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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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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x 존 레논

조지 해리슨 x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x 조지 해리슨


해리포터 AU주의.

롤링스톤즈 크로스오버 주의.




#


"무슨 수를 써야해. 존이 그 창녀때문에 이제 우리랑 말도 안하잖아!"


믹이 잔뜩 성질을 내며 들고있던 유리잔을 벽에 던져버렸다. 믹의 근처에서 덜덜 떨고있던 집요정은 얼른 그 곳으로 가서 자신만한 유리조각들을 마법을 부려 허공으로 띄워 치우기 시작했다. 믹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씩씩거리며 그에게 휴지를 던지려 했으나 찰리가 손목을 잡는 바람에 그만두어야 했다.


"요코랑 말해보던가. 요즘 우리쪽을 자꾸 보는게 뭔가 노리는 거 같던데."

"미쳤어? 그년 못생긴게 완전 도끼병이야! 존한테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했던거 기억안나?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래야 돼!"


믹은 말그대로 펄쩍뛰며 소리쳤다. 아직도 생생했다. 믹도 날 좋아했어요. 하고 어른 들 앞에서 호호 웃고있는 그녀를 보고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고 어른들은 어머어머 쑥쓰러워한다며 웃고 존에게 믹이 라이벌이라며 어쩌냐고 말했다. 믹은 그자리에서 거품을 물 뻔했다.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 이야기였다.


"그래 네가 뭐가 아쉬워서."


키스는 자신의 검지손톱을 엄지손톱으로 다듬으며 허공에 후-불고는 믹을보며 빈정거리고 말했다. 그게 믹의 자존심을 건드린듯 믹은 키스를보며 아르릉거렸지만 곧 입을 삐죽이고 소파에 파묻히며 


"존이 없으니까 재미없어."


하고 자신의 무릎을 끌어 안았다. 방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재미 볼 건 다 보고다니면서. 이번에 네가 안만나준다고 울면서 자살하려던 학생 기억안나? 너그러다 큰일나. 걔 마법부 차관 딸인 걸로 아는데."

"좆까 씨발. 내가 뭘했다고. 몇번 웃어준 걸 가지고."

"어이구, 웃어주기만 하셨어요?"


분위기가 가라앉자 브라이언이 애써 농담을 했다. 실상 저 농담은 여자를 건드리기론 믹이랑 같이 탑을 달리는 브라이언이 할만한건 아니었으나 그래도 브라이언과 믹이 투닥거리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다시 나아졌다. 찰리는 둘이 투닥거리고있는 사이 방 구석에있는 집요정을 내보냈고 믹은 흘끗 그 쪽을 봤지만 모른 척 했다. 


"너는 애인안사귀냐?"


그러다 불쑥 믹이 찰리 쪽을 보고 물었다. 그도 그럴게 믹과 브라이언은 여자들을 줄줄 데리고 다녔으며 키스도 사실 만만치않았다. 


"너희들이 가끔 잊고있는 거 같은데 우리가 아직 십년하고도 이년 살았다는 거 알아?"

"그정도면 시발 꼬추도 다여물었거든"

"지랄. 다여문게 그크기냐?"

"좆까 너보다 커."


찰리는 믹의 질문에 한숨을 쉬며 머리가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었다. 그러자 믹이 성희롱이 분명한 발언을 하며 찰리의 아랫도리를 훑었고 곧 키스가 또 믹의 말에 딴지를 걸며 믹의 속을 긁어놨다. 믹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대꾸하고는 대볼래대볼래? 하며 바지를 내리려고까지 했다. 내가 정말 얘들이랑 놀아야하나....끙-하고 찰리는 속으로 앓았다.


"아-그래 우린 아직 아가지. 찰리는 아직 몽정도 못해봤을 걸?"


찰리가 결국 다른멤버들을 무시하고 책을 읽기시작하자 한창 키스와 투닥거리는 믹이 눈을 가늘게 뜨며 다시 찰리 쪽으로 향했다. 믹의 말에 찰리의 몸이 흠칫하고 굳었다. 


"뭐야 진짜야?"


오호라-싶었는지 이번엔 키스가 찰리 쪽을 바라봤다. 찰리는 얼굴이 창백해져 들고있던 두꺼운 책을 들고 휘둘렀으나 이미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한 셋에겐 위협이 그닥되지않았다.


"뭐야, 안꺼져?!"


그리고 쿠당탕거리는 소리와 비명소리 꺄르르 거리는 웃음소리가 방안에서 가득 들려왔다. 그 방은 어느정도 문이 열려있었고 그 문 밖에선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안에있는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았다.


"도울 생각이 전혀 없잖아."


요코는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물어뜯으며 짜증스럽게 중얼거리곤 머리를 쓸어올렸다. 폴을 싫어하길래 어느정도 도움이 될까 싶었더니 순 허탕이었다. 모든게 엉망진창이었다.


"혼잔 안돼...."


요코는 오늘 낮에봤던 폴의 모습을 떠올렸다. 폴은 이젠 슬리데린의 휴게실을 자신의 휴게실처럼 들어와 여느때처럼 존의 무릎에앉아 존의품에기대 한껏 졸다가 요코를 보자마자 기세등등해져 한껏 깔보는 표정으로 존의 가슴에 머리를대고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냈다. 더 화가나는 것은 좋아죽으려고하는 존의 표정이었다. 요코는 한 번도 존의 그런 표정을 본 적 없었다.


애초에 존은 그런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존은.........


"씨발 그 년이 존에게 무슨 약을 먹인게 분명해......"




#


"존 여기 뽀뽀."

"응응-"


휴일 낮이었다. 오랜만에 한껏 늦잠을 잔 슬리데린 학생들이 기지개를 펴며 휴게실에 나와 본 것은 존이 폴의 볼에 쪽쪽거리고 뽀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슬리데린의 학생들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여기두-"

"응응-"


그러거나 말거나 폴은 예쁘게 눈을 깜빡거리며 존에게 반대 쪽 볼을 들이댔다. 또 쪽쪽거리는 소리가 났고 누군가 우웩-하고 헛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존만 아니라면 기숙사에 전세를 냈냐고 항의하고싶었지만 뽀뽀를 하고있는 당사자가 존인 이상 아무도 그러지 못했다.


"나도 뽀뽀."


아무도 말리지 않자 둘은 아주 수위를 넘어서서 이제 서로 입술을 쪽쪽거리고있었다. 이제 모두들 못볼 걸 봤다는 표정으로 슬리데린 휴게실을 떠나갔다. 차라리 침실에 있고말지. 모두들 믹이나 요코가 나타나 폴에게 한바탕 쏘아줬으면 하는 눈치였지만 안타깝게도 믹은 어제 어느 여자와 눈이맞아 슬리데린 기숙사에 있지 않았고 믹을 빼면 그닥 존의 연애에 참견하는 그룹 멤버는 없었다. 


"으응-존."


이젠 아주 폴이 존의 목에 팔까지 두르고 입술을 뒹구는 통에 혀를 넣지않은 걸 감사히 여겨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슬리데린 학생들의 폴을 향한 원망은 이제 아주 하늘을 찔렀다. 존에게 화살이 갈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쉬운 폴에게 향하는 것이었다. 


"뭘봐? 구경났어?"


그걸 아는지 폴은 일부러 흥-하고 콧방귀를 뀌고 슬리데린 학생들에게 더 거만히 굴었다. 평소에 쌓인 것도 많았을테니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폴은 순수혈통도 아니었고 부자집인 것도 아니었으며 머글과의 혼혈이기도했다. 자신이 평소에 깔보던 상대에게 숙이려니 자존심을 긁다못해 아주 울화통이 터졌지만 폴을 노려볼라고 하기만 치면 뒤에서 희번뜩 뜨는 존의 눈이 무서웠다. 


특히 몸을 사리는 것은 기세등등히 혼혈아이들을 괴롭히고 다니던 아이였다. 그들 중에는 폴을 괴롭힌 아이들도 많았는데 폴은 일부러인게 분명하게 존 앞에서 울음을 터트려서(심지어 눈물도 나지않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엉엉 거리기만했다. 아무도 운다고 믿지않았지만 존만은 옆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표정을 지었다.) 그 아이들 중 한명이 예전이 폴이 당했던 것처럼 팬티만 입고 거꾸로 매달린 후론 모두들 폴을 보면 숨을 죽일 뿐이었다.


나중에는 폴에대한 롤링페이퍼까지 돌았는데 그 안에는 온통 폴이 존이랑 헤어지기만 하면 어떻게 갚아줄지에대해 잔인한 말들이 적혀있었다. 그들은 조금만 건들이면 터질 것 같았다.



#


그 날은 오랜만에 조지와 폴, 그리고 링고가 밥을 먹는 날이었다. 존이 그 날 호그스미드에 볼 일이 있다며 나갔기 때문이었다. 링고는 호그스미드에 가지않고 남았고 폴과 조지는 호그스미드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셋은 난롯가에 앉아 폴은 책을 읽었고 조지와 링고는 체스를 두었다.


"요즘 어때, 폴?"

"뭐가?"

"아주 깨가 쏟아지시잖아."


링고는 손쉽게 조지의 말을 잡으며 폴에게 물었다. 조지는 이제 막바지에 몰려 한수만 물러달라고 링고에게 사정하다가 링고의 말을 듣고 몸을 멈추고 흘긋 폴을 바라보았다.


"뭐가말이야?"

"진도는 어디까지 뺏어?"


링고는 휘파람을 불며 기어코 물러달라는 조지의 킹을 체크메이트하고는 폴 쪽으로 몸을 돌렸다. 조지는 화가 단단히 났는지(뭣 때문에 화가났는지는 분명치않지만) 체스테이블 아래로 링고의 발 뒷꿈치를 차버렸다.


"뽀뽀까지? 입술에 했어. 우린 아직 어리니까 더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러면서 폴은 새해가 되면 키스할거라고 말하고 부끄러운 듯 몸을 베베 꼬으며  얼굴을 붉혔다. 덕분에 조지의 얼굴이 순식간에 썩어들어갔다. 


"그렇구나......사귀는 거야?"

"뭐 사귀자고 딱히 말한 건 아닌데....."


조지가 묻자 폴은 약간 어물쩡거리며 대답했다. 폴은 더이상 수줍은지 말을 잇지 않았지만 이 방 그 누구도 그 질문의 답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뽀뽀하고 죽고못사는데 사귀는거지 뭐야. 눈빛만 봐도 서로 좋아 죽더만."


그러자 눈치없는 친구 한명이 낄낄거리며 폴 곁에 와 앉으며 더 이야기해보라고 폴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폴은 아이-몰라. 하며서도 신이 났는지 아이들에게 존의 자랑을 시작했고 다른사람은 몰라도 그 혼혈 모두의 공통의 적과같은 존과 요즘 혼혈들의 우상으로 급부상하고있는 폴의 연애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로맨틱한 것이라서 어느새 폴의 주변에는 가득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래봐야 폴이 말하는 건 존은 다정하다. 존이 내 뺨에 키스하면서 예쁘다고한다. 존이 내 머리카락을 만지며 예쁘다고한다 정도였지만 그 것들 모두가 여자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자아이들은 멋있다. 어머 로맨틱해라는 말을 하며 폴을 띄워주었고 폴은 그말들에 수줍어하면서도 우쭐해 하는 듯 했다.


그 때였다. 부우웅-하고 부엉이가 천장으로 파다닥 파다닥 날아왔다. 털이 복슬복슬한 그 부엉이는 폴이 호그와트 입학 때 선물받은 부엉이였다.


"마사!"


폴이 허공을 향해 손을 뻗자 부엉이가 파드득 파드득 거리며 폴에게로 날아왔다. 곧 폴의 부엉이 마사는 폴의 품에 안착해 부리로 콕콕 하고 폴의 손을 물었다. 


"소폰가?"


마사의 발목에는 자그마한 종이꾸러미가 달려있었다. 폴은 그 꾸러미를 풀어 마사에게 수고했다는 듯 쓰다듬어주고 종이꾸러미를 열었다. 그 안에는 고급스러운 벨벳소재에 덮힌 자그마한 케이스가 달려있었다.


"오-"


누군가의 감탄사를 시작으로 우와-하는 탄성소리가 여기저기서 났다. 폴은 당황한 표정으로 자기 손에 올려진 아무리 뜯어봐도 반지케이스인게 분명한 그 것을 바라보았다. 대체 누가 이게...


"열지마 폴! 요코가 보냈을지도 모르잖아."


폴이 그 케이스에 손을 가져가자 조지가 얼굴이 창백해져서 외쳤다. 그러나 그 외침이 무색하게도 저 멀리서 "폴리!" 하는 존의 외침이 들려오고 곧 존이 총총거리며 달려와 폴을 보고 활짝 웃으며


"내가보낸 선물 받았네. 마음에 들어?"


하고 눈을 빛냈다. 조지는 입을 꾹 다물었고 링고가 조지의 손을 잡아주었다.


"아직...안열어봤어."

"열어봐."


존은 폴에게 재촉했고 폴은 등 뒤에 식은 땀이 나는 걸 느끼며 안에있는게 제발 초콜릿반지나 사탕반지 같은 종류이길 간절히 바랐다. 아까까지만 해도 우쭐하고 기분좋던 이 상황이 한순간에 폴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폴의 어깨를 짖눌렀다. 


"어서."


존은 정말 신이난 듯 말했고 결국 존의 재촉에 못이겨 폴은 반지케이스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비쌀 것이 분명한 반짝이는 다이아가 박힌 반지가 안에서 빛나고 있었다.


"와아아!!!!"


그리고 여기 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어머 로맨틱해! 어쩜 좋아.! 어머 벌써 둘이 등 수근거림이 크게 주변에서 들려왔다. 링고는 조지를 자신의 품에 안아 망또로 조지의 귀를 막은 채 서둘러 후플푸프 기숙사로 돌아갔다. 둘의 뒤로 함성소리는 점점 커졌고 링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폴은 얼굴이 창백히 질려 그 무리 중심에 있었다. 존은 얼굴을 붉히고있었고 폴은 갑자기 토할 것 같았다. 링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싶었는데 어느새 주변을 둘러보니 링고도 조지도 보이지 않았다. 졸지에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어진 폴은 그 자리에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사이즈 맞아?"


존이 수줍게 물으며 방금 호그스미스에 가서 사왔다고 폴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걸 사러 다녀왔다고도 덧붙였다. 꺄아악-!!!하는 여자들의 부러움 섞인 소리가 도처에서 나고 폴은 그 반지를 껴보지 않고 닫고 존의 손목을 잡았다.


"우리 둘이 얘기하고싶어서, 미안."


그리고 폴은 윙크를 하고 그 자리를 떴다. 존은 폴에게 끌려 폴의 방 안으로 들어갔고 역사가 이루어진다며 다들 두근반 세근반 하는 표정으로 폴이 들어간 방 앞에서 그 문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우와 우와만 남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존이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이 쾅 열리더니 그 안에서 존이 뛰쳐나왔다. 존의 손에는 반지 케이스가 들려있었다. 존은 허둥지둥 달리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폴은 "어...."하고 애매한 웃음을 짓다가 방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폴이 존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다는 소문이 도처에 퍼졌다.



#


"이 씨발!!!!내가 최고로 예쁜걸 내놓으랬잖아!!!!!!!!"


쨍그랑 거리고 깨지는 소리가 났다. 집요정들이 덜덜 떨며 그 중 하나가 존 근처에 다가가 존이 깨트린 잔을 치우려 했으나 그 집요정은 곧 존 의발에 퍽 소리가 나며 채여져 벽에 부딪혔다. 콜록거리고 집요정이 자신의 배를 부둥켜 잡았으나 그 집요정은 레논가에서 데려온 거라 그 누구도 뭐라할 사람은 없었다. 존은 씩씩거리며 방에있는 걸 이리저리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무슨일이야 존?"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들어온 다른 슬리데린 멤버들은 이 것 저 것 집어던지고있는 존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존은 그제야 집어던지던 걸 멈추고 그들에게 달려가다가 넘어져 버렸다. 그에 찰리가 놀라 다가가려 했으나 존은 이젠 엎드려서 엉금엉금 멤버들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놀라 다들 굳어버렸다.


"믹...믹...."


존은 헐떡거리며 믹의 바지를 잡고 매달렸다. 믹은 그에 존이랑 싸웠었다는 것도 잊고 자신도 쭈구려앉아 무슨일이냐며 존의 손을 잡고 존의 손에 박힌 유리조각들을 털어주었다. 그러자 존이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나 예쁘고 비싼게 필요해.... 폴이... 내가 준.....싫어해. 더 예쁘고 비싼거..."

"뭐?"


존은 우느라 발음이 뭉게져 당췌 무슨말인지 다 알아듣기 힘들었다. 다들 대체 영문을 몰라하며 존에게 되물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계속해서 그 말만을 반복했다.


"예쁘고 비싼거....예쁘고 비싼거....더 예쁘고 비싼거...."




#


"존, 이 반지는 조금....아무래도 그러니까...."


폴은 부담스럽다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쩔쩔 맸다. 그러자 존은 불안한 표정으로 왜? 왜?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폴은 그대로 존의 손에 반지를 쥐어주며 


"미안해 존...아무래도 이 반지는...."


까지 말했을 때 존의 얼굴이 눈에띄게 창백해졌다. 그리고 아아아악!!!!!!!!!하고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폴은 당황해서 존을 잡으려 했지만 존은 귀신이라도 본 것 처럼 그 반지를 꽉 쥐고 폴의 방을 뛰쳐 나갔다.




#


"주변 사람들에겐 항상 선물을 해야해. 존. 예쁘고 비싼 걸로.


안그럼 넌 버림받을거야. 넌 악세사리같은 존재지.


그 걸 받기위해 네 곁에 있는거야. 그렇지 않다면 누가 네 곁에 있겠어?"


요코의 네번쨰 손가락에 커다란 다이아 반지가 반짝였다. 그 것은 약혼반지였다.



#


다음날 존이 집요정을 걷어차며 마구 때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원래 그 것은 소문거리도 되지않았지만 문제는 그게 폴이 금지하는 조항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가뜩이나 존이 폴에게 차였다는 소문이 돌던 차라 모두들 그 것에대해 수근거렸고 혼혈인 아이들은 구석에 몸을 숨기고 슬리데린인 아이들은 이제 원래대로 행동해도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했다.


"폴...있잖아."


그리고 그 답을 정해준 것은 존이었다. 존은 이른아침부터 폴에게 찾아와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있었다. 존은 폴에게 할 말을 정리했다. 그런 못생긴걸 선물해서 미안해. 더 예쁘고 값진 것을 줄게. 너에게 더 예쁘고 값진 것을.....


"됐어, 너랑 이야기하고싶지 않아."


그러나 존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폴이 존의 말을 잘랐다. 그러자 존의 얼굴이 다시 하얗게 질렸다. 존이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하자 폴은 잠시 움찔 했지만 애써 오늘 아침에 들었던 존이 집요정을 마구 때렸단 소문을 듣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니가 뭐 해야하는지 알고있지?"

"아....알고 있어."


그러나 결국 마음이 약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지 폴은 자기 옆구리에 손을 척 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존이 잘못을 시인하면 용서해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존도 순순히 대답했다.


"좋아." 


폴은 존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존에게 웃으면서 


"그럼 어서 집요정에게 사과를...."


집요정에게 사과를 하고 와라에 사과를 까지 말했을 때 존이 그대로 몸을 확 돌렸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듯


"요코....요코!!!!!!!"


하고 요코를 부르며 뛰어가기 시작했다. 폴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뭐야 지금 방금....요코라고? 그리고 폴은 한참을 굳어있다 다시 정신을 차리자 주변에서 수근거리며 다들 자신을 보고있다는 걸 깨달았다. 폴은 헛기침을 하며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차인 존이 폴에게 찾아와서 매달리다가 안되니까 다시 요코에게 찾아갔다는 소문이 생겼다. 




"와 그러니까 씨발. 그 폴이랑 존이 헤어졌단 말이지?"


그 소문은 빠르게 퍼져 슬리데린에까지 닿았다.

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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