폈다. 믹은 마치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긴장했다. 폴은 장미꽃을 받더니


"여자도 아닌데 왠 장미꽃이야?"


하고 불평을 하고서 또 초콜릿상자를 열어보더니


"초콜릿 말고 쿠키를 사왔어야지. 쿠키 더 좋아하는거 몰라? 다음부턴 쿠키로 준비해."


라고 이야기했다. 폴은 마치 믹을 품평하는 것처럼 말햇고 믹은 사실대로 말하면 기분이 확 상했다. 믹은 평가를 받으러 온게 아니었다. 아무리 락스타끼리 연애가 가벼운 불장난같은 것이라 진지한게 아니라거나 믹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티를 내고다녔어도 이럴 순 없는 거였다.


아무리 반한 사람이 지는 거라지만 믹에게도 자존심이라는게 있었다. 믹은 정말이지 다른 사람들도 있는 앞에서 이 모욕을 받아야하나 심각히 고민하며 이대로 확 돌아가버릴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다른 떄같았으면 분명 이대로 상대방에게 주먹질이라도 하고 돌아갔겠지만 상대방이 폴이라는게 문제였다. 이대로 돌아가면 폴은 진짜 자신을 보려고 하지도 않을 걸 알았기에 믹은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그 사이 폴은 믹에게서 가사가 든 종이까지 낚아채더니 가사가 괜찮다며 휘파람을 불고 간단히 코드만 적당히 넣어줄테니 불러보라며 내밀었다. 얼결에 믹은 자기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분명 처음 듣는 것일테도 폴은 처음부터 믹이 어떤 연주를 할지 알았던 것마냥 능숙히 코드를 넣었다. 


믹이 폴과 같이 연주를 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지만 그 때마다 믹이 하는 건 대부분 브라이언과 같이 하모니카였기에 믹은 금방 이 노래에 빠져들었다. 자신이 폴을 생각하며 쓴 노래를 자신과 폴이 연주하며 자신이 노래하고 있었다. 믹은 금방 폴에게 받았던 모욕감같은 것들을 전부 날려버렸다. 


믹은 달콤히 노래했고 폴은 그 것보다 더 달콤한 목소리로 이젠 코러스 까지 넣어주고 있었다. 믹은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했다. 믹은 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당장 폴에게 달려들어 저 달콤한 목소리를 내뱉는 입술에 키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명 하자마자 존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겠지만 믹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햇다. 


그리고 마지막 제일 중요한 부분에 왔을 때 폴이 마지막으로 코러스를 넣었고 믹도 따라 불렀다.


"Oh, my love George."


"Yes, My love Geor.......What?!"


분명 이름이 들어가야 할 부분은 폴이었는데 믹은 그 순간 폴이 조지의 이름을 말해주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조지의 이름을 따라 불렀다. 믹은 당황해서 노래를 멈췄지만 마지막 부분이었기에 노래는 끝나있었다. 믹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대체 왜 조지이름을 부른거야? 분명...나는, 아니 분명 가사엔 아무 이름도 넣지 않았지만. 믹은 그대로 패닉상태가 되어버렸고 그건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링고는 그대로 입을 벌리고 굳어버렸고 존은 상황을 이해한 듯 낄낄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거기서 대체 내 이름이 왜나와?!"


"오, 조지. 비록 믹이 네가 더 좋아하는 쿠키대신 초콜릿을 가져오긴 했어도 이쯤하면 받아줘. 질기게도 널 찾아오잖아."


조지는 정말 몸을 펄쩍거리고 뛰며 폴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폴은 조지를 보고 말하며 믹이 가져온 선물을 전부 조지에게 안겼다. 아니야 씨발 초콜릿은 네가 좋아하는거잖아! 믹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몸은 아직까지 패닉상태에서 깨지 못했는지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믹, 내가 보호자의 자격으로 우리 베이비브라더랑 교제를 허락해줄게. 내가 졌어. 대신 눈물 흘리면 네 눈에 커다란 파란칠을 해 줄 거야!"


폴은 그렇게 말하고 눈물을 훔치는 척 했다. 그러자 조지는 내가 미성년자 벗어난지가 언젠대!!!하고 펄쩍 펄쩍 뛰기 시작했다. 믹이 간신히 정신을 차려 지금 그걸 따질 차례가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이미 늦어있었다.


폴은 쭉 혼자이던 우리 베이비 브라더가 믹에게 고백을 받았다며 복도로가서 조잘거리기 시작했고 눈치빠른 존은 한 술 더 떠 믹이 조지에게 노래까지 만들어 선물해줬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빌어먹을 타이밍으로 그 복도에는 마침 다른 밴드 인터뷰를 나온 매거진 기자가 있었다.


이미 상황은 되돌리기 늦어있었고 믹은 그 걸 멍하니 지켜보다가 복도에서 아니라고 펄펄뛰는 조지를 보며 그냥 자기 스튜디오로 돌아갔다. 브라이언과 키스가 잘 하고 왔냐고 축하하며 물엇지만 믹은 대답하지 못했다. 믹은 지금 이 상황이 꿈이길 계속해서 바랐지만 몇시간 후 속보로 뜬 찌라시 신문을 보며 절망해야했다.


그건 믹이 조지에게 반해서 보호자인 자신의 환심을 사려며 계속 선물공세를 했고 조지를 보러 매일 이 곳에 들렀으며 조지에게 지극정성이었다는 폴의 인터뷰였다. 하지만 조지가 믹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슬프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져 있었다.


그 기사가 뜬지 몇 시간 되지않아 믹의 팬들은 조지에게 믹의 고백을 받아주라며 스튜디오 앞에 진을 쳤고 기자들도 둘의 사진을 찍기위해 몰려들어잇었다. 


순식간에 가쉽지의 주인공이 되버려서 화가난 불같은 성질의 조지가 스튜디오 밖에 나가 아니라고 내가 아니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으나 덕분에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기자들은 그 것을 보고 가련하고 지고지순한 믹의 짝사랑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기 시작했고 믹과 조지의 사랑이야기는 순식간에 포장되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믹은 정말 고개도 못 들고 딱 죽고싶어졋다.

'비틀즈 > 1편만있는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R/존폴믹] Unisex 1  (2) 2014.05.05
[R/믹폴] Rape1  (1) 2014.04.29
[믹폴리/존폴 외] buy me 1  (0) 2014.03.22
[존폴줄리안]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  (0) 2014.03.18
[믹폴리]매맞는 아내1  (0) 2014.03.11
Posted by Michelle(미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