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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뱀파이어 au설정 주의




6.


둘의 보금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었고 이십년이 넘게 지나자 마을사람들은 뒷 숲에 사탄이 산다는 말을 도시괴담 쯤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존과 폴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존은 종종 앨런클라인을 찾아가고싶어했지만 폴은 그러고싶지않아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그렇지만 가끔 존은 자신과 같은 종들이 함께 모여사는 곳을 꿈꿨다.


그리고 폴이 어느 날처럼 물을 길러 아침일찍 문 밖을 나섰을 때 집 앞에 쓰러져있는 조그마한 아이를 보았다. 아이는 굉장히 말라있었고 폴은 깜짝 놀라 아이를 안아 집으로 뉘였다. 존은 그 아이를 보고 빨리 먹고 묻자고 했다가 폴에게 얻어맞았다.


폴은 아이를 위해 아주 먼 마을까지 박쥐로 변해 날아가 아이가입을 작은 옷과 그리고 인간이 먹을 음식을 사왔다. 올 때는 늑대의 모습이여야 했다. 가기 전에 존에게 아이에게 손대면 가만두지않을거라고 으르렁거려 존은 아이에게 손도 대지못한 채 얌전히 있어야했다.


그리고 해가 저물쯤에야 일어난 아이는 눈 앞에 있는 호밀빵과 과일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먹으면서 존과 폴의 눈치를 보는 것을 잊지않았다. 폴은 사람좋은 눈웃음을 치면서 어서먹으라고 말했고 아이의 얼굴은 붉어졌다. 존은 단박에 기분이 나빠져 인상을 썼다.


"여기...사탄의 자식들이 산다고 들었는데요...악마가 산다고..."


아이는 먹을 것을 전부 먹은 후 존과 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폴은 그런 아이를 빤히 보다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그런 헛소리를 믿냐고 물었고 아이의 얼굴은 더더욱 발갛게 변했다. 그 것이 부끄러워서인지 폴의 웃음 때문인지는 알지못해으나 존은 심통이 나 신발 끝으로 괜히 바닥을 쿡쿡 찔렀다.


"그럼 사탄이 산다는데 이 곳엔 왜 온거야?"


폴은 한참이나 낄낄 웃다가 물었고 아이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죽고싶어서요."

"죽고싶어서? 조그만게 못하는 말이 없네."


폴은 아이의 이마를 꾸욱 눌렀다. 장난처럼 보이지만 설핏 아이의 마음을 살짝 읽는 것을 놓치지않았다. 존은 그런 폴을 스윽-보더니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을 물었다. 아이의 이름은 조지라고했다. 폴은 네가 원한다면 이 곳에 있어도 된다고 말했고 그렇게 조지는 그 곳에서 살게되었다.



7.


조지는 개구장이같은 아이였다. 조지는 곧 존을 따라 뛰어다녔다. 덕분에 존은 오래 전 그만두었던 나무꾼인 척을 다시 해야했다. 폴은 다정하고 멋졌지만 조지에게 존은 뭔가 따라가야할 것 같은 이상향같은 느낌을 주었다. 존은 처음에 조지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귀찮아했지만 그새 적응해 조지를 달고다니게 되었다. 존은 도끼를들고 조지는 주먹도끼를 들고 둘은 나무를 해왔다.


조지를 위해 매일 마을에 내려갈 수 없어서 폴과 존은 작게 밀농사와 함께 마당에 폴의 키만한 과일나무를 심었다. 밭은 조그마해서 조지와 폴이 나란히 쭈그려앉아 물을주거나 거름을 주면 반나절도 되지않아 금방 가꾸어졌다.


폴은 조지가 오고나서 우는 날이 적어졌다. 자연스레 폴과 존이 몸을 섞는 것도 적어졌다. 폴은 가족놀이에 푹 빠졌는지 조지에게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시키기도했고 어머니와 아버지 묘지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라고 알려주기도했다. 조지는 곧잘 폴에게 대디나 파파라고 엉겨붙었지만 존에겐 그러지못했다.


조지는 폴에게 엄마냄새가 난다며 킁킁 거리고 냄새를 맡고 존과 폴이 자고있는 침실의 가운데에 파고들기도했다. 조지는 그렇게 자라났다. 여느 가정의 아이들처럼. 존은 어느새 조지를 자신의 아이로 여겼고 존의 무등을 태우고 산에가는 것을 자연스레 여기게 되었다. 나무꾼이 자신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고 조지가 청소년이 되었을 무렵 조지는 물었다. 왜 존이랑 폴은 늙지 않느냐고. 존과 폴은 입을 다물었다. 조지는 어렴풋이 눈치채고있는 것 같았다. 


"난 폴이랑 존이 사탄의 자식이어도 날 잡아먹어도 상관없어. 원래 죽고싶었고 그동안 행복했으니까."


그리고 조지는 웃었다. 그간 어려서 잡아먹지 못했다고 여긴 모양이었다. 그 날 폴은 아주 크게 울었고 조지는 이 집에 와서 존에게 처음으로 볼기짝이 다 부어 눕이도 못하도록 얻어맞았다. 그리고 그 날 밤 내내 집이 들썩거림과 동시에 으르렁거리는 존의 목소리와 폴의 새된 울음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아침 폴은 조지의 엉덩이에 약초로만든 연고를 발라주며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지는 자신이 그런 말을 한 것을 사과했다. 


"난 대디가 날 먹지 않을 걸 알아."


조지는 웃었고 폴을 알고 폴의 퉁퉁부은 눈가에 키스해주었다. 폴은 조지를 끌어안고 조지를 품안에 마구 부볐다. 그리고 조지또한 청년이 되었다. 



8.

얼마 뒤 마을엔 커다란 전염병이 돌았다. 그리고 조지도 그 병에서 피해가지못했다. 조지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폴은 갖갖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약을 구해왔으나 소용이 없었다. 조지는 당장이라도 숨을 거둘 것 같았고 폴은 발을 동동 구르며 울어댔다.


"존, 존, 조지가 죽을 것 같아. 어떻게하지?"


폴은 침대에 엉엉 울었고 조지가 힘겹게 눈을 떠 폴의 손을 잡아주었다. 


"괜찮아, 폴 난 괜찮아."


그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조지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이렇게 돌아가셨다는 걸 폴은 아주 예전에 조지의 기억을 읽었기에 알고있었다. 많이 무서울텐데. 폴이 기절할 듯 울자 존은 쩔쩔 매다가 


"폴, 울지마. 조지를 살릴 수 있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폴은 발갛게 변한 눈으로 존을 바라보았다. 폴이 눈물을 그치자 존은 만족한 표정으로 조지를 물었다. 존이 조지를 물자마자 폴이 새된 비명과 욕설을 날리며 존을 마구 때렸다. 존은 아픈지 곧바로 입술을 떼었다.


"아프잖아, 폴리."

"너 조지를 먹으려고했어!!!!!!!!!"

"아니 그게 아니라...."


폴은 손톱으로 존을 마구 할퀴어되며 소리쳤고 곧 윽윽 거리는 조지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울렸다. 폴은 조지를 안고 엉엉 울기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조지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줄어들었다. 폴은 조지를 안고 


"가지마, 죽지마 조지."


를 연발했고 곧이어 조지는 눈을 떠 자신을 안고있는 폴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는 채 민망한 표정으로 존과 시선을 교환했다. 존은 조지를 살리는 대신 폴의 손톱에 엑스자로 얼굴을 할퀴어진 명에로운 상처를 얻었다.



9.

조지가 살아나고 폴은 기뻐했지만 곧 조지가 자신들처럼 피를 마셔야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방법을 알려줬는지 존을 추궁했다.


"앨런이 알려줬어."

"나 몰래 그사람을 만난거야?! 존!!!내가 그사람은 안된다고했잖아! 기억안나? 우리 엄마랑 아빠를 죽였어."

"그 사람들은 우리 엄마아빠가아니야!!!"

"존!!!!"


날카로운 비명 소리들이 울렸다. 조지는 둘이 싸우는 것을 처음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눈치만 보았다. 


"우린 언제까지 여기서만 살 수 없어! 우린 우리같은 종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해!!!"

"아니야, 존! 그렇지않아!"

"넌 언제까지 이렇게 되지않는 가짜 가족놀이나 하면서 살거야?"


그리고 존의 말을 끝으로 폴은 울음을 터트렸지만 존은 달래주지않고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문 밖을 나갔다. 윽윽 거리는 울음소리가 났고 조지는 나간 존과 폴을 번갈아 보다가 어설프게 폴을 안아 달랬다. 폴은 조지의 품으로 파고들며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다.


"조지...넌 우리가 가짜 가족이라고 생각해? 우릴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행복하지않아?"


조지는 그에 폴에게 원하는 답을 들려줬지만 폴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10.


화를내며 씩씩거리고 존이 찾아간 것은 앨런 패거리가 사는 오래된 고성이었다. 그 곳의 성주는 앨런 클레인이었는데 그 아래에 둔 아이들과 존은 폴 몰래 어울리고는 했다.


"존!"


앨런의 아래에 있는 뱀파이어 믹이 인간여성들의 가승에 얼굴을 묻고 피를 쭙쭙거리고 빨다가 존을 발견하고는 반색을하며 튀어왔다. 


"무슨일이야? 얼굴에 멋진 엑스 문신까지하고."


믹은 피가 아직 잔뜩 고여있는 입술을 혀로 한 번 날름 훑고 존에게 다가가 진하게 키스를 남겼다. 존은 믹의 입 안에 여즉 고여있는 피를 혀로 한 번 훑어 당기며 입술을 뗐다. 믹은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를 냈다.


"폴은 날 이해해주지못해."


존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또 폴얘긴가. 사냥가고싶은데. 믹은 끙-하고 공쳤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그걸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고 힘내라며 존의 등을 팡팡 두드려준 후 술이라도 마시겠냐고 물었다. 


"또 온거야? 그냥 여기 들어오라니까. 이삼일이 멀다하고 오면서."


존이 오자 어디선가 키스가 나타나 말했다. 그리고 키스는 존에게 달라붙다시피 한 믹의 뒷통수를 퍽 하고 치고 뒷목을 당겨 왔다. 물론 믹이 "질투하는거야? 키스."하며 달라붙는 걸 발로 차주는 것도 잊지않았다. 믹은 툴툴거리며 둘에게서 떨어졌다.


키스는 존이 오는 걸 환영했다. 그건 이 곳에 믹이나 브라이언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특히 존이 있으면 믹이 귀찮게 사고를 치고다니거나하지 않아서 좋았다. 믹은 존이랑 사냥가는 걸 즐겼는데 그이유는 믹은 최면술이나 현혹등을 사용하지않고 순수 화술만으로 여성을 유혹해 오는 걸 즐겼고 거기에 동참하는 이는 존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현혹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뱀파이어들과는 달라서 결국 믹은 대부분 혼자나가 사냥을 하곤했고 그건 믹이 대부분 사고를 치는 것으로 이어져 골치였다. 특히 교황이보낸 사람들에게 걸렸을 땐 믹이 정말 죽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에비해 존이 있으면 아주 안심이었다.


"난 폴과 여기오고싶어."

"폴은 여기오기 싫어한다며? 혼자오면 되지않아?"

"그래도 폴과 와야해. 폴이랑은 떨어질 수 없어. 내......."


존은 머뭇머뭇거리며 폴에대해 표현할 말을 찾았다. 가족이라기엔 뭔가 이상했고 이들처럼 부족이나 패거리라기엔 단 둘 뿐이었다. 


"반려라고?"


박쥐가 되어 나무에 거꾸로 그 말을 듣고있던 브라이언이 뱀파이어로 변해 펄쩍 바닥으로 뛰며 물었다. 존은 얼굴이 벌게져서 웅얼거렸지만 제대로 부정하진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모두들 쯧쯧 하고 혀를 찼다. 이들 모두 한 번도 본 적 없는 폴에대해 알고있었다. 존이 나오면 하는 말은 폴에대한 것 뿐이기 때문이었다.


"오, 존! 나의 오랜 친구! 왔구나. 그래 오늘은 이 곳으로 온다는 기쁜 소식을 가져왔겠지?"


그리고 마침내 앨런이 나타났다. 그런 앨런을 보고 존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런- 앨런은 정말로 안타까운 소리를 들은 양 처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직도 그 아이랑 가족놀이를 하고있니? 그 아이를 죽이면 되지않을까?"

"그건 이미 안돼요. 그럼 폴이 절 싫어할거고 저도 조지가 좋아요. 그리고 조지는 제가 저희 동족으로 만들었는걸요."


그리고 존이 거기까지 말했을 때 앨런의 눈이 번뜩였다. 


"뱀파이어로 만들었다고? 그 조지라는 아이를?"

"네, 전염병에 걸려서 어쩔 수 없었어요. 죽어버리면 폴이 슬퍼서 견딜 수 없어할 것 같으니까."


그 말을 듣고 앨런은 정말 기쁘다는 듯 손벽까지 치며 웃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주변의 믹과 키스, 브라이언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앨런은 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존에게 다가서 존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그럼, 조지라는 그 아이를 이리 데려오면 폴도 따라오지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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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뱀파이어 au설정 주의




1.


뱀파이어는 보통 '어미'가 새끼를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미 격인 뱀파이어는 보통 인간의 피를 흡입하거나 혹은 동물의 피를 흡입하고 살았는데 그들이 가끔 변덕을 부리거나 어떤 특이한 뱀파이어들은 가족이나 연인을 이룰 때 종종 다른이들을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물음이 있었다.


그렇다면 맨 처음 뱀파이어를 만든 것은 누구인가? 뱀파이어들은 대다수가 흡혈에 의해서 태어나지만 일부 아주 일부 뱀파이어들은 흡혈에의해 태어난 것이 아닌 순수한 어둠 속에서 어떤 이유인지몰라도 태어난 이들이있었다. 


그들은 순혈뱀파이어로 불리었고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했다. 이들은 햇빛에 약하지도 않았으며 십자가나 마늘을 봐도 눈하나 깜짝하지않았다. 성수를 기피하긴 해도 목숨에 위협이 될정도도 아니었다. 그들은 다른뱀파이어들보다 강하고 월등했으며 뱀파이어들은 그런 순혈 뱀파이어들을 존경했고 그들은 뱀파이어집단의 지배자가되거나 혹은 인간들과 다를 바 없이 인간의 무리에 섞여살며 인간을 돕거나 인간처럼 살기도했다.


순혈 뱀파이어들은 채 오십 명이 되지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반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그랬다. 



2.


그리고 존과 폴은 순혈뱀파이어였다. 그 둘은 특이하게도 함께 태어나 동시에 눈을 떴다. 그 둘은 태어날 때 부터 혼자였고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둘이 눈을 떴다. 그들은 아주 어렸지만 강했다. 그 둘은 눈을뜨자마자 서로를 보았다. 눈을 떴을 때 그들의 곁에는 서로 밖에 없었다.


그 둘은 서로를 보고있었다. 그리고 오래지않아 배고픔을 느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눈 앞의 대상은 먹이가 아님을 알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들은 고작 한시간여만에 거의 아장아장 걷는 아이 수준으로 자라났다. 그 둘은 손을 잡고 숲에서 작은 다람쥐나 토끼같은 것을 잡아먹었다. 그리고 그 들은 그날 저녁 여덟살에서 열살 즘이 되보이는 아이들로 자라있었다.


그 둘은 얼마지나지않아 산 속에있는 나무꾼부부에게 발견되었다. 나무꾼부부의 아내는 불임이라 아이가 존재하지않았고 그 아이들을 신께서 주신 선물이라 여겼다. 그들은 아이들을 존과 폴이라 이름을 붙여주었고 아이들은 더이상 자라지않았다.


존은 나무꾼 부부네서 하루를 보내고 그들을 잡아먹으려했지만 폴이 말렸다. 폴은 바깥에서 자는 것보다 그 오두막의 따뜻한 침대를 택했다. 그리고 다음날 나무꾼 부부가 빵과 수프을 주었을 때 폴은 슬쩍 눈치를 보고 부부가 눈치채지못하게 빵을 다시 천장에 스프를 다시 냄비에 부어놓았다.



3.


존이랑 폴은 나무꾼부부의 도움으로 글을 쓰고 말을 할 수 있게되었고 얼마 지나지않아 폴은 어머니의 일을 존은 아버지의 일을 배우게되었다. 폴이 "엄마."라고 부르면서 웃으면 나무꾼의 아내는 매우 기뻐했고 존이 자그마한 손으로 주먹도끼를 휘두르며 산을 뛰어다니면 나무꾼은 이녀석은 날 닮아 훌륭한 나무꾼이 될거라며 존을 무등태우고 돌아다녔다.


폴은 그 가족이 매우마음에 들었지만 존은 아니엇다. 존은 왜 나무꾼부부가 잠든 새에 몰래 나가 토끼나 사슴따위의 피를 마셔야하는지 또한 그들에게 웃어주며 그들을 따라다녀야하는지 알지못했다. 다만 존은 폴을 떠나지 못해서 그 곳에 있었다. 그 것이 눈을 떠서 제일 처음 본 이들이 폴이어서인지 아니면 폴과 알 수 없지만 무언가 형제지간같은 것인지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지못했지만 존은 폴이 원하기에 그 곳에 남아야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존과 폴은 자랐다. 십년즈음이 지났고 그 둘은 젊은 청년의 외양을 하고있었다. 둘은 아주 많이 자랐고 밤에 이층 창문을 넘어 사냥하러 가는 건 눈을 감고 할 수 있을정도가 되었다. 이젠 사슴따위가아닌 늑대나 곰을 사냥하기도했다. 둘은 실컷 피를 마신 뒤 피냄새를 강에 흘려보내고 여느 때처럼 손을 잡고 달을 보며 돌아왔다.


둘은 보름달을 아주 좋아했는데 특히 존은 "저 달에 너와함께 가고싶어" 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럼 폴은 "달엔 갈 수 없어. 존" 하고 말했다. 존은 감성적이었고 폴은 이성적이었다. 존은 달에가면 우리같은 사람들이 있지않을까 하고 물었다. 존은 자신을 달의아이쯤으로 여기는 모양이었다. 폴은 대답하지않았다. 폴은 인간이고싶어했고 나무꾼부부의 아이들로 남고싶어했다.


그리고 그 날도 그랬다. 존은 폴에게 달에 함께 가고싶다고 말했고 폴은 고민하다가 존의 손목을 이끌었다. 폴이 존을 이끈 곳은 강가였다. 폴은 존을 데리고 차가운 강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윽고 둘은 강물위로 떠오른 달그림자 위에 섰다. 


"봐, 우리 달 위에 있어."


라고 말하고 폴은 웃었다. 그리고 존도 따라 웃었다. 폴은 존을 끌어안고 속삭였다. 


"다른 사람들은 필요없어. 우리같은 사람들도. 우리 그냥 둘이 계속같이있자. 엄마랑 아빠가 돌아가셔도 우리 둘이 여기 계속 살자."


그리고 폴은 존을 바라보았다. 존은 그런 폴을 바라보다 문득 맨 처음 폴을 보았을 때를 생각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둘은 키스했다. 첫 키스였고 이게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그 전에 한 번도 그런 느낌을 받지못했지만 왠지 그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둘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둘의 얼굴은 조금 붉어져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둘의 집이 가까워졌을 때 그 둘은 자신의 집 쪽에서 나는 검은연기를 발견했고 그리로 뛰어가야했다.



4.


"오, 너희들이었구나. 항상 이 주변에서 동족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더니."


피냄새가 났다. 그리고 그 뒤로 붉은 화염이 활활 타며 둘의 보금자리였던 오두막을 집어삼키고있었다. 둘의 집 앞에 유쾌한 표정으로 서이던 남자는 벙진 표정을 지은 둘을 보며 크하하하 웃고는 둘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다.


"나와 함께가면 너희와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단다."


로 말을 시작한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앨런 클라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너희는 뱀파이어이고 인간과는 살 수 없는 존재라고. 그들은 우리의 식량이라고.


인간들은 약하고 우스운 존재지. 우리에게 복종해야해. 하찮은 존재지. 그런 주제에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를 더러운 십자가와 성수로 기만하려해. 저들이 너희가 뱀파이어라는 걸 알았으면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을걸?


앨런은 두 뱀파이어가 순혈이라 왠만해선 죽지않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일부러 과장해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존은 사실 어느정도 수긍했다. 그렇지만 옆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앨런에게 달려드는 폴 덕에 말하지 못했다.


앤런 클라인은 자신에게 달려든 폴을 가볍게 제압하고는 진정되지않은 것 같으니 다음에 또 오겠다며 사라졌다. 폴은 이미 잿더미가 되어가는 집 앞에 엎드려서 엉엉 울었다. 존은 슬프지않았지만 폴이 우는 것을 달랬다. 그렇지만 앨런 클라인이라는 남자가 계속 신경쓰였다.



5. 


그리고 둘은 근처에서 서로 부둥켜않고 잠들었다. 풀잎은 따가웠고 밤이슬은 차가웠지만 폴은 울다 지쳐 금새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십자가와 성수를 들고 올라왔다. 아무래도 앨런이 소문을 퍼트린 모양이었다.


"저 사탄의 자식들을 잡아라!!!!!!!!!!!!!"


마을사람들은 존과 폴에게 화살이나 돌을 집어던지며 말했다. 존은 화가나 달려들려고 헀지만 폴이 말렸다. 폴은 마을사람들 앞에 손을 들고 나서서 이 일은 저희가 벌인 일이 아니라고 말하려했으나 그 말은 곧 폴의 얼굴에 던져진 성수로 인해 무산되었다. 타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폴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비명을 질렀고 존은 사람들에게 달려들었다.


존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찢어댔다. 폴이 뒤에서 울며 말리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존은 듣지 않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는 시체만 가득 쌓여있었다. 둘은 그 시체들 중 일부는 피를 빨아 먹고 일부는 폴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묻어주었다. 존은 앨런에게 가자고 말했지만 폴은 가지않았다.


그리고 폴은 존과 함께 나무를 해 집이 있던 곳에 다시 통나무 집을 지었다. 존은 아버지(존은 그렇게 생각하지않았지만)를 따라 자주나무를 하고 나무를 손질해서 금방 해낼 수 있었다. 그 둘은 오일에 걸쳐 집을 지었고 필요한 식기와 가구 등은 대부분 나무를 깍아 만들거나 아니면 둘의 얼굴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산 너머너머의 아주 먼 마을까지 가서 사와야했다.


폴은 집 마당에 엄마와 아빠의 무덤을 만들고 매일매일 기도드렸다. 사탄의 자식들이 마을 뒷숲에 산다는 소문이 퍼지고 그 곳으로 가는 길은 폐쇄되었다. 다만 간간히 교회에서 보냈거나 아니면 호기로운 탐험가들이 그들을 물리치겠다며 그 곳을 찾을 뿐이었다.


존과 폴의 집 주변에는 무덤이 나날이 늘어갔다. 사람들을 죽이고 난 날이면 존은 사람의 피를 마셔서 기분이 좋았지만(사람의 피는 동물의 피보다 매우 맛있었다. 존은 폴이 모르게 침구등을 사러 간다며 일부러 먼 마을까지 가서 흡혈을 하고 온 적도 있었다.)  폴은 그런 날이면 어머니와 아버지 무덤을 안고 엉엉 울었다. 존은 폴을 이해하지못했지만 그런 폴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어느날 둘은 어느 때처럼 마을사람들의 피를 묻히고 그들을 묻어준 후 집에 들어섰다. 그 날 따라 폴은 울음을 그칠 줄 몰랐고 존은 폴을 달래려 쩔쩔 메다가 일단 폴의 입이라도 막아보려 입을 맞췄다.


히끅히끅-울음 소리가 맞물린 입 안에서 퍼져나갔다. 존은 폴을 달래며 살살 얼굴을 입술로 쓸어주며 폴을 끌어안았다. 그 둘은 이 행위가 무엇인지 잘 알지못했다. 배운 적 없었으니까. 반 즘은 본능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폴은 존에게 파고들었지만 여전히 우는 채였다. 폴은 어느 날보다 감정적이었고 존은 폴을 달래려 이리저리 몸을 쓸다가 자신의 품 안에서 파드득 몸을 떨어대는 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발기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턴 존은 그냥 본능이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폴의 울음소리는 곧 다른 것으로 바뀌었고 둘이 처음으로 키스했던 날 처럼 그 날은 또 보름달이 떠있는 날이었다.


존은 그 후 폴이 울 때면 곧잘 이 방법을 쓰고는 했다. 그리고 그 것이 교미라는 걸 본능적으로 둘은 모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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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프 시리즈 제 2부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역기잡 주의




다음날도 어김없이 라몬은 나를 찾아왔다. 라몬은 그 날 초콜릿을 한가득 들고왔다. 나는 초콜릿을 좋아했었지만 그 것을 받았다간 더 마음에 걸릴 것 같아 라몬이 사온 초콜릿에 거절했다. 초콜릿을 거절하자 그의 눈매가 강아지같이 쳐져서 내 마음이 괜시리 싱숭생숭하게 변했다. 무언가 안에서 물컹한 젤리들이 한가득 움직이는 기분이었다. 좋지 않았다.


이 기분이 계속되자 그를 보고싶지 않아 라몬을 무시하고 근처에 앉아 발을 툭툭 건드렸다. 나가고싶었는데 라몬이 와서 나가면 안된다는 원장 선생님의 신신당부 덕분에 나갈 수 없었다. 한 번만 더 나가면 진짜 고아원에마저 들어오지 못할지 몰랐다. 그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라몬은 내가 듣던말든 이런저런 말을 주절거리다가 곧 내가 듣지않는 다는 걸 깨닫고 곧 시무룩해져 옆에 앉아있었다.


라몬이 입을 다물자 우리 사이엔 고요함이 흘렀다. 라몬은 무언가 생각하는 듯 바닥을 보다가 나를 빤히 바라보기도 헀다. 나를 보는 눈동자가 괜시리 간질거렸다. 내가 이 곳을 벗어나고 싶어져서 그냥 라몬을 꼬드겨서 밖으로 나간 후 따돌려버릴까하는 생각까지 했을 때야 나는 방에 있는 우쿨렐레가 생각났다.


우쿨렐레를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방으로 향했다. 사실 그건 핑계고 그를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일어나자 라몬은 깜짝 놀라며 따라 일어났지만 곧바로 의자에 다리가 걸려 엎어져버렸다. 나는 그에게 나도모르게 달려갈 뻔 했지만 그만 두었다.


"힝...."


라몬은 우는 소리를 냈는데 나는 그런 라몬을 한심하다는 듯 슬쩍 내리깔아 보고 방으로 향했다. 성인 남성이 할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방으로 향하는 내내 내 등에 집요하게 따라붙는 라몬의 눈초리가 느껴졌다. 그 눈초리는 왠지 축축히 젖어있는 기분이었다. 마음에 누가 먹물을 푼듯 괜시리 안에 무언가가 까맣게 흐려졌다.


방에 들어가 우쿨렐레를 들고도 한동안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방을 돌아다녔다. 저 사람은 날 버릴꺼야. 하고 마음 속으로 몇 번을 되내이고 버림받았던 날들을 생각하고나자 나는 괜찮아졌다. 내가 다시 일층으로 내려오자 라몬은 얌전히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어깨가 '나 서운해요'라는게 보일 정도로 추욱 쳐져있었는데 내가 그에게 우쿨렐레를 내밀자 앉아있던 라몬은 고개를 올려 살짝 올려보았다. 라몬의 눈동자는 물기가 져 있었다. 


가슴이 토할것 처럼 울렁거렸다.


"이거 도로 가져가세요."


울렁거림을 참으며 라몬에게 우쿨렐레를 건냈다. 그렇지만 라몬은 받지않고 눈을 굴려 나를 볼 뿐이었다. 내가 재촉하듯 그의 품에 우쿨렐레를 강제로 안겨주고 나서야 그는 우쿨렐레를 받아들었다.


"왜? 색이 마음에안들어? 소리가 별론가? 다른 모델을 사줄까?"

"아뇨, 저 이런거 필요없어요. 칠 줄도 모르고."


내가 말하자 그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가 우쿨렐레를 받지않아 놀란건가 싶어서 이게 그렇게 비싼건가 생각하고있는데 그가 "그럴리가 없는데....아닌데" 하고 중얼거리며 초조한듯 손가락으로 우쿨렐레의 몸통을 톡톡 두드리기 시작했으므로 내가 우쿨렐레를 칠 줄 모른다는데 놀랐다는 걸 곧 깨달을 수 있었다.


라몬은 진심으로 당황한 듯 보여서 순간 나는 내가 우쿨렐레를 칠 줄 알았나 하고 기억을 되짚었지만 나는 우쿨렐레를 쳐 본 적이 없었으며 우쿨렐레에 관한 기억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끔 치시던 걸 본 기억이 다였다.


"아뇨, 전 칠 줄 몰라요."


내가 고개를 젖자 그의 눈동자가 불안한듯 흔들렸다가 곧 수긍했다. 


"그래, 그렇구나..."


그리고 다시 정적이 흘렀다. 그는 이번엔 나를 보는대신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우쿨렐레를 보았다. 마치 자신이 찾는 답이 우쿨렐레에 있는 것이라도 되는 마냥 구는 모양새였다.


"그럼, 내가 우쿨렐레 알려줄까?"


한참 후 그가 나에게 한 말은 그 것이었다. 나는 그 말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불안한 듯 우쿨렐레를 꼭 쥐고 내 대답을 기다리고있었다. 아니라고 대답해야했지만 그랬다간 그는 정말로 울 기세라 나는 다른 답을 택했다.


"음악가에요?"

"아마?"

"아마는 뭐에요."


그러자 그는 대답을 하지않고 애매하게 웃었다. 그리고 우쿨렐레를 들어 몇번 둥둥두드리며 이런 저런 노래를 연주했다. 난 음악에대해 소양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잘 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어머니보단 훨씬 잘 친다는 것 정도는 알았다. 


부드러운 멜로디가 몇 번이나 바뀌면서 귀에 들어왔다. 그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나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목소리가 곧 멜로디와 조화를 이뤘다.


"And if I say I really knew you well, 

What would your answer be? 

If you were here today. 

Uh, uh, uh, here today. 


Well, knowing you, 

You'd probably laugh and say 

That we were worlds apart. 

If you were here today. 

Uh, uh, uh, here today. 


But as for me, 

I still remember how it was before 

And I am holding back the tears no more. 

Uh, uh, uh, 

I love you, uh. "


처음 듣는 노래였다. 좋은 노래인데 유명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 그냥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일지도 몰랐다. 눈을 감고 노래를 들었다. 마음 속에 까맣게 풀린 무언가 다시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슬프게 들리는데도 뭔가 따뜻해졌다. 


그렇게 노래를 듣고 있는데  분명 노래는 끝나지 않았는데 그의 목소리는 거기서 끊겼다. 노래만이 계속됐고 연주되던 우쿨렐레 소리도 곧 끝났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도 그는 계속해서 내 눈치를 보았다. 무어라 말해주기 어려워서


"노래 좋네요."


라고 말하자 그의 표정이 눈에띄게 환해졌다.


"정말? 너한테 꼭 들려주고싶었어."


....부터 쭈욱. 이라고 그가 후에 작게 덧붙였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들리지 않았다. 그는 통통 하고 그 뒤에 가볍게 몇번 우쿨렐레 줄을 두드렸는데 슬쩍 그를 보았을 땐 귀까지 붉어져있었다. 칭찬받은게 그렇게 기쁜가....


그리고 그는 돌아갔다. 우쿨렐레는 여전히 내 방 침대 곁에 있는 채였다. 그렇게 그가 나에게 와서 노래를 들려주고 가기를 반복했다. 그 후로 나는 그의 노래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의 가사의 뒷부분은


"What about the time we met?

Well, I suppose that you could say 

That we were playing hard to get. 

Didn't understand a thing, 

But we could always sing. 


What about the night we cried? (what about the night) 

Because there wasn't any reason 

Left to keep it all inside. 

Never understood a word, 

But you were always there with a smile. 


And if I say I really loved you 

And was glad you came along. 

Then you were here today, 

Uh, uh, uh, for you were in my song. 


Uh, uh, uh, here today."


이었는데 그는 항상 거의 마지막 부분인 for you were in my song.부분에서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가 here today 가 끝나면 시선을 거두었다. 그 덕분에 나도 우쿨렐레의 몇 음정도는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그는 기타(인 줄 알았는데 베이스라고 불렸다.)를 들고왔고 몇 번인가 그는 나와 함께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굉장히 초보적인 실력임에도 그가 굉장히 음을 잘 깔아줘서 곧 그와 내 음악연주는 고아원 명물이 되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우리 연주를 듣고는 했다.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연주를 하면 왠지 몸이 붕 뜨는 것 같았고 난 가사를 외워 곧 그와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서류기간은 금방 지나갔다. 나는 입양 절차 전에 시에서 나온 상담사와 상담을 하는 마지막 일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지금 거절하면 나는 입양을 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럼 다시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


상담사를 보는 건 이 번이 정확히 열번 하고도 다서여섯 번 정도였다. 복도를 라몬과 함께 걸었다. 내 어깨엔 우쿨렐레가 걸린 채였고 그의 어깨엔 베이스가 걸려있었다. 내가 대답할 답은 정해져있었는데 맘이 불편했다. 한발 한발 복도로 향할 때마다 맘이 무거워졌다.


"불안해?"


내가 눈을 굴리자 그가 나에게 물었다. 대답하지않았다. 지금이 가면 그는 다시 나를 이렇게 보지 않겠지. 그렇지만 그에게 상냥히 대해지더라도 내가 무언갈 해버리면 곧 저 얼굴은 험학하게 변해서 나를 이 곳에 내려놓을 것이었다.


"불안해하지마."


그는 그렇게 말하며 내 손을 잡아주었다. 맞잡은 손은 축축했는데 그의 손이 떨고있어서 곧 그게 땀이라는 걸 알았다. 그도 불안해하고 있었다.


"절 왜 입양하려는 거에요?"


문으로 들어가기 전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는 나에게 왜 그런 걸 묻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무언가 결심한듯한 듯 나에게 말했다.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니까. 존. 너에게 사랑을 돌려주고싶어."


그리고 내가 문 안에서 상담사에게 한 답은 ye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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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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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프 시리즈 제 2부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역기잡 주의





존은 네살 때 스트로베리 필드 고아원에가게 되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고 둘 중 그 누구도 존을 맡고싶지 않아했기 때문이었다. 존은 커가면서 열번이 넘는 파양을 당했다. 존은 사실 겉보기에도 꽤 괜찮은 얼굴을 하고있어서 자주 지목이 들어오고 입양을 해가곤  했다. 그렇지만 존은며칠 되지않아 파양되고 이 곳으로 돌아왔다.


존은 말썽꾸러기인데다가 말을 잘 듣지 않았으며 고집이 셌고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예쁜 아이가 아니라 키우기 좋은 아이를 원했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존은 점점 삐뚤어져갔고 아주 어린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하며 질나쁜 아이들과 돌아다녔다. 존은 아이들의 대장노릇을 하며 사고를 치기 일수였고 고아원 원장은 그나마 얼굴 덕분에 종종 들어오던 입양권유도 학교에 들어가면서 사라지게 되자 존을 애물단지로 여겨 빨리 이 곳에서 사라져주길 바랐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그 날은 7월 6일로 여름의 한 가운데에 있는 날이었는데 그 날을 존은 똑똑히 기억했다. 그 날 존은 어느 때와같이 술에 취해 들어와 원장선생님의 잔소리를 무시하며 자신의 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벌써 해는 저물어 있었고 존은 빨리 이 지긋지긋한 고아원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고아원 문이 열렸다. 들어온 것은 아주아주 젊어보이는 청년이었다. 성인으로 보일만큼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는데 수염이 있어서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다만 처음 보았을 때 첫 인상은 그의 축 쳐진 눈망울이 아주 예쁘다는 것이었다. 존은 손님인가 싶어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도 존을 쳐다보았다.


"존, 존 맞지?"


맨 처음 보자마자 그가 다짜고짜 건넨 말은 그 것이었다. 존은 그 사람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술 기운에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원장 선생님은 또 존이 사고를 쳤나 해서 허둥지둥 그 사람에게 가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원장선생님의 말 도 무시한 채 존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가 존의 손목을 쥐었다. 그는 굉장히 작아보았는데 막상 앞에 서보니 아주 커서 존은 그를 올려보아야했다. 존은 자존심이 상했다.


"누구시죠?"


존은 약간 짜증스레 말했다. 그가 잡은 손목이 이상하게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존이 입을 열자 그 사람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존을 끌어안았다. 그 사람에게선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리운 냄새였지만 존은 처음맡아보는 냄새였다.


그리고 그 날 존은 입양수속을 밟았다. 존은 거부했지만 당연스럽게도 존의 선택권은 없었다. 그는 바로 존을 데려가고싶어 했지만 서류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존은 그 날 바로 갈 수 없었다. 그는 매우 아쉬워하며 고아원을 떠났다. 


다음날 그 사람이 다시 찾아왔다. 존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있었다. 어차피 그의 실체를 알면 자신을 버릴 것이고 어차피 버림받을 것이라면 정을 주고싶지않아 존은 그 사람을 무시했다. 그 사람은 그러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존의 옆에 앉아 자신을 소개했다.


"난 라몬이야. 폴 라몬. 폴이라고 불러."


그 사람은 계속해서 존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날씨에서부터 시작해서 존의 학교, 존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노래 등을 물었지만 존은 그런 것에 흥미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즈음 존에게 무엇이 되고싶냐고 물었다. 어디선가 질문이었다. 그 질문은 존이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들에게 들어본 적 있는 질문이었다.


"행복이요."


존은 그 때와 똑같이 대답했다. 존은 그 질문에 어떤 대답이 들려올지 알고있었다. 분명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겠지.


"오, 그거 참멋지구나. 맞아.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열쇠는 행복이니까."


그러나 들려온 대답은 전혀 예상 밖의 것이었다. 존은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곧바로 라몬은 다른 말을 시작했기 때문에 존은 완전히 거기에대해 말 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고아원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왔고 라몬은 떠나야했다. 그는 떠나는 것이 아쉬운지 몇 번이나 존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완전히 떠나기 전에 그는 존에게 선물을 주었다. 우쿨렐레였다.


존은 그 우쿨렐레를 버릴까하다가 자신의 방에 세워두었다. 자기 전 존은 그 우쿨렐레를 보며 절대로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비싸보이니까 다음에 만나면 돌려주려는 것이라고 자신에게 되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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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역키잡요소 주의




라몬은 편의상 라몬이라고 부르지만 1부 폴이었지. 라몬은 그 걸 깨닫고 다락방에 혼자 올라가서 존 사진이랑 존이 선물해준 반지를 손에쥐고 펑펑 움. 자신은 존이 너무 그립고 당장이라도 닿지못하고 애닳고 존이 너무소중하고 괴로운데 그렇게 존을 내치는 폴이 너무 미움. 그러면서 자신이 예전에 존을 내친거랑 겹쳐보여서 더 비참해지고 존이 괴로워하는 걸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존이 그 때 어떤기분이었을까 하면서 더 괴로워짐.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폴은 날좋아한다는 생각이 완전하심. 그게 겉 으로보면 1부 때 존폴관계랑 비슷해보임. 폴은 밀어내고 존은 그래 알아 너도 날 좋아하지 하면서 그냥 참고, 네가 겁장이니까 그래 뭐. 하고. 뭔가 되게 미묘하게 어긋났는데 사실 그 안에 차이는 큰거 ㅇㅇ. 그걸 라몬은 계속 곁에서 보고있는데 점점 더 고통은 더해져감.


겉으로보기엔 과거의 자신인 존폴과 똑같으니까 더 동질감도 느껴지고 그런데도 라몬도 폴이니까 폴이 어떤기분인지 자긴 확실히 느껴져서 폴은 정말 존을 친구이상으로도 생각안하고 좋게말하면 착해서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해서 + 존이 지금 상태가많이안좋으니까 존을 위해서도 좀 있고 거절을 못하고 있는게 보이니까 라몬은 애가 탐.


자신에게는 다시 만난것만으로도 기적이고 보기만해도 소중한 존인데 그리고 점점 폴이 미워지면서 존이 자신의 존이랑 겹쳐보임. 그러면서 라몬은 자기도 모르게 점점 존에게 필요이상의 스킨쉽을 하는데 존은 이미 폴에게 마음주고 라몬에겐 부모같은 감정만남은지 오래라 우리아빠 장가드셔야겠다며 외롭냐고 뽀뽀해주고 맘.


그럴 수록 라몬은 점점 존에게 수위를 높여가면서 교묘하게 안들키게 그러니까 벗은 몸을 들킨적 보여주거나 살짝살짝 터치를 하는데 여기서 겹치는게 미미이모가 존에게 남편죽고 좀 이성적으로 집착했었잖아. 존 사랑에대한 정의가 삐뚫어진 것 중 한 요인인 어머니에대한 집착이 사라졌는데 대신 미미이모가 했던 그 집착을 그대로 받고있는 거. 존은 잘 모르겠지만 폴이나 주변사람들은 느낄정도로 점점 라몬은 존에게 집착을 해가는데 라몬은 일단 존의 1차 집착 대상이자 처음으로 사랑을 교감한 대상임.


라몬이 뭘잘못해도 존은 당연히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라몬은 교묘하게 존을 자기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폴이랑 만나는걸 괜시리 방해함. 존이 나가려고하면 갑자기 막 아픈 척 넘어지면서 몸이 예전같지않다고하고 물기어린 눈으로 올려보고 괜히 요즘 적적하다고 하고 괜히 어린존사진 가지고 훌쩍거리기도하고 그러니까 존은 라몬이 요즘많이외로운가보다 하고 라몬 곁에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자꾸 존이 조지랑도 폴이랑도 못만나니까 조지랑 폴도 이젠 눈치를 채고 저거 안되겠는데라고 생각함.


근대 여기선 폴이 그여친있잖아 미자때 임신시켰던 미자여친. 둘다 미자였으니 범죄가아닙니다. 그여자랑 함부르크에서까지 편지주고받았었으니까 시기적으로 지금까지 아무튼 아직 사귀는 중이고 유산을 했지만 둘 째를 기약함. 결혼이랑 동거만 안했다뿐이지 폴은 어서 집을 사고 여친이랑 결혼해서 둘째도 낳아 첫째가 못해준만큼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여친이랑 애기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버는 아직 어린예비가장이었고 존에게 크게 신경쓸 여유가 없었음. 그래서 존이 그러거나말거나 일단 존 일이니까 그냥 라몬을 주의해라 하고 마는데 조지는 겁나 라몬을 싫어하기시작함.


조지에게 존은 우상이고 그러니까 막 라몬을 멀리하라고 막 반감가지고 왁왁거리는데 이 꼬락서니가 어디서 많이 보던거지. 둘에게서 존을 떼어놓으려고 하는 존 옆에 누군가, 그리고 조지가 겁나 싫어하고 폴은 아니꼽게 보지만 일단 방치.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조지가 일단 반감보이는 건 그렇다 치고 폴이 자기한테 막 질투하는 거 같아서 기쁘니까 일부러 갑자기 라몬한테 더 잘대하고 그러기 시작함. 라몬을 이용해서 폴을 자극하려고 하는거. 근대 폴은 반쯤 방치함. 일단 존의 선택이니까 존중하고 폴에겐 처랑 아직 자식은 없지만 돈버는 일이 중요하고 존의 사생활을 거기까지 터치할필요가 있나 싶고.


그러면서 존은 폴이랑 조지한테 자꾸 함부르크로 가자고 꼬시는데 라몬은 그걸 내버려둬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자기 곁에 존이 남아줬으면 하니까 존에게 가지말라고 매달리는 거. 근대 조지는 가자고 방방 뜨는대도 폴은 계속 글쎼, 날 잘 모르겠어. 하면서 자기가 집사기만 기다리는 여친보고있고 폴네 집 아빠도 음악가였는데 엄청가난했잖아 그래서 자기도 음악가되면 그렇게 살거란 생각도 있고 막 그럼.


존은 폴이 왜 그여자한테 그러는지 이해도안가고 날 사랑하는데 왜저러지. 다른사람들 눈때문에 그러나 하면서 여친미워하고 둘은 곧 헤어질거라고 폴이 선택하는 건 자기일꺼라고 정신승리를 계속 함. 폴은 사실 음악이 하고싶으니까 그래도 갈팡질팡하고 존은 그걸보고 거봐 폴은 날 좋아해 겁이 많아서그렇다니까 그딴생각이나 하고있고


그러다가 결국 폴이 자꾸 음악하고싶어하는거 보이고 사실 여친도 폴이 노래하는거 좋았던거고 하니까 결국 여친이 폴한테 갔다가 돌아오라며 폴을 보내줌. 그래서 결국 셋은 함부르크로 떠나려고 하는데 라몬은 자기가 매니저가되겠다며 거기에 따라나섬. 라몬입장에서야 이제가면 존은 거의 못볼게 자명하고 그리고 요코도 경계해야하고 존도 못죽게해야하고 폴도 싫고 그래서 자기가 매니저하겠다고 따라나서는데 조지는 존나 싫어하는데 존은 그러라고하고 폴은 그걸 방치함.


그리고 셋은 거기서 연주를 시작하는데 라몬이 있어서 가난하지는 않음. 구질구질하지않게 멀쩡한 집얻어서 좋은악기 두드리면서 셋은 드러머랑 베이스가 필요하다고 함. 여기서 이미 피트는 없고 링고도 아직 만나기 전이니까 일단 드럼은 아무나 데려다 쓰고 베이스를 구할 때 까지 라몬이 베이스하는데 라몬이 베이스 존잘이잖아.


그러면서 라몬은 이미 나이들어서 음악적 그게 굉장히 깊어졌는데 아직 어린 딱충이들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음악에대해 이 것 저 것 참견하고 관여하기 시작함. 존이랑 폴이 원래 둘이 활동할 때는 존이랑 라몬이랑 사이가안좋았던 때라서 존이랑 폴은 둘이 이마맞대고 작곡하고 속닥거리면서 그러곤 했는데 이젠 아님. 라몬이 그 사이에 끼어듬. 이게 굉장히 음악적으로는 좋은결과를 가져오는데 대신 얘들은 벌써부터 분열조짐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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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날아가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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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이 너무 뛰어나니까 뭐라고 말은 못하는데 마음대로도못하고 짜증나고 연주잘못하면 자꾸 혼내거나하고 다들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연습을 시킴. 이 때 폴은 이미 음악적성향이 도전적이고 뛰어나서 현재 대중들은 처음듣는 그런노래를 만들어내니까 라몬노래가 흠 좋긴한데 일단 처음엔 뭔가 싶기도하고


일단 공연을 하긴하는데 예전보단 편안함. 라몬의 자본이 있으니까 잘곳있고 쉬고싶을 때 쉬어도 상관없고 공연할 곳이 없으면 아무 곳에서나 해도되는데 일단 노래가 좋다보니까 사람들도 몰리고 여기저기서 공연제의도 많이들어옴. 그럴수록 라몬은 점점 더 어린딱충이들 실력이 차지않으니까 더더욱 몰아붙이면서 뒤로는 링고를 수소문함.


링고네 밴드는 리버풀의 왕이었으니까 금방 수소문되고 라몬은 거금을 들여 링고를 섭외해옴. 링고보다 뛰어난 드러머들이 라몬의 음악성을 보고 들어오고싶어했지만 라몬은 누구의 의견없이 독단적으로 그걸 결정함. 기본베이스 작곡이 라몬이되고 금전적인게 라몬에게서 나오니까 경제권을 가진 사람이 결국 주도권을 잡는 법이라 이에 크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조지와 폴은 속으로 굉장히 불쾌해함. 


그리고 링고를 싫어하게됨. 링고에게 친절히 대하는 건 라몬이랑 존 뿐이고 조지랑 폴은 은근히 링고에게 찬대를 하기 시작하고 폴이랑 조지는 라몬이 싫고 불쾌하고 특히 조지는 라몬을 질색하고 존은 그 사이에서 어영부영하고 링고는 거기 끼지도못하는 그런 분위기임.


아직 1집도 녹음안했는데 라몬 덕분에 벌써 화이트앨범 때로 분위기가 건너뜀. 다른점이 있다면 폴이랑 조지가 적대하는게 요코가 아닌 폴이라는 것정도?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라몬 두둔하고 곁에두면서 눈새처럼 폴한테 장난걸고, 폴은 존한테 짜증내면서도 이새끼 하나믿고 여기온거 얘 버릴수도없어서 좀 받아주고 존은 이제 폴여친도 없겠다 폴은 내꺼야 하고서 폴에대한 애정이 폭팔함.


한편 라몬은 제2의 비틀즈를 만끽하고있었음. 언제다시 비틀즈 속에서 베이스를 잡아볼 줄 상상이나 했겠어. 진짜 그 때로 돌아온 것 같아서 눈물이나고 행복함. 베이스를 두드리고 작곡을 하고 존과 조지, 링고의 연주에맞춰 연주를 할 때마다 그 때로 돌아간느낌이라 라몬은 더욱더 거기에 매달렸음. 오랜만에 맛본 과거의 추억은 라몬에게 너무 달고 소중했고 라몬은 어떻게든 그걸 오래유지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더욱더 거기에 매달림.


근대 그게 다른멤버들에겐 화를 불러일이킴. 비틀즈 때랑 똑같은 불화가. 점점 안은 곪아터지고 폴은 여자친구를 그리워하고 조지는 실력은 많이 늘었는데 라몬한테는 안되니까 열등감비슷한거들고 링고는 자기만 겉돌고 안되는 것 느끼고 그러다가 폴이 결국 에피를 찾아서 비틀즈로서 1집녹음에 들어감. 근대 녹음에 들어갔는대 이미 서로 상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라서 결국 1집앨범부터 이들은 앨범커버에 얼굴을 넣지않음.


그리고 1집이 나오자마자 그게 정말 빵-터져버림. 커버가없어서 얼굴없는가수라고 불리는데 1집은 사랑노래보단 라몬이 주도한 락이나 팝쪽 엄청난 음악들이 담겨져있었고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함. 비틀즈는 정말 눈뜨고나니 엄청난 인기를 얻엇고 젊은 딱충이들은 얼떨떨하지만 라몬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그 환호에 도취됨.


라몬은 점점 음악에만 빠져들고 존에게도 소홀하고 그 사이에 존은 고삐풀린 망아지가되서 점점 더 폴에게 집착함. 폴이 다른여자랑 떡치고있으면 들어가서 여자밀고 옷찢고 다른사람이랑 자지말라고 징징거리고 여자랑 눈이라도 마주치면 물어죽일듯 으르렁거림. 이쯤되자 폴은 점점 짜증나고 하루아침에 뒤바뀐 인기도 지치고 작곡도 즐거운지 모르겠고 점점 폴도 미쳐가고 그냥 라몬만 멀쩡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채로 다 썩어감. 


그상태로 2집을 녹음하고 2집으로 비틀즈는 정말 인기가 절정에 절정을달함. 어딜가나 비틀즈에대해 열광하고 연호하고 조지랑 폴은 지쳐서 이때부터 약을 시작하고 링고는 이미 술독에 빠진지 오래임. 아직2집인데 애들 상태는 비틀즈 끝에 끝을 달림. 그리고 거기서 행복한 건 라몬이랑 아무 것도 모르는 존 뿐임. 존은 인기가 많아져서 신나하면서 우리 투어를 돌자 이런저런 희망찬 이야기를 하는데 폴은 이미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결국 소리를 지름.


이 밴드는 끝이라고. 우린 옛날에 끝났다고. 그러면서 막 소리를 지름 예전이좋았다고. 그냥 리버풀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음악할 때가. 그리고 약에취해 줄줄 울면서 존에게 억눌렸던 감정을 토해냄. 왜나한테 집착하냐. 난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들다. 조지한테는 안그러면서 왜나한텐 그러냐. 난 책임져야할 곧 결혼할 아내도있고 이제 이 밴드도 지긋지긋하다. 이러면서  존이 그동안 집착했던거에 열거하며 그거에대해 느꼈던 기분나쁨이나 소름돋는 점. 그리고 지긋지긋하다는 점들을 다 얘기함.


결국 그걸 기점으로 와장창 깨져서 폴은 더이상 녹음을 하러오지않았고 자연스럽게 솔로앨범을 준비함. 그에 조지도 빠져나갔고 링고또한 그랬음. 존입장에선 한순간에 자기밴드가 붕괴된거라 멘붕이오고 라몬도 그제야 정신을 차림. 아 내가 이러려고온게아닌데. 너무 향수에 깊게 젖고 여기에 동화되버려서.


또 내가그랬어. 내가 비틀즈를 망쳐놨어. 그 때 사이가좋지않았고 자기에게 화를내던 조지와 링고, 존을 떠올리며 라몬은 패닉에 빠지고 자책감에 시달림. 그렇게 존이랑 라몬둘 다 쿠크가 작살났는데 이제 서로에게 남은게 서로 뿐이니까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함. 


여기서 존이 또 라몬에게 의존증세를 보임. 처음엔 라몬이 눈에 안띄면 불안해하더니 나중에 화장실이랑 목욕탕까지 손잡고 가는 거. 요코에게했었고 폴맥에게 했던 그 걸 똑같이 라몬한테 하는데 문제는 라몬도 죄책감과 혼란에 눈이가려져서 그걸 전부 받아줌. 내가 존을 망쳤어. 어떻게하지? 존, 존. 어떻게해야하는지 나한테 말해줘.


존은 밤마다 폴을 찾으면서 라몬에게 안겨 울다지쳐 잠들었고 라몬은 그런 존을 달래주다 혼자 나와서 다락방에 들어가서 존의 노래를 들으며  존이 선물해줬던 반지를 잡고 거기에 얼굴을 묻은 채 엉엉 울면서 서로에게 기대는데 전혀 섹슈얼텐션 그런느낌이 없음. 그냥 정말 서로에게 위로만을 위해 달라붙어있는 느낌. 그제야 라몬은 존이 자신의 존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자긴 여기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함.


라몬은 어디까지나 폴인지라 그래도 나름이성적이었고 어떻게든 견뎌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었음.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어디까지나 존과 자신. 즉 레논 매카트니가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을, 존이 죽지않는 것을 보기위함이고 아직 존은 죽지않았으니 돌려낼 수 있다. 아직 요코는 나타나지않았으니까. 폴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타임라인을 다시 맞춤.


일단 존이랑 폴이 화해하는게 먼저였기 때문에 라몬은 존을 다시 재기시키려 노력했음. 음악에 흥미를 보이지 않자 책을 읽게시켰고 글을 쓰게하거나 그림을 그리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연주를 하게 유도했음. 그러면서도 폴이 비틀즈를 나가서 낸 개인노래를 들려주기도 했고 조지노래를 들려주기도 함. 어떻게든 이 넷을 다시 뭉치게 해야했고 링고가 알콜중독에서 돌아오게 열심히 재활원에 가라고 독려하면서 작곡을 손봐주기도해서 링고 새앨범이 나오기도 함.


그렇게 라몬은 밤낮으로 발로 뛰면서 존을 정신과상담보내서 케어도시키고 어찌어찌하다보니 링고랑 조지도 친해지고 존도 다시 앨범을 준비하고 폴에게 찾아가 다신 너희에게 손도대지않겠다고 빌기도하고  이제 존이랑 폴만 사이가 풀리면 되는 상태가 됨.


그러던 어느 날 라몬없이 존이랑 폴이 마주침. 마주치자마자 존은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폴만 보고있었고 폴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다가 결국 포기하고 존 근처에 털썩 앉아버림. 폴이 앉자 존은 안절부절못하면서 폴 주변을 빙빙 맴도는데 그 때 폴이 연주를 시작함. 존은 거기에 활짝 웃으면서 거기에 맞춰 연주를 함. 그렇게 둘의 연주가 오가고 존은 또다시 연주하고싶어서 낑낑거리면서 폴 눈치를 보면서 연주를 시작하는데 폴은 그냥 가려는 듯 일어나버림.


그래서 존이 풀이 팍-죽자 폴이 가면서 이렇게 말함. "조지랑 링고가 있을 때 해야지. 그리고 라몬도."


그리고 사라졌고 그건 엄연히 재결합에대한 의사였고 존은 그날 라몬에게 뛰어가서 그에대해 방방 뛰면서 말했고 그날 존은 너무 설레여서 잠도 자지 못함. 그 날 꿈엔 폴이 나왔고 존은 폴에게 잔뜩 입을 맞췄음. 폴은 화를 내면서도 결국 존을 받아주었고 둘은 마주보며 웃었고 어느새 꿈에는 링고도 조지도 나와서 다같이 연주를 했음. 꿈에 라몬은 나오지않았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존에게 등기가 한 통 왔음. 폴의 사망소식이었음.


폴을 쏜건 채프먼이라는 사내였고 그는 내 우상인 라몬을 무릎꿇게만든 폴을 용서하지못하겠다며 폴을 쐈다고 말했음. 그리고 자기가 존이라고도 말했음. 채프먼은 체포되었고 라몬은 그 자리에서 폴 매카트니 사망이라고 적힌 그 편지만을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음.


이러면 안됐음. 내가 죽다니? 왜? 내가 죽으면 안되잖아? 원래 존이...아니 존도 죽으면 안되는대. 어쩌다가 이렇게된거지? 


라몬은 패닉에 빠져있는데 곁에서 존이 찢어질듯한 비명소리가 들렸음. 존은 반쯤 미친거처럼 보이기도했고 매우 흥분한 것처럼 보이기도했음. 존은 엄청난 하이톤으로 비명을 지르더니 폴!!!!!!!!!!!!!하고 비명을 지르며 이층으로 뛰어올라갔음. 그리고 라몬이 따라올라가기도 전에 아주 큰 소리로 쿵-하는 소리가 방을 울렸음.


장례식은 커다랗게 치뤄졌고 존과 폴은 한날 한시에 장례를 치뤘음. 라몬은 그 자리에서서 멍하니 둘이 묻히는 걸 보고있을 뿐이었음. 조지와 링고는 서로에게 기대 펑펑 울었고 폴과 결혼할 예정이었던 여자는 부푼 배를 안고 이대로가면 어떻게하냐며 펑펑 눈물을 흘렸음. 둘의 관은 곧 삽자루에의해 흙으로 뒤덮혀갔지만 그를 막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음. 근처엔 경찰들이 빙 둘러있었고 팬들의 울음소리가 아주 멀리 퍼져나갔음.


라몬은 아니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음. 폴 매카트니의 나이는 이제 오십을 넘었고 그에겐 아직 폴에게 넘겨주지 못한 회중시계가 있는 채였음. 


단 한번이라도 자신과 존이 행복한게 보고싶었다는 아주 오래전 자신이 젊은시절 만났던 나이든 폴 매카트니가 말했던 그 말이 떠올랐음.




둘의 장례식이 전부 치뤄지고 둘의 엄청난 양의 재산에대해 말이 많았음. 폴의 재산은 전부 사실혼관계였던 그 아내에게로 갔고(유언장이 있었기 때문에 소송은 없었음.) 존의 재산은 물론 레논-매카트니 작곡에대한 모든 권한도 폴의 아내가 사실혼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전부 라몬에게 갔음.


그러나 곧 그 저작권들은 전부 풀려 조지와 링고에게로 돌아갓음. 라몬이 사라졌기 때문이었음. 라몬은 정말 어느날 밤 돌연 사라졌는데 그는 집의 다락방에 불을 질러 그의 남쪽 집 하나를 전부 불태우고 갔음. 다른 집은 비어있는 집들이었고 그 집만이 라몬의 손이 닿았던 집이었기 때문에 정말 라몬의 흔적은 하나도 남지 않은 채로 조지와 링고는 단 둘이 남아서 비틀즈를 재결합하지 않은 채로 서로의 길을 걸어갔음. 간간히 서로에게 안부는 물었지만 그 뿐이었음. 그들사이엔 오랫동안함께한 정과 우애가없었기에 그들의 얇은 관계는 시간이 지나며 무뎌져갔고 그들은 간간히 명절 때 안부카드를 보낼 뿐이었음.


다시 비틀즈에대해 듣지도 그들은 단 2집만으로 위대해진 뮤지션으로 두명은 죽고 한명은 사라지고 두명만 남은 채 그들은 그렇게 기록되었음. 



그리고 찰칵 시계초가 한 번 도는 소리가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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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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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역키잡요소 주의





2부는 존 시점으로 시작됨. 존은 어머니랑 아버지가 이혼하고 고작 4살 때 딸기밭이라는 고아원에 가게됨. 존은 엄마한테 버림받은 두려움으로 아가처럼 덜덜 떨고있는데 존이 예쁘게 생겨서 입양을 감. 그런데 존은 아직 엄마도 그립고 마음에 문을 열긴 부족한 아인데 자꾸 존한테 성급하게 다가서다가 애가 예쁜데 말은 안듣는다고 그래서 버림받고를 반복함.


처음엔 잘해보려던 존도 그게 반복되니까 점점 삐뚤어짐. 어른들을 못믿게되고 거기에 점점 불신감도 커지고 엄마도 날 버렸고 사람들도 자길 버리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내가 못생겼나 싶기도 하고 점점 말은 엇나가고 해서 애가 삐뚤어짐. 존은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삐뚤어지는데 사람들은 어린아기만 원하니까 존은 점점 입양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결국 그냥 입양도못가고 고아원에 있는 불량한 아이가 됨.


존은 점점 삐뚤어지고 나쁜짓을 하고다님. 어린애가 나쁜짓 할게 뭐가있겠나 싶겠지만 마약운반책도하고 뭐 그럼. 그리고 또 나쁜짓을 하고 저녁늦게 들어온 날 존은 또 원장수녀님에게 혼나고 있었는데 누군가 스트로베리 필드 고아원 문을 두드림. 


찾아온 사람은 남자였는데 수염이나있긴하지만 아직 젊어보이는 사람이었음. 이미 고아원 방문시간은 지난 시점이라 수녀님들은 누구냐고 물었고 그 사람은 자긴 존을 찾아왔다고 함. 사실 이런 적이 한 두번이아니라 수녀님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 일단 사과부터 함. 예전부터 존은 툭하면 사고를 쳤고 그런 사람들은 찾아와서 화를 내며 갔으니까


그리고 그 남자는 존을 보자마자 존에게 달려갔음. 수녀는 깜짝 놀라 싸움을 말리려 다가갔고 존은 하도 한짓이많아서 누구더라 라고 생각지도 못해본 채 일단 몸을 움추렸음. 그런데 느껴지는 건 아픔이 아니라 자신을 끌어안는 강한 힘이었음.


그 남자는 존을 끌어안고 한참을 존을 부르며 울었음. 존은 당황했고 수녀님은 어쩔 줄 몰라하며 뻘뻘 그 남자를 달랬음. 남자는 한참 후에나 존에게서 떨어졌고 존에게 널 한참이나 찾아다녔다고 함. 수녀님은 존에게 이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지만 존은 처음보는 사람이라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고 그 남자의 표정은 묘하게 바뀜.


그 남자는 자신이 존을 입양하겠다고 사정사정하며 수녀님에게 매달리고 수녀님은 미친놈인가 싶어서 일단 지금은 시간이 끝났다고 내일 오라며 겨우겨우 달래서 내보냄. 그리고 존에게 혹시 남색가까지 건드리냐며 그러면 안된다고 함. 존은 그냥 얼떨떨한데 다음 날 그 남자는 약속대로 고아원에 나타남. 그 남자는 전날과 다르게 깔끔하게 입고서 엄청난 양의 돈과 선물들을 큰차에 실고 와서 당당하게 수녀님을 향해 어디에 두면 되냐고 물음. 그 남자의 입지가 미친놈에서 후원자로 변한건 순식간이었고 다들 그의 옷차림과 명품으로 둘러싸인 것을 보고 그 사람의 아이가 되면 어떨가 하면서 그에게 살갑게 다가감.


그러나 그 남자는 처음부터 존에게 관심있는 양 존에게 장난감을 안겨주며 웃었음. 존은 그런 남자가 낯설어서 밀어내고 그남자는 시무룩 해지는데 존은 그 모습을 보면서 뭔가 간질간질한 그런 기분을 느낌. 열 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존이 아무리 무시해도 그 남자는 존에게 이리저리 말도시키고 공도 던져보고하니까 존도 점점 신경이 쓰임. 사람이 자기한테 무작정 호의를 베푸는데 어떻게 내 둘 수 있겠어.


그리고 어느날 남자가 존에게 네 꿈은 뭐냐고 묻는데 존은 거기에 '행복'이라고 답을 함. 사람들은 그 말을 할 때마다 질문을 이해못했다며 존을 다그치거나 했는데 남자는 웃으면서 오, 그건 인생의 중요한 열쇠지. 내 꿈도 행복이야. 라고 대답하고부터 마음을 열게 됨. 특히 다른 아이들도 많고 수녀님도 더 어린애들 소개시켜주려고 쩔쩔 메는데 그 남자는 존옆에서 존이 뭐먹나 존이 뭐하나만 보고있으니까 막 우월감도 느끼고 점점 혹시 하는 기대도 가지게 됨. 그렇게 한 보름쯤 지난 어느날 그는 존에게 우쿨렐라를 선물했고 존은 그 선물만은 거절하지못하고 가져감.


그리고 그 다음날 존은 남자에게 이름을 물었고 그 남자는 자기를 폴 라몬이라고 함. 예전 실버비틀 시절에 폴 가명 ㅇㅇ. 존은 점점 라몬을 기다리게됐고 라몬이 주는 음식을 먹게 되었고 라몬이 오는 걸 기다리게 됨. 그러면서도 자꾸 버림받은 기억들이 떠올라서 라몬에게 쌀쌀맞게 굴지만 밤에는 라몬이 그리워져서 우쿨렐레를 안고자고 나쁜 일도 점점 그만두고 라몬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보냄. 원래 어느나란지 모르겠는데 입양 시스템은 한달간 그 아이를 만나러 와서 지내보고 아이에게 그 집에갈거냐고 묻고 괜찮다고 하면 그아이를 데려간다음에 몇 달 후에 다시 아이에게 의사를 묻고 완벽히 입양절차가 끝나는 방식이었는데 그 한달이 금방 다가왔고 존은 아직도 라몬에게 갈지 말지 선택하지 못한 채로 그 시청에 입양상담원에게 감.


존은 그 복도를 라몬과 걸으면서 내내 두려워함. 난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라몬도 날 버리는 건 아닐까?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거부하면서도 그 조그마한 사랑이라도 가지고싶어서 존은 어쩔 줄 몰라하는대 그 복도는 점점 존에게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킴. 사람들의 집에가서 두달간 살고 다시 이복도를 걸으면 모두들 고아원에 가겠다고 대답하라고하거나 파양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음. 버림받을거야. 나는 사랑스런 아이가 아니라서. 좋은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데 라몬이 길을 가다가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존에게 말함.


사실 난 지금 아주 두렵다고, 네가 어떤 대답을 할지 몰라서. 


그리고 존은 그제야 라몬 손이 덜덜 떨리는 걸 느끼고 라몬을 봤음. 그리고 라몬에게 용기내서 물었음. 


왜 날 입양하려고 해요? 나보다 어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많은데


그러자 라몬은 그런 존을 빤히 보다가 대답했음.


그건 네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이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문 앞에서 서로 다른 문으로 들어가기 전 존 이마에 입맞춰주며 말함. 네가 설령 나와 함께가지않더라도 이건 기억하라고. 넌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아이이고 넌 꼭 행복해질거라고.


결국 존은 이 다음에 여기 다시와서 그가 자기를 파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대답을 함. 라몬에게 가겠다고.


라몬은 존의 성을 바꾸지 않길 원해서 존의 이름은 그냥 존 위스턴 레논이 되었음. 존은 조금 서운했지만 라몬은 존에게 이름은 함부로 바꾸는 것이 아니며 존 레논인 너도 사랑한다고 말해서 그렇게 받아들임. 그리고 라몬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감.


처음 가본 집은 굉장히 컸음. 커다란 차에 올라타서 간 집은 큰 정문으로 들어가서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정원이 나오는데 그 곳엔 돔이 씌워져있었고 그 곳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집이 네 채 있었음. 


집 앞에는 각각 표지판이있었는데 동쪽으로 향하는 곳 집은 아담하고 작은 모양이었는데 그 표지판에는 문어모양이 그려져있었고 서쪽의 집은 가장 크고 웅장했고 마당도 넓었는데 그 곳엔 태양이 새겨져있었고 남쪽엔 6F 와 함께 P.L이라는 글자가 쓰여져있었는데 그 집 마당엔 텃밭이 일구어져 있었고 북쪽 집엔 딸기문양이 새겨져있었음.


존은 라몬에게 이 집에 다른 누군가 사냐고 물었지만 라몬은 "아니 아직 아무도 살지않아." 라고 대답했음. 그리고 존에게 말했음.


"난 이집을 너한테 물려줄거란다. 존, 그리고 네가 크고나면 이 집엔 각각 주인이 생길거야. 이 집에 누군가 살게될지 잘 모르겠지만 존, 난 네가 좋은 선택을 해줬으면 좋겠어."


그러면서 라몬은 존을 남쪽의 집으로 데려갔음. 처음 라몬의 집을 본 소감은 정말 많은 레코드 들과 악기들이 있다는 거였음. 처음보는 악기부터 기타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있었고 라몬은 언제든 존에게 그 것들을 써도 좋다고 이야기했음.


그 날 라몬은 존을 침대에 뉘어주었고 그 날 자장가로 히어 투데이를 불러줌. 매일매일 존이 잠든 걸 확인하고나서 그 노래를 불러주며 존의 배에 얼굴을 묻고 움. 존은 어느 날 꿈에서 설핏 깨 어렴풋이 그 장면을 보는데 그 노래가 진짠지 아닌지도 구분못하는 채 머릿 속에 각인됨. 그리고 존은 라몬에게 많은 음악을 들려주었고 우쿨렐레랑 기타, 하모니카 등 악기와 함께 작곡하는 법을 가르침. 억지로 가르친건 아니고 존이 원하면 가르쳤고 존이 다른걸 하고싶어하면 다른 걸 가르쳤음. 그리고 존이 학교에 가게되자 라몬은 존을 좋은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았음. 사립학교였지만 미들 클래스 들이 다니는 곳에 존을 보냈음. 그렇다고 교육에 신경쓰지 않은 건 아닌게 존은 미술을 좋아해서 라몬은 존에게 미술선생님도 부쳐줬는데 이상하게 학교만은 그랬지만 신경쓰지않았음.


존은 라몬에게 정말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람. 라몬은 단 한순간도 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않은 적이 없었음. 라몬은 존에게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하며 키스해줬고 존또한 그랬음. 존은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살았는데 라몬이 한 번은 엄마가 없어서 슬프지않냐고 물었는데 존은 라몬에게 엉겨붙으며 "라몬이 내 엄마야."라고 대답했음. 라몬이 내 엄마이고 아빠이고 내 형야. 내 가족은 라몬만있으면 돼. 라고 대답함.


존은 계속 커가면서도 라몬에게 엉겨붙었고 라몬이랑 자는 날도 많았음. 그리고 존은 12살 때 즘 라몬을 상대로 처음으로 동정을 함. 꿈 속에서 라몬은 발가벗은 채로 존 앞에 나타나서 존을 끌어안고 평소처럼 존에게 키스해줬는데 존은 그대로 싸서 울면서 라몬에게 갔고 라몬은 그런 존을 부드럽게 달래며 자위하는 법을 알려줌. 그리고 라몬은 그 때부터 라몬을 떠올리며 자위를 함. 


이때부터 존은 라몬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라몬에대해 더 알기위해 애씀. 그런데 존은 커갈수록 자신이 라몬에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알게됨. 존은 라몬을 귀족쯤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라몬의 집 안에는 여왕이 선물해준 대영제국 명예 훈장이 있었기 때문임. 


존은 대체 라몬이 무슨 수로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있는지도 몰랐고 일을 하는 것도 보지 못했음. 다만 간간히 라몬은 작곡을 했는데 그 노래를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음. 라몬에게도. 라몬은 비밀이 많았고 존은 그 것들에대해 라몬에게 묻고는 했지만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않았음. 라몬의 과거도. 라몬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잘 알았지만 존은 라몬에게 서운함과 동시에 점점 멀어지는 기분을 조금씩 느꼈음. 


그럴수록 조은 라몬에게 집착하는대 그 방식이 좀 삐뚤어짐. 라몬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밖에서 사고를 치고 돌아다녔는데 라몬은 그 때마다 돈으로 해결하면서 존의 머리를 쓰다듬음. 그리고 "괜찮아, 어릴 땐 그러는거지." 하면서 존의 뺨에 입맞추었음. 존은 혼나는 법이 없었고 어린애 취급을 당하면 존은 그 때마다 라몬이 너무 좋으면서도 속상했음. 밤마다 라몬을 떠올리며 자위하면서 라몬이 자신의 곁에 있다는게 너무좋으면서 동시에 원망스러움. 라몬은 왜 나를 입양한거지? 왜 난 이렇게 어린걸까. 라몬과 전혀 모르는 채로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면서 존은 라몬에대해 한가지 깨닫게됨. 라몬은 존에게 락음악 비슷한걸 많이 들려줬었는데 폴은 존에게 절대 들려주지 않는 음악이 있었음. 그건 존이 설핏 보기엔 다락방에 보관된 레코드들이었는데 라몬은 절대로 그걸 들려주지 않았음. 


존은 그게 너무 궁금해서 라몬이 집을 나간 사이에 몰래 라몬의 열쇠를 훔쳐서 딱 한 번 다락방에 들어가 본 적이 있음.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보물상자를 발견함. 다락방 안은 어두웠고 그 곳는 많은 레코드 들이 있었는데 그 중 정말 보기에도 소중히 보관된 레코드들이 보였음. 존은 손을 더듬어 그 곳으로 갔고 얼필 Beat라는 글씨를 보았고 그러자마자 라몬에게 끌려나왔음.


라몬은 존이 무얼 해도 혼내지않았는데 그 날만큼은 존은 처음으로 라몬에게 크게 혼이났고 외출금지 처벌을 받았음. 존은 라몬이 그렇게 화내는 것은 처음보았기 때문에 거기에 충격을 받고 이 때부터 아예 밖으로 나돌기 시작함. 원래 사고를 쳐도 항상 라몬의 곁에서 얼쩡거렸는데 그러지 않음. 이 때가 15살 때 즈음인데 이 일을 계기로 라몬과 존은 멀어짐. 존은 더이상라몬에게 음악을 배우지 않았고 자기가 쿼리맨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을 함.


그러면서도 존은 계속 라몬을 사랑함. 다만 라몬이 자신을 자꾸 숨기고 자신의 사랑한다와 라몬의 사랑한다가 다르다는 걸 깨달아서 더 괴로울 뿐임. 어른이 되고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라몬은 자신을 어린애취급할 뿐이고 존은 계속 괴로워하면서 라몬을 바라봄.

그러다가 17살 때 존은 처음으로 동정딱지를 떼는 대 쿼리맨의 팬인 같은 반 여자애와 자면서 계속 라몬의 이름을 불렀음. 존은 점점 더 비참해졌고 자길 키워준 사람한테 이런감정 느끼는 자신이 더럽고 추잡하고 라몬이 이런 자신을 알게되면 어쩌지 하면서 괴로워도 하면서 술이랑 담배에 빠져 삼. 


그러다가 존은 처음으로 폴을 만남. 폴 매카트니. 폴은 그 때 아주 살이쪄있었는데 존은 폴을 보자마자 뭔가 라몬을 닮았다고 느낌. 그러면서 라몬을 봤을 때 그 설렘과 비슷한 감정도 일고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의 폭풍같은 것을 알게 됨.


그리고 존은 폴을 쿼리맨에 영입하고 그 후 존의 집착대상이 라몬에서 폴로 바뀜. 폴은 존을 만나고 살을 빼서 점점 라몬을 닮아갔는데 라몬에겐 없는 아이같은 면도 있었고 자신을 어린애취급하지도 않았고 숨기는 것도 없었음. 존은 점저 폴에게 빠져들었고 꿈에 더이상 벗은 라몬이 나오지 않았음. 대신 나오는 건 폴이었음. 존은 자신이 라몬과 자는 상상은 해본 적 없었으나 폴로는 거리낌없었고 폴에게 정말 짧은 시간에 간이고 쓸개고 바칠만큼 깊게 빠짐.


여기서 문제가있는데 둘의 유대관계임. 둘의 유대는 존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폴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깊어지는데 라몬은 절대로 존의 귀에 존의 아버지나 어머니 이야기가 들어가지않게했고 존도 궁금해하지 않았음. 존은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지 알지도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함께 공유할 슬픔과 유대감이 굉장히 적어짐.


존은 이 때부터 폴에게 모든 감정을 걸지만 폴은 존을 조지와 비슷하게 대했고 폴에겐 여자친구가 있었음. 폴은 여자친구에게 꽤나 집착했지만 존에겐 그러지 않음. 존은 화가나서 폴의 여자친구를 괴롭히거나 했는데 폴은 그러면 존을 이상한 사람 취급했음.


그러나 존은 이상하게도 폴에게 점점 빠져듬. 자신의 모든 것이 폴에게 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일 날 단 둘이 폴과 여행을 가기도 하고 폴에게 엄청난 선물공세를 하기도 하고 둘은 폴은 그럴 때마다 기뻐하기도 했지만 부담스러워하기도 하면서 사실상 원래대로 흘러갈 것처럼 보임. 그리고 조지를 만났고 그들은 음악을 하다가 어느날 폴에게 함부르크로 떠나자고 말함.


그러나 폴은 거절함. 폴은 존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불안정한 인생을 걸만큼 믿지를 못했고 폴에겐 아버지도 있었음. 폴은 결국 원래 하려던 트럭일을 시작했고 존은 폴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엉엉 울었음. 한편 라몬도 당황함. 이게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라몬은 존의 그 광적인 어머니에대한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어머니에대한 관심을 없앤거였는데 그건 엄청난 부메랑이 되서 돌아옴.


비틀즈가 이루어지지 않음. 그리고 링고도 만나지 못함. 존은 어머니를 잃은 대신 폴을 잃었다는 대 엄청난 충격을 받아 리버풀에서 먼 미술대학에 입학했고 더이상 기타를 잡지 않았음. 폴은 트럭일을 하면서 간간히 음악을 했고 조지또한 그랬음.


그리고 존은 미술대학에 들어가서 스튜어트를 만남. 존은 스튜어트를 만나자마자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낌. 스튜어트는 자신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는데 존은 가뜩이나 라몬에게 자신은 안된다는 무력감과 폴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자괴감 범벅이 되있던 상태에서 스튜어트가 존을 멋있다고 해주니까 집착대상이 폴에서 스튜어트로 옮겨감. 둘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서로에게 미술적인 무언가를 나눴고 예술적 소울메이트가 됨. 존은 점점 스튜어트에게 집착하는데 스튜어트는 존을 내치지 않음. 그리고 둘이 연애 비슷한걸 하는데 잠은 자지않았지만 서로를 그리고 그 옆에 자신을 덧칠하며 서로에게 자신의 감정을 내보였음. 둘은 굉장히 친해졌고 존은 점점 안정을 찾아감.


그러던 중 라몬을 보기 위해 딱 한 번 리버플로 내려옴. 그리고 라몬과 식사를 하고 라몬을 보면서 애틋한 감정을 느낌. 첫사랑보는 그런 느낌? 이젠 스튜어트가 있으니까 좀 더 안정되어있고 라몬을보며 화나 그런 것도 나지않고 이젠 50이 된 라몬을 보며 라몬도 주름살이 많이 늘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좀 더 부모에대한 애틋함? 그런걸로 변해서 라몬을 좀 더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됨.


그리고 조지와도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그 날 존은 이년만에 조지의 연주와 맞춰서 기타를 침. 이년만에 친 기타는 낯설면서도 전율로 존에게 다가왔고 둘은 이래저래 얘기도하고 음악도 하고 그러다가 폴 이야기도 나오는데 존은 이 때 폴을 만나보기로 생각함. 이제 폴만 정리하면 스튜어트에게도 좀 더 떳떳하고 그냥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리고 폴과 약속을 잡은 그 날 아침 존에게 전화 한 통이 왔음. 스튜어트가 죽었다는 소식이었고 존은 그 자리에서 졸도함. 


존은 그 자리에서 앓아눕고 스튜어트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미대에 자퇴서를 냄. 존은 정말 사경을 헤매고 라몬은 나라안에 있는 의사란 의사는 다 불러와서 존 곁에 두지만 존의 병은 심리적인 거라면서 다들 고개를 저음. 라몬은 이 때 요코가 벌써 나타나서 존을 데려간다고 생각하면서 엉엉 움. 요코는 여러형태로 나타난다는 말을 들었으나 설마 스튜어트라니, 난 아직 우리가 행복한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 하다못해 비틀즈를 다시 보지도 못했는데.


라몬도 존에게 기대 울고불고 그렇게 우울하게 하루하루가 지나던 어느날 폴이 문병을 옴.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한 날 못만난 것도 있고 존이 아프다니까 좀 신경이 쓰여서. 라몬과 폴이 마주치는 건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 라몬은 이 떄까지 수염을 자르지않아서 굉장히 덥수룩했고 라몬은 일부러 테만있는 안경을 꼈음.


폴은 라몬을 힐끗보다 인사를하고 존에게 갔고 존을 보자마자 진짜 파리하게 말라있는 존을 보고 정말 그 순간 존이 죽을거란 생각을 함. 그 병자나 정말 나이든 사람들 특유의 죽음의 냄새 비슷한게 존에게서 났고 폴은 두려워짐. 그래도 자신의 오랜 친구였는데. 


존은 헛소리를 하며 스튜어트를 불렀고 폴은 그런 존이 안타까워서 존의 손을 잡아줌. 그리고 존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났음. 폴의 어머니는 암으로 돌아가셨잖아. 그 때 막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느낌이 들고 존과의 추억들도 떠오르고 자신에게 밀크쉐이크 사주던거랑 같이 여행갔던것 들 그러면서 폴은 존 손을 잡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엉엉 움. 그 때 너를 따라 함부르크에 갔어야 하는데. 


그리고 폴은 그 날부터 매일매일 존을 찾아옴. 어머니가 아플 때 폴은 너무 어려서 엄마한테 놀자고도 하고 왜 자기랑 안놀아주냐고 엄마밉다고도 했고 엄마가 죽고나서도 이제 우리집 돈은 누가벌지? 이런 생각하거나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런 감정들이 존을 보니까 되살아나서 폴은 존의 손을잡고 매일매일 존을 위해 기도를 함. 그리고 존이 좋아하던 노래를 불러줌. 존이랑 폴이 한 건 항상 음악이었으니까. 


존은 그 상태에서 정신이 들었다 사라졌다 하면서 라몬이 예전에 자장가로 불러주던 히어 투데이때랑 이 떄가 막 겹쳐보임. 그러면서 막 가물가물한대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볼이아니라 입술에 입맞추던 느낌과 나의 존 난 너무 두려워. 널 사랑해. 네가 이 걸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것들이 막 기억 남. 


그리고 존이 완전히 정신을 차리고 회복하는데 존 기억에 이 것들이 남아있음. 그러면서 폴이 매일 자신을 간호했다는 걸 알게되고 폴이 자신이 회복되고 기뻐하니까 막 착각을 하게 됨. 폴이 자신을 사랑하고 사실 그런게 두려워서 그랬다고. 폴은 사실 자신을 예전부터 사랑해왔다고. 저 키스나 그런 것들은 다 라몬이 전에 존을 그리워하면서 못견디고 한건데 존은 그렇게 생각해버림.


그리고 존은 다시 폴과 붙어다니면서 폴 일끝나면 음악도 하고 그러는데 폴은 존이 아팠던 것도 있고 그래서 존을 내치지 않음. 어머니 때처럼 후회를 남기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존을 간호하면서 좀 그립거나 이대로 존이 죽어버리면 후회할거란 느낌도 들고 그래서 존을 내치지않고 살짝살짝 받아주는데 존 착각이 완전해짐. 와 폴이 날 사랑하는게 맞구나. 그리고 이젠 내치지않는구나.


그리고 존은 다시 폴에게 집착을하기 시작하는데 존은 이미 스튜어트가 한 번 죽었던 상태라 진짜 과보호가 그런 과보호가 없음. 폴이 바늘에라도 찔리면 폴 죽는다고 비명을 지르고 폴이 넘어질까 날아갈까 폴을 가만두면 깨질 것처럼 대함. 보기에도 유별나니까 폴이 짜증도 내고 얼러도 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근대 폴은 짜증나는데 이제와서 그러면 존이 또 그 때처럼 아플 것 같고 존이 스튜어트 때 충격으로 지금 항우울제도 먹고있어서 자살할까봐 예전처럼 딱 부러지게 거절하지 못하고 좀 밍숭맹숭하게 대하게 됨.


그러거나 말거나 존은 진짜 자신에대한 믿음이 확고해져서 폴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그게 집에서도 그러니까 라몬은 보이는거야. 폴이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깨닫게됨. 여기 폴은 존을 절대 사랑할 일이 없을거라고. 존과 자신이 행복한 세상은 둘 모두 서로 사랑해야 가능한건데 그게 요코나 존의 죽음에대한 요인의 아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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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helle(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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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알알]짧썰3

2013. 11. 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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