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락게이(비틀즈,블러,오아시스,롤링스톤즈) / 글러 / 트위터/ 티스토리 수위글 비밀번호DM or 맞연성러 Michelle(미쉘)

카테고리

락게이 (196)
:) (1)
비틀즈 (98)
블러 (9)
오아시스 (23)
롤링스톤즈 (6)
기타 (0)
쓔레기통 (59)
방치글 (0)
:3 (0)
Total
Today
Yesterday

[존폴]네임버스

비틀즈/단문 / 2013. 12. 24. 06:10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은 분명 이름이랑 상대방이름 다 새겨져서 태어났는데 큰 사고로 상대방이름이 사라지는거야.


그런데 그게 너무어릴떄라 피부에 이름이 다 새겨지기도 전에 다친거야. 그래서 안보임.


자기이름있는 부분은 안다쳤고 일단 노네임드는아니니까 그래 상대방이 날 찾아오겠거니 하고 존은 사는데


어딘가 텅 빈느낌이면좋겠다. 자긴 상대방 이름조차 모르니까.


그리고 폴은 정상적으로 자기이름이랑 오노라는 상대방이름이 새겨져서 태어남





존이랑 폴이랑 서로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둘이 막 연애를하면서도 존은 자기 상대방이름이 안보이고 폴은 자기 몸에 새겨진게 존이아니니까 존을 배려해서 안보여줌.


존도 그거 알고. 근대 서로 운명의상대가 아니라는 걸 아는거야. 


그래서 서로 운명의상대가 오면 헤어져야한다는 걸 알고있으니까 그럼.




근대 이 것도 한계가 오고 결국 존은 폴을 의심하고 막대하고 결국 운며의상대에게 가버릴거지 하고 소리지르고


그럼 폴도 너도 운명의상대 나 아니잖아 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비틀즈 해체를 계기로 결국 둘이 헤어짐.




그 때 존이랑 폴이랑 사이가 안좋아진 때 요코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자기가 막 존 운명의 상대라고 주장하는거야


문신 보여주면서.


존은 그 때 폴이랑 사이도 안좋았고 그리고 어릴때부터 지워진 상대방에대한 애착이 남달라서 존은 그걸믿고 요코한테 집착을 하기 시작함.




근대 당황스러운건 폴도 마찬가지야. 오노는 자기 운명의 상대거든.


근대 요코를 보면 뭐 운명이란느낌도안들고 결국 자기운명의상대 찾아간 존에게 화가나서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위해 노네임드랑 결혼해버림




그러다가 어느 날 폴은 온몸에 열이나서 일어나면 좋겠다. 그리고 이름이 새겨진 부위가 가려운데 자기이름 아래 새겨진 오노라는 글자가 사라지겠지.


그리고 폴은 존의 피살소식을 전해받을거야.




그리고 아주 나중에 알게되는거지.


존이 요코랑 결혼 중 제일 중요한 중간이름인 오노로 이름을 중간에 넣었었고


요코는 사실 다른 운명의상대가있었는데 존 이름을 이름을 문신해넣었다는 걸.


그리고 죽은 존을 부검하는데 흉터를 벗겨내자 아래엔 새살이 돋아있었는데 거기엔 선명히 폴이라고 쓰여져있었기 때문에.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틀즈]크리스마스의 기적  (0) 2013.12.25
[존폴]센티넬버스  (0) 2013.12.24
[존+폴]소중한 사람  (0) 2013.12.08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일기장  (0) 2013.11.30
Posted by Michelle(미쉘)
, |

[R/노엘리암]나랑

2013. 12. 11. 18:2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존은 자신의 얼굴이 싫었다.


그래서 일부러 멤버들 사진을 따면서 팬으로 자신의 얼굴만은 얼굴전체를 펜으로 슥슥 그엇다.


못생긴 얼굴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우고 지우고 지우고 또 자신의 얼굴을 지웠다.








그러던 어느날 폴은 그런 존을 발견하였다.


폴은 화를내며 존에게서 사진을 뺏으며 이렇게 말했다.


"남의 소중한 사람 얼굴에 낙서해놓지 마!!!!!"





그리고 얼마 후 벽에는 비틀즈 멤버들 모두의 얼굴을 딴 사진이 걸렸다.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폴]센티넬버스  (0) 2013.12.24
[존폴]네임버스  (0) 2013.12.24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일기장  (0) 2013.11.30
[존폴]생일쿠폰  (0) 2013.11.30
Posted by Michelle(미쉘)
, |

[믹폴]티타임

비틀즈/단문 / 2013. 12. 5. 21:51

롤링스톤즈 비틀즈 크로스오버


믹 재거 x 폴 매카트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ㅁㅅ이긴하지만 린다여사님 비하발언있음 주의.



언젠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든이 나에게는 아주 고약한 습관이 있었다. 그건 새벽 3시에 갑자기 일어나 차를 마시는 일인데 한 번은 여자랑 실컷 뒹굴고 잠깐선잠을 자다가 세시가 되자마자 여자를 팔베게하고 끌어안고 있던 걸 살살내려놓고 일어나 차를 마시러 간 적도 있었다.


그 습관이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정말 피곤해서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나 차를 마셨다. 과거로 거슬러 거슬러 예전에 브라이언과 키스와 함께 살 때는 키스가 나를 꽉 끌어안고 자고있는데(존과 폴이 그 모습을 보고 놀리곤했지만 그 방은 정말인지 비좁았고 침대는 일인용이었다!) 세시에 키스의 팔을 뿌리치고 버둥거리며 일어나다 키스를 침대에서 떨어뜨리고 서로 싸운 적도있었지만 이건 도무지 고쳐지지않는 습관이었다. 


그리고 그 날도 그랬다. 나는 그 날도 새벽 세시에 일어나서 차를 우렸다. 차를 마시면 보통 카페인 때문에 잠이 잘 오지않기때문에 취향은 아니지만 우유를 듬뿍 넣은 차였다. 그리고 막 차를 우려 우유를 부은 후 티스푼을 휘저으며 차 속에 흔들흔들 녹아드는 흰색 물결을 보고있을 때 띠리리-하고 집전화가 울렸다.


처음에 벨소리를 듣자마자 짜증이났다. 지금 전화를 받고오면 차가 식을 것이었다. 거기다가 현재는 새벽 세시였고 전화로 무언가를 얘기하기에 좋은 시간이 확실히 아니었다.(물론 차를 마시기 좋은시간도 아니었지만) 아무리 자신이 경우가없어도 그정도는 알고있었다. 


그렇지만 전화를 받지않기에 보통 이시간에 결려오는 전화일정도면 그만큼 급한 전화가 많다는게 문제였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다같이 체포되었던 일이나...(그러고보니 이건 자신도), 새 매니져가 모든 돈을 들고 나른 일이나 (죽일거다.) 아무튼 그런 일 말이다. 아니면 새벽잠없는 녀석들이 술을하자고 불렀거나 미국에있는 존일 수도(지극히 확률이 낮지만. 존은 그 이상한 여자랑 결혼한 후 거의 보지 못했다. 전화를 걸어도 대부분 거절당하기 일수였다.) 있었다.


결국 나는 차와 전화를 번갈아보다가 끊기지않는 전화벨에 결국 일어나 전화기를 들었다. 중요한 일이 아니거나 정신나간 팬이라면 욕이나 한바가지 퍼부어줘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어....."


내가 전화를 들어 여보세요 라고 하기도 전에 짧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내가 전화를 받을거라곤 생각못했는지 전화를 받아 놀란 모양새였다. 그리고 난 전화를 받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폴."


나는 그 짧은 탄성으로도 용케 상대방을 알아맞추고(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의 이름을 불렀다. 대답은 없이 전화기를 통해서는 색색하는 숨소리만 들렸다.


"어쩐일이야?"


보통 대답이없으면 폴아니신가요? 하고 물었겠지만 난 그 딱 한번의 탄성으로도 나는 폴인걸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한 번 물었다. 그러자 머뭇거리며 폴이 말을 시작했다. 자기도 어색한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 폴은 현재 굉장히 크게 싸운 뒤였고 폴은 나와 공식적으로 의절을 선언한 상태였다.


뭐 원인은 모두 알다시피 내가 폴이 결혼을 발표하자 그의 아내에게 나랑도 붙어먹은 헤픈여자랑 잔다고 얘기해서였다. 그걸 공식적으로 이야기 한 것은 사실 나도 폴의 결혼에 화가나있었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제인 애셔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 뭐하나 특출나지도않고 거기에 이혼녀였던데다가 외로움에 자신에게조차 다리를 벌렸던 여자였다.


처음 그 결혼소식을 듣자마자 너무 억울했다. 솔직히 말하면 울 뻔했다. 그녀는 자신보다 유명하지도않았고 돈이라면 자신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상류층이라면 자신 또한 그러했다. 대학도 나왔고 사실 그녀보다 자신이 더 멋지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꿀릴 것이 없었고 그럼에도 그녀와 내가 다른 것이라면 그녀는 폴의 아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나는 화를 참을 수 없었고 설령 참을 수 있더라도 참고싶지 않았다. 나는 단지 그녀와 그녀에게 빠져(혹은 제인에대한 반감이나 아이에 대한 책임감에) 홀라당 결혼해버린 폴에게 짜증을 부리고싶었을 뿐이었지만 뭐 아무튼 결과는 그러했다. 폴은 내가 아무리 사과를 해도 도무지 받아주지않았고 나중에는 그녀가 나보다 그렇게나 소중한건가 하는 생각에 울컥해 나도 사과를 포기했었다. 


내가 너를 알아도 그년보다 훨씬 오래됐는데. 알아? 폴, 내가 그 창녀같은 여자보다 훨씬 더 너를 먼저 알았고 너를 더 먼저 좋아했다고.


"깨어있었네."


내가 한창 혼자 질투로 열을 내고있을 때 즘 폴이 한참만에야 입을 열었다. 단순한 말이었지만 나름대로 고심해서 한 말인게 티가나서 살짝 웃음이 났다. 자기도 전화하기엔 좀 염치가 없었겠지.


"응."

"새벽이라 다들 전화를 안받아서....."


폴은 변명하듯이 말했지만 사실 이제 폴이 마음놓고 전화할 만한 사람들이많지않다는 걸 알고있었다. 존은 툭하면 인터뷰에 나와 폴을 쓰레기라며 신랄하게 까내리기 일수였고 링고와 조지는 폴에게서 등을 돌린지 오래였다. 폴에게 기껏해야 남아있는 사람은 끽해야 그의 아내 린다(인정하고싶지않지만)정도였다.


"에취-"


그리고 폴이 작게 재체기를했다. 감기라도 걸렸나? 하는 작은 걱정과 함께 나는 전화를 든 채로 창 밖을 바라보았다. 새벽이라 어둡고 집안이 따뜻해서 잘 몰랐는데 창 밖엔 어느새 눈이 내려 김이새린 창으로 언뜻언뜻 눈그림자가 비춰지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폴이 추위를 잘탄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어디야?"

"공항이야."

"어느공항?"

"스탄테드."

"기다려."


그리고 나는 더 생각하지도않고 전화를 끊고 가운위로 바로 잠바를 걸친 채 차키만을 챙겨 밖으로 나섰다.






폴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폴은 갈색 코트를 입고 손을 호호불며 공항앞에 서있었는데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나는 일부러 커다랗게 빵빵하고 엑센트를 누르며 거칠게 폴의 앞에 차를 세웠다. 사람들은 차에 부딪히지않기위해 절로 자리를 비켰다. 


"타."


내가 차의 창문을 내리며 말하자 폴은 눈을 잠시 동그랗게떴다. 내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자 어머어머 저사람 믹재거아니야? 맞는데? 둘이 싸우지 않았어? 하는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시끄러워 나는 다시 한 번 엑센트를 빠앙-! 하고 눌렀다. 폴은 머뭇거렸지만 차문을 잡지 않았다.


"아님 그냥가고."


내가 그렇게말하며 핸들을 다시잡자 폴이 머뭇거리며 차문을 짚었다. 나는 몸을 빼 내 옆자리의(안전벨트같은 건 처음부터하지도 않았다.) 차문을 열어주었다. 찬바람이 훅-하고 밀려들어오면서 폴이 차 안으로 들어왔다. 차 문은 금방 닫혔지만 얼마나 밖에있었는지 폴의 옆에있는 것만으로도 냉기가 전해져왔고 쉬이 따뜻해지지않았다.


"대체 얼마나 있었던거야?"

"모르겠어."


내가 폴의 차가운 코트를 벗겨 뒷자리에 던져버리고 내가입은 코트를 새로 덮어주며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며 발갛게 변한 코를 훌쩍였다. 손이 빨간게아니라 파란게 적어도 몇시간은 된것같았다. 하얗고 예쁘던 얼굴이 꽝꽝얼어 새빨겠고 눈썹에는 눈송이도 맺혀있었다. 나는 손을들어 폴의 눈썹위에 붙은 눈송이를 털어주며 물었다. 폴의 긴 속눈썹이 내 손가락을 간지렀다.


"어디다녀오는거야. 투어한단 소리 못들었는데."

"미국."

"존한테?"


나는 그렇게 묻고나서야 그 질문을 조금 후회했다. 함부로 할만한 질문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건 질문을 한 후였다. 슬쩍 옆을 보니 폴의 얼굴은 잔뜩 굳어있었다. 


"응, 존한테."


말을 돌려야겠다싶어서 입을 열었더니 폴이 대답을 했다. 폴은 조금 상처받은 얼굴이었다. 나는 순간 나때문이아닌 다른사람때문에 저런 표정을 짓는 폴에게 샘이나서 폴의 상처를 한번 더 후벼 팠다.


"음, 잘지낸데?"

"어...잘 지내는 것 같아."


그리고 곧바로 후회했다. 폴의 목소리에 물기가 생겼다. 나는 더 입을열지않고 묵묵히 운전을 했고 폴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옆을 보아도 폴의 얼굴은 보이지않고 뒷모습만 보였다. 나는 폴이 울고있지는 않은지 폴의 얼굴이 보고싶었지만 하얗게 서리낀 창가엔 폴의 얼굴도 비춰지지 않았다.


"내려."

"집에 데려다줘."

"아침에 데려다줄게. 몸 좀 녹이고 가"


나는 차를 집으로 몰았다. 처음부터 집으로 데려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폴의 의견은 금방 기각되었다. 폴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코트를 꼭 잡고 춥다며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지한테 코트를 벗어줘서 가운만 입은 건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 점에대해 꼬집을까하다가 그냥 차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갔다. 집으로가는 계단에 폴이 미끄러지지않게 일부러 뒤에서 걸으면서.


집안은 내가 벽난로를 키고 나간터라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 폴은 코트를 풀러내며 벽난로 앞에 쭈구려앉아 언 손을 녹였다. 나는 눈때문에 젖은 폴을 위해 욕실에서 수건을 가지고 나와 폴의 곁으로 갔다. 벽난로를 쬐고있는 폴은 예뻤다. 집은 어둡고 불을 아직 켜지않아 보이는 빛이라고는 벽난로의 빛이 다였는데 그 빛 모두가 폴을 비추고있는 것 같았다. 타닥타닥-불이 타오르면서 일렁이는 주황불빝의 폴의 얼굴을 가득 비췄다. 나는 이대로 폴이 너무 눈부셔서 눈이 멀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정말 바보같다는 건 나도 알고있다.) 폴의 머리에 수건을 씌워주었다.


폴은 수건을 뒤집어쓰자 뭐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멀뚱히 나를 올려봤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수건을 잡고 폴의 젖은머리를 털어주었다. 그제야 폴은 아-하면서 내 손에 머리를 맡겼다. 순간 내가 진짜 이런짓까지 해야하나 하며 후회가 들었지만 그건 곧 내 손에 머리를 맡겨와서 그 생각은 빠르게 없어졌다.


나는 폴의 어깨까지 닦아내주고 가만히 폴의 옆에 앉았다. 내가 곁에 앉자 툭-하고 묵직한 무게감이 내 어깨에 기대어져왔다. 나는 그냥 난로만 보고있었다.


"나보고 꺼지래."

 

아무 것도 묻지않고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있다가 폴은 뜬금없이 나에게 대뜸 그렇게 말했다. 주어가 생략되어있는 말이었지만 나도 폴도 누가 그런말을 했는지 알고있었다.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위로는 서툴다.


"그냥 같이 연주를 하고싶었어. 옛날처럼."


폴은 그렇게말하며 작게 허밍을 했다. 만든지 얼마되지않았거나 아니면 다른밴드의 음악인지 처음듣는 곡이었다. 그리고 그 허밍소리는 곧 흐느낌 소리로 변했다.


"그런데 막 가라고했어. 우리가 지금 20대인줄 아냐고"


폴은 그리고 내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어깨가 축축히 젖어왔지만 난 여전히 벽난로만 보고있었다. 위로는 서툴다. 아니 위로하는 방법도 몰랐다. 나는 가만히 내 어깨가 젖어가는 걸 느끼고있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폴은 내 어깨에서 고개를 때었다. 그리고 "미안." 하고 사과했다. 폴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였다.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폴은 여전히 미동이 없었다. 나는 위로에 서툴렀다.




나는 여즉까지 고개를 숙이고있는 폴 쪽으로 불쑥 기타를 내밀었다. 폴은 고개를 들어  기타와 나를 번갈아 보았지만 기타를 받을 생각은 없어보였다. 


"난 네 기타소리가 좋더라."


그리고 나는 기타를 폴의 앞에 내려놓고 함께 가져온 하모니카를 들었다. 기타는 몰라도 하모니카는 존만큼이나 자신있었다. 나는 폴이 초기에 작곡했던 노래를 애써 기억을 더듬어 불기 시작했다. 폴이 나를 보는게 느껴졌다. 나는 모른 척 벽난로에 피어오르는 불만을 보며 연주했다.


곧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선율이 들려왔다. 그리고 내 하모니카 소리와 어울어져 하모니를 이뤄 조금씩 조금씩 이 공간을 채워나갔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연주했고 어느새 폴은 연주를 하고있었다. 내가 하모니카에서 입을 때도 폴은 여전히 연주를 헀다. 그 모습이 귀여워 나는 조금 웃었다. 


우리는 해가 뜨고나서야 연주를 멈췄다. 폴은 기타를 안고 "우리 옛날같다, 그치. 너랑 키스랑 브라이언이랑 나랑 존 있을 때." 하고 시시덕거렸다. 그 때도 폴은 베이스였으나 우리와 연주할 때면 항상 기타를 쥐고는 했다. 사실 베이스보다 기타를 더 좋아하지만 존과 조지에게 양보한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게 옛날같네."


그리고 폴은 또 울었다. 이번에 눈물을 흘리는 폴을 나는 외면하지않았다. 폴의 얼굴을 잡고 조용히 방울방울 흘러내리는 눈물을 엄지손가락으로 닦아주었다. 


"울지마, 폴."


내가 달래는 투로(답지않다는 건 나도 잘 알고있다.)말하자 폴은 더 섧게 울었다. 폴은 울음을 기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닦아줘도 닦아줘도 흘러넘치는 눈물이 내 손가락을 잔뜩 적셨다.


"울지마."


나는 속삭이듯 한번 더 그렇게 말했지만 폴은 듣지않았다. 눈물이 난로불이 비춰 주홍빛으로 빛나면서 폴의 얼굴에서 떨어졌다. 우습게도 그것조차 나에겐 너무나 예쁘게 보였다. 나는 폴의 볼을 아직잡고있었다. 엉엉 울음을 토해내며 폴의 입술이 달싹거렸다. 


나는 고개를 천천히 앞으로 했다. 내 코가 폴의 코와 살짝 닿았다. 폴은 여전히 울고있었다. 난 내 얼굴을 더 가까이했다. 이제 폴과 내입술은 입술을 달싹일때마다 비벼질 거리가 되었다. 폴은 여전히 울고있었다. 난 그대로 폴에게 입을 맞췄다.


으응- 응


폴은 여전히 울고있었기 때문에 폴의 울음이 우리 입안에서 번졌다가 사라졌다. 나는 폴을 달래듯 살살 폴의 혀를 훑었다. 나는 폴의 입 안을 한참을 헤집은 후에야 입을 떼었다. 폴은 히끅거리긴 했지만 이제 울지않았다. 다만 젖은 눈으로 나를 보고있었다. 


젖은 그 속눈썹이 깜빡이면서 살풋이 내려앉는게 예뻐서 나는 또한번 폴에게 키스했다. 이번엔 폴도 내 목에 팔을 감아왔다. 나는 천천히 폴을 카펫 위에 눕히며 이번엔 좀 더 성급하게 혀를 놀렸다. 


입을 때자 폴은 숨이 모자랐는지 헉헉-하고 조금 받은 숨이 새었다. 나는 그런 폴 입술에 쪽소리가 나게 다시한번 가볍게 입맞춰주고는 폴의 볼을 핥았다. 눈물에 젖은 폴의 혀는 소금처럼 짠맛이 났다. 나는 폴의 얼굴에 소금기를 지우려는 마냥 폴의 볼을 내 침맛밖에 나지않을 때까지 한참이나 핥았다. 폴은 간지럽다고 웃었다.


그리고 나는 천천히 내려와 폴의 목덜미도 핥았고 깨물고 빨았다. 


"응-"


하고 아까는 들을 수 없었던 간지러움이아닌 확실히 자극때문에 나는 것이 분명한 소리가 났다. 나는 폴의 목을 빨면서 천천히 폴의 와이셔츠단추를 풀렀다. 그리고 셔츠를 반정도 풀었을 때 그 셔츠를 어깨아래로 내리고 쪽쪽거리며 이젠 어깨를 빨며 손가락으로 폴의 유두를 건들였다.


"흐으....존...."


폴이 허리를 살짝 들며 신음을 흘렸다. 나는 폴의 어깨를 빨던 입을 떼었다. 폴이 나를 잡은 손에서 힘이 더 들어갔지만 나는 폴의 손에 깍지를 껴 그 손을 떼어냈다. 폴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봤고 나는 폴의 셔츠단추를 다시 잠궈주며 말했다.


"해떴어 집에가야지."




차에 타는 내내 우리 둘은 말이 없었다. 폴의 집 앞에 도착하자 그녀의 아내인 린다가 집 대문 앞에 서성이고 있었다. 나는 일부러 그녀를 칠 것처럼 그녀의 앞에 바짝 다가가 차를 세웠다. 그녀는 갑자기 튀어나온 차에 놀란듯하다가 나를보고 인상을 확 굳혔다.


"태워줘서 고마워."


그리고 폴이 그 곳에서 내리자 그녀는 놀란 듯한 표정을 짓더니 곧 웃으며 폴에게 키스했다. 나와닿았던 그 입술이 그녀에게 닿았다. 나는 조금 가는 척 하다가 차를 세우고 담배를 물고 그 장면을 백미러로 훔쳐보았다.


이게 나한테 허락된 거리였다. 나는 도둑고양이같았다. 예전부터 그랬다. 예전엔 브라이언을 만나러 온 존과 너를 나는 훔쳐보았다. 그리고 브라이언만을 칭찬하는 너를보며 나는 브라이언을 질투했다. 나는 브라이언처럼 되기위해 애쓰며 하모니카며 키보드며 열심히 배워서 수준급이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도둑고양이였다.


내 초기의 말랑말랑한 곡들의 작곡이 너를 향한 것임을 너는 모를 것이었다. 내가 너를 포기한건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였다. 너는 제인이라는 붉은머리 여자와 사귀게되었고 나는 일부러 마리안느와 데이트를 한다는 명목으로 너에게로 끌고가 너를 훔쳐보고는 헀다.


빨간머리 기집애와있는 너는 힐끗힐끗 훔쳐보며 나는 네가 그녀와 말다툼을 할 때마다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네가 그녀가 자신만을 위해주지않는다며 울 땐 그녀의 빨간머리를 전부 뽑아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에게 말하고싶었다. 나는 너만을 위할 수 있다고.


나는 언제나 질투했다. 브라이언도 질투했고 제인도 질투했다. 존도 질투하고 지금은 린다를 질투하고있다. 그리고 훔쳐본다. 도둑고양이처럼 나는 언제나 너를 훔쳐본다. 


너는 그녀에게 키스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네가 집안으로 들어간지 한참이 되서야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져버리고 창을 닫았다. 아까까지만해도 입안이 달았던 것 같은데 지금 입안은 너무나 썼다. 


나는 집으로 차를 몰았다. 입안은 여전히 썼고 나는 식당의 식탁 위에서 새벽에 타둔 차가들어있는 찻잔을 발견했다. 그 찻잔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척보에도 맛이없어보이는 그 차를 나는 들어 단숨에 원샷하고 컵을 내려놓았다. 이제 시간은 아침이라기엔 애매한 아홉시를 넘기고 있었다. 


나는 햇빛이 들어오지않게 커튼을 닫고 외투를 벗어서 소파에 던지고 침실로 향했다. 차를 다 마셨으니 이제 잘시간이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나는 자다가 일어나 차를 마시고 다시 잠이 들었다.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폴]네임버스  (0) 2013.12.24
[존+폴]소중한 사람  (0) 2013.12.08
[존폴]일기장  (0) 2013.11.30
[존폴]생일쿠폰  (0) 2013.11.30
[존+폴]생일축하 편지  (0) 2013.11.30
Posted by Michelle(미쉘)
, |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 + 리암 갤러거


bl요소없음.





리암은 이게 뭐냐고 물었고


앤디는 거기에 소원을 적고 이루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아주 시간이 오래 흐른 후 앤디는 그 버킷리스트를 연습실에서 발견했다.


앤디는 리암이 뭘 썼나 싶어 버킷리스트를 열어보았다.


버킷리스트는 사용한흔적없이 깨끗했다.


쓰지않은건가싶어 버킷리스트를 넘기던 앤디는 그냥 다시 버킷리스트를 덮기 직전 한 페이지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다.



'우리애 만나서 존나 패주기.'



어이구 잘한다. 


이러라고 사준게 아니었는데. 앤디는 혀를 차며 그 부분을 보다가 문득 그 주변에 무언가 꾹꾹 눌린 볼펜자욱이 있는걸 발견했다.


앤디가 이게 대체 무슨자욱이지 내가 하자가있는걸 사줬나 싶어 그 부분을 누르다 곧 그 것들이 스펠링이라는 것을 꺠달았다.


앤디는 조금 고민하다가 똑같은 걸로 다시 사주지 뭐 라고 생각하고 볼펜을 그어


우리애 만나서 존나 패주기 글씨 위를 살살 덮었다. 


그리고 그 글씨가 사라질정도로 까맣게 그 위가 칠해진 후 그 위로 볼펜눌린자욱이 하얗게 들어났다.




'보고싶어 우리애'


Posted by Michelle(미쉘)
, |

오아시스


리암 갤러거 x 노엘리 갤러거(노엘 TS)


TS주의



제목 : 야 나 노엘리 갤러거랑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ㅆㅓㄹ풀까?

 


ㄴ 익명1 : 올ㅋ 어땠어? 가슴 빵빵하던데


ㄴ 원글러 : 좋았어. 그 가슴 진짜더라고. 만졌을 때 느낌이 달라


ㄴ익명2 : ㅇㅋ 바지벗음.


ㄴ 원글러 : 귀뒤를 핥아주니까 아주 질질싸면서 자지러지더라니까


ㄴ 익명3 : 아 맞아, 나도 자봤는데 진짜 거기 만져주면 좋아함


ㄴ 익명 1 : 오 참고해야겠다. 나 사실 이번에 오아시스 공연따라가거든


ㄴ 익명4 : 아서라 리암이랑 싸워 이길 자신은 있냐


ㄴ 익명2 : 그러고 보니 어떻게 잤냐? 리암이 장난아닌데


ㄴ 원글러 : 장난아니긴. 리암이 가지말라고 노엘허리붙들고 울던데 노엘이 그냥 밀어버리던데


ㄴ 익명 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존나 좆이커보였나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익명5 : 아 좋겠다. 나는 글쎄  노엘리랑 자고있는데 들어와서 죽빵을 갈기더라고


ㄴ 원글러 : 아무튼 그래서 콘돔끼고 박는데 아 진짜 안도 조여주고 끝내주더라. 근대 이상한 일이 있었어


ㄴ 익명2 : 아 뭔데? 나 지금 치고있음. 좀 더 생생히 풀어줘


ㄴ 익명 4 : 씨발새끼야 딸은 야동이나 보면서 잡아


ㄴ 원글러 : 글쎄 절정에 달았을 때 즘 노엘리가 갑자기 나를 안고 "우리애...우리애!" 하면서 가는거야. 존나 꼴리긴했는데 기분잡쳤어.


ㄴ 익명 5 : 어 씨발 나돈데....존나 박고있는데 우리애 우리애! 하더라고...존나 기분묘했어. 배덕감도들고 더 흥분됨


ㄴ 익명 3 : 니들도? 나도 그랬는데...난 중간에 근친같아서 찜찜해서 잘안되더라고. 그래서 한번하고 그냥 나왔어.


ㄴ 원글러 : 어....................


ㄴ 익명 3 : ......혹시나해서 묻는데 니들 눈색이 뭐야?


ㄴ 익명 5 : 난 파란눈......머리는 더티 블론드야


ㄴ 원글러 : 나도 파란눈. 리암처럼 삼백안이야. 그리고 갈색 머리


ㄴ 익명 3 : 나도....마찬가지야. 삼백안에 파란눈. 그리고 더티블론드


ㄴ 원글러 : ..................




이 게시물은 삭제되었습니다.



Posted by Michelle(미쉘)
, |

[존폴]일기장

비틀즈/단문 / 2013. 11. 30. 04:11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폴게이요소 50%에 개그 40% 앵슷 10% 쯤 주의







1.존이 자꾸 입술이 트길래 립크림을 발라줬더니 끈적거려서 싫다고 칭얼댔다. 하는 수 없이 난 입술도 안트는데 립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존이 키스하면 자연스럽게 존의 입술에 발려서 존의 입술이 하얗게 뜨지 않게되었다.



2. 존이 자꾸 정장 단추를 풀러서 다시메어줬더니 삐죽거리길래 이건 밤에 내가 풀수 있는 즐거움으로 남겨달라고했더니 공연 전에 풀어내지않고 정장을 입고 공연하게되었다. 하지만 이건 밤에 아프다. 다른 걸 찾아야겠다.



3. 존이 안경을 쓰지않아 내 어깨를 잡고 다니는데 자꾸 넘어질 거 같아서 동그란 안경을 쓴 존을 칭찬해주었더니 존이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4. 존은 약을하고 잠자리에 들면 자꾸 나를 엄마라고부른다. 



5. 존이 머리를 기르길래 땋으려다 실패해 엉망으로 엉켰다. 링고가 와서 겨우 풀어주었다.



6. 예쁜 여자가 지나가서 휘파람을 불었더니 존이 삐졌다.  그래서 조지랑 그제 공연끝나고 그루피랑 잤다는 증언을 조지에게 시켰더니 다신 그런 일 없을거라며 바닥에 엎드려 빌었다.



7. 빙신ㅋ 나도 그날 링고데려가서 그루피랑 잤는데 ㅋ



8. 화장실에 가고싶은데 존이 날 끌어안고 놔주질않아서 존 팔을 들어 베게를 감싸게한 후 아래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대체하기위해 마루를 닦는 마대걸래를 위에 얹어놨더니 존이 행복하게 웃으며 거기다가 키스하기 시작했다. 저거 안빤건대.



9.존이 일어나서 나보고 머리좀 감으라고했다. 난 일단 존에게 세수하고 이빨을 닦으라고했다. 모닝키스를 못하게해서 존은 툴툴거리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10. 존이 믹 가슴을 만지길래 나도 만졌더니 화를 냈다. 믹이 넌지시 자긴 3p도 좋다고 했다. 물론 거절했다.  존이.



11. 자는데 링고가 코를 너무 크게골길래 코를 막았더니 바둥거리길래 귀여워서 계속그러고있다가 조지한테 베게를 맞고 그만두었다.



12. 오늘은 혼자잤는데 조지가 깃털로 내 발가락을 간지러 깨웠다. 내가 일어나지않자 조지가 가까이왔는데 존인줄 알고 끌어당겨 키스했다가 조지가 깨물어서 피봤다.



13. 식탁에갔더니 존이 둘이 또 싸웠냐며 혼냈다. 조지가 나한테 메롱했다.



14. 식탁아래로 다리를 뻗어 존의 다리랑 다리사이를 간질이고있었는데 링고가 식사를 하면서 폴, 그거 존 아니고 나야. 라고 말했다. 젠장 어쩐지 존보다 크더라.



15. 우리 중 링고가 제일 큰 거 같다. 코랑....



16. 존이 벽치기하제서 기댔는데 내가 존보다 커서 자세가 안나왔다. 우린 무안해져서 아무 것도 하지않고 잠자리에 들었다.



17. 존이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18.존이 우유를 너무많이마셔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다. 



19. 결국 내가 벽을 짚고 엉덩이를 내밀어 자세를 낮춘 채 한 번 했다. 존이 매우 좋아했다.



20. 링고한테 존이랑 있었던 일을 말해줬더니 듣기싫다는 듯 인상을 쓰며 이제 그만하라고했다. 너무 공공연하게 애정행각을 벌였나보다. 자중해야겠다.



21. 아침에 일어났는데 곁에 존이 없었다. 그래서 존이 오늘 스케쥴이 있다 스케쥴러를 봤는데 달력이 이상했다. 분명 지금은 1960년대인데 2010년대로 바뀌어있었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친거지?



22. 존이랑 조지가 들어오지않았다. 아무래도 바쁜 모양이었다. 그래도 링고가 남아주어서 다행이다.







앞면 제목 ㅡ  제임스 폴 매카트니의 다이어리 


아래에 작게 하트와 함께 존 레논이라고 적혀있음.



뒷면 ㅡ 치매 치료 일기. 


밑에 작게 설명. 노인의 현재 상태와 기억정도를 알기 위해 일기를 쓰게하세요.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폴]소중한 사람  (0) 2013.12.08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생일쿠폰  (0) 2013.11.30
[존+폴]생일축하 편지  (0) 2013.11.30
[존폴]폴이빨털기  (2) 2013.11.30
Posted by Michelle(미쉘)
, |

[존폴]생일쿠폰

비틀즈/단문 / 2013. 11. 30. 04:04

13년 폴 생신 때 씀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폴 생일인데 그 때가 그때였음. 빝들 가난하게 공연다닐 때.


가난한 와중에도 폴 생일은 다가왔고 존의 고민이었겠지.


그래서 존은 뭘 만들어줄지 고민하다가 미대에서 배운솜씨로 종이에 열심히 그림쿠폰을 그려서 


폴에게 선물해줌. 


쿠폰은 이랬음.




바나나 밀크 쉐이크 교환권.


폴 말대로 하기.


어깨 주물러주기.


작곡 도와주기.


그리고 언제어디서든 나타나기 쿠폰.


한번 더 쿠폰.




존은 폴이 기뻐하지않을까봐 조마조마해서 건네는데 폴은 기뻐하면서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폴이 제일 먼저 쓴 건 쉐이크 교환권이겠지.


바닐라 밀크 쉐이크 쭉쭉 빨아먹는 존 눈이 평소 폴보는 그 사랑스러운.


네가 배부르면 나도 배불러 눈이었음 좋겠다.


초콜릿도 몰래 숨겨놨다가 폴리먹였으니까. 레가카는 그러겠지.


그리고 시간이 갈 수록 쿠폰은 하나 둘 쓰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쿠폰을 밀크쉐이크 교환권으로 바꿔서 먹어버린 폴은


쿠폰은 어느새 다 쓰고 없어졌는데


쿠폰이 단 하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기.


왜냐하면 폴은 이 쿠폰을 쓸 필요가 없어. 존이 언제 어디서든 옆에 있어주니까.


쿠폰같은 거 쓰지않아도 존은 있었으니까.


배탈이 나서 몸이 좋지 않아도 폴이 뭐 먹자고 부르면 아무말없이 가서 먹는 레가카였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





폴이 이 쿠폰을 발견한건 아주 오랜 후 였으면 좋겠다.


이제 길고 보드란 손이 아닌 주름진 손으로 연주를 하시는 폴리가 아닌 폴맥경이 자신의 옷들을 정리하다가 추억에 젖어 그 옷을 보았을 때


문득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그 때 그 안에 쿠폰이 있었으면 좋겠다.


폴은 그 쿠폰을 한참 보다가 거기에 소중히 입술을 대며


"이 쿠폰 지금 쓸래. 존. 여기 지금 와줘...."


라고 하는데 창문도 열리지 않은 집 안에서 바람이 살랑 불고 폴맥경이 눈물 흘리면서 웃고


"there you are"


라고 중얼거리셨으면 좋겠다...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일기장  (0) 2013.11.30
[존+폴]생일축하 편지  (0) 2013.11.30
[존폴]폴이빨털기  (2) 2013.11.30
[존폴]몰래카메라 썰  (0) 2013.11.26
Posted by Michelle(미쉘)
, |

2013년 존 생일 당일에 쓴 편지


비틀즈


존 레논 + 폴 매카트니


커플링요소 없습니다. 사랑스럽다는 말은 존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폴의 말을 직접 인용하였으며 픽션입니다.






존. 네가 두려웠던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난 죽어서 너보다 유명해지지못할까 두려웠던 적이 없었으며 내 노래가 잊혀질거란 생각도 해본 적 없다. 내 멜로디, 아니 우리의 멜로디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고 그건 내가 죽어서도 그렇게 되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아주 오랜 세월동안 그러는 것을 보아왔다. 다만 내가 슬픈 것은 네가 보지 못한다는 것.


존, 조니보이. 나의 존. 네 생일에 많은 사람들이 센트럴파크 광장에있는 imagine을 찾는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너의 생일을 축하하고 슬퍼한다. 그렇지만 나는 가지않아. 왜냐하면 나는, 그래 나는. 나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는다. 존, 난 너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


조지는 죽을 때까지 비틀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싶어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나와 링고도 아직 그 그늘에 갇혀 허덕인다. 사람들은 나의 노래를 너희와 함께 연주하지 못하는 것에 슬퍼하고 비틀즈 때와 다른 내 작곡에 실망한다. 나는 언제나 비틀즈라는 물 속에 갇혀 숨을쉬지못해 입을 뻐끔대지만 사실 이 곳을 완전히 벗어나보려는 발버둥을 한 적은 없다. 



그건 링고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렇게 벗어나고싶어했던 조지도 마찬가지이겠지. 그래. 비틀즈란 우리에겐 그런 것이다. 젊은시절의 찬란한 후광이자 이제는 그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빛나고 싶으면서도 너무나 소중히 빛나 결국 완전히 놓지는 못한다. 그 시절의 너를 나는 기억한다.


너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존. 너는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부드럽고 상처받기 쉽다. 고집도 세지만 그만큼 나를 받아주기도 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쓰지않고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우리를 보면 환하게 웃는 너는 그래, 넌 정말 사랑스러웠다. 존. 


사람들이 기억하는 너는 다르겠지. 넌 긴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냉철하고 염세적인. 그런 너를 사람들은 기억하겠지. 나를 미워했던, 그렇지만 사랑했던 그 때의 너를 난 사실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 때의 너를 기억하면 떠오르는 것은 후회와 절망 뿐이다. 너와 싸웠던 것. 너에게 화가 나 전화를 피했던 것. 기타를 달랑 들고 찾아가면 우린 이제 20대가 아니라며 어린애처럼 굴지 말라고 인상을 쓰던 너의 모습. 너의 짜증스런 목소리. 


그러면서도 울듯한 목소리. 아아, 존. 존....존-  너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기억하고 싶음에도 네 생일을 맞아 곧곧에 보이는 건 너의 그런 모습 뿐이구나.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도 너는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겠지. 마치 석고 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딱딱히 굳혀 더이상 변할 수 없는 것 마냥. 비틀즈의 존이아닌 너만의 존레논으로 기억되니 네가 바라던 것이어서 넌 행복할까? 아니면 너의 한 면만을 바라봐주는 사람들 때문에 나처럼 슬플까?


존, 존...존. 언젠가 네가 물었지. 네가 죽으면 사람들은  널 잊을거라고. 내가 그 때 대답했잖아. 그 때 즘이면 너는 우주를 가로지르고 있을 거라고. 네 걱정과는 달리 우리의 후세에 나온 오아시스 같은 밴드들도 저스틴 비버같은 길거리에 아이돌 스타 조차도 너를 멋지다고 이야기한다. 넌 말해도 그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한가지 확실한건 너는 칭송받고 정말 우주를 가로지르고있기에 나는 만족한다.


그리고 만약 내가 죽어 별이된다면 그래 그 땐 너의 자취를 따라 내가 그 흔적을 더듬어 너를 따라 가도 될까? 너는 너무나 빨리 내 곁을 떠나버렸으니 널 만나려면 나는 부지런히 달려야 하겠지. 쉬지않고. 네가 날 기다리거나 혹시 지쳐 조금 천천히 달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더 너를 빨리 만나러 갈테니.


아아 존. 존존, 아직도 네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네가 내 곁에 웃고있는 것 같은데 너는 이미 오래 전 자리를 비웠고 그리고 이젠 내가 너와 함께한 날들보다 너와 함께하지 않은 날들이 더 길어져버렸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네가 없는 시절보다 있는 시절이 익숙하다. 너는 나에게 너무나 오랜 습관과도 같이 굳어져버린 모양이야. 그래서 난 오늘도 네 기일이 아닌 생일을 축하한다.


존 너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내 결혼 기념일이야. 넌 우습게도 내 생일에 단 한번도 참여하지 못하는구나. 이상하지. 내가 왜 오늘 결혼했는지 너는 모르겠지. 나는 네 생일에 슬퍼하며 기도를 올리는 대신 축하를 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싶었다. 초를 불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폭줄을 터트리고싶었고 나는 오늘 저녁 아내와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하는 축하가 아내에게 하는 것이자 너에게 하는 거라는 것을 너는 알까? 


존. 존. 네가 너무 보고싶다. 오늘은 네 생일이고 아무도 나에게 너에대해 묻지 않는다. 다만 나에게 축하를 건낼 뿐이다.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이 날은 아무 것도 아닌 날이었지. 네가 죽은 후부터 말이야. 그리고 두달 뒤면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와 나에게 물을거다. 존의 기일인데 기분이 어떠냐고. 웃기지 않아?


난 네 생일에 너에대해 말하고 싶은데 말이야. 


그렇지만 이젠 아니야. 이제 축하를 받으면 나는 너대신 대답을 건낸다. 그 것이 무엇에대한 축하인지 알고있지만 나는 그렇게 대답한다. 


'축하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도 너의 생일을 축하한다. 생일 축하해 존. 네가 태어나줘서 기쁘고 기뻤고 기쁠거야. 정말이야. 존. 내인생의 최고의 행운은 널 만난 것이었고 내가 다시 태어나도 널 다시 만나길 기도한다.


사랑해 존. 다시한 번 생일 축하해.



- 언젠가 너에게 직접 다시 축하의 말을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너의 친구 폴이.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일기장  (0) 2013.11.30
[존폴]생일쿠폰  (0) 2013.11.30
[존폴]폴이빨털기  (2) 2013.11.30
[존폴]몰래카메라 썰  (0) 2013.11.26
Posted by Michelle(미쉘)
, |

비틀즈



존 레논 x  폴 매카트니





존이 어디가서 패싸움질하고다니는데




존이 싸우고있는거 폴이 발견해서 다짜고짜 존 때리는 사람 밀치고




야이 씨발놈아 볼게 얼굴밖에 없는 놈을 때리면 어떻게해!!!!




해서 둘다 순간 멈췄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단 2:1이니까 저쪽은 주춤거리면서 도망하고 폴은 씩씩거리다가




존 얼굴잡고 어떻게해 멍들었어 이러는데 존은 어...어...하다가




폴 나는 얼굴 밖에 볼게없어?




하니까 폴이 멈칫하다가




오, 존 그건 네가 잘생기고 멋있다는 뜻이잖아. 그렇지?




하고 쪽쪽 해주는데 존이 잠깐 생각하다가 그런가? 하고 또 좋아했음좋겠다.




존 외모콤플렉스는 폴이 이렇게해서 많이없어지겠지








그리고 나중에 존이 시무룩해서 그럼 나 늙으면 나안좋아할거야?




하니까 폴이




오, 조니보이. 난 예쁘고 세상에 너만큼 잘생겼는데 착한 남자는 많아




이래서 존이 더 축축 쳐져서 울먹거리니까




근대 내가 사랑하는건 너뿐이니까 어쩔수없잖아




하고 존 머리 슥슥 쓰다듬어서 존이 감동먹고 




존나 꼬리달렸으면 마구 흔들었을것처럼 폴한테 매달리는데








옆에서 조지가 심각한표정으로 링고한테




쟤 정말 저런말듣고 기뻐하는거야?




하면 링고가 질린단표정으로




몰라했음좋겠다.


'비틀즈 > 단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폴]티타임  (0) 2013.12.05
[존폴]일기장  (0) 2013.11.30
[존폴]생일쿠폰  (0) 2013.11.30
[존+폴]생일축하 편지  (0) 2013.11.30
[존폴]몰래카메라 썰  (0) 2013.11.26
Posted by Michelle(미쉘)
, |